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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과 헬스 2.0 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정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 정신은 집단지성, 개방과 참여, 그리고 공유라는 몇 가지 단어들로 회자되고 있고, 몇몇 크라우드 소싱 프로젝트 들의 대성공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부각으로 점점 그 파급력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커다란 형이상학적인 접근을 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우리가 언제나 만나는 실생활로 돌아왔을때 이런 세상의 변화가 현재의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지?를 묻게 되면 의외로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준비도 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가끔은 매우 지엽적인 부분부터, 어떻게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웹 2.0 정신에 맞는 새로운 병원 웹 사이트 디자인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투명함과 개방, 쌍방향성이 키포인트

대부분의 홈 페이지들이 그렇겠지만, 병원이나 의원들의 웹 사이트 역시 기존의 HTML 문법을 이용한 정적인 정보들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병원의 이름과 의료진, 시술방법과 일부 의학상식과 관련된 글들, 거기에 방명록과 게시판 정도가 가장 일반적인 형태가 되며, 여기에 조금 나은 곳들이 온라인 예약정도를 받고 있습니다.

웹 2.0 시대의 병원 웹사이트에서 가장 필요한 변화의 포인트는 투명성과 개방, 그리고 쌍방형성입니다.  몇 번의 키보드 조작과 마우스 클릭으로 병원에서 현재 시술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결과치나 수술방법의 효과 등에 대해서 쉽게 볼 수 있어야 하며, 병원의 질을 대표하는 원내감염율이나 환자만족도 등과 같은 수치가 매년 또는 매달 업데이트 되면서 얼마나 질관리가 잘되고 있는지도 외부에서 손쉽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소 수치가 악화된다고 하더라도, 이에 자극을 받고 더욱 잘하게 되는 동기부여가 되며, 수치가 발전하고 있다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이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등을 최대한 이용해서 외부의 환자들이 병원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직접적인 소통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특히, 환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비디오 교육 및 온라인 강좌 같은 것들이 개최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고, 이에 대한 링크를 SNS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추진하는 것도 매우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많은 병원들이 최근 전자건강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EHR)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자건강기록에 대해서는 병원 측에서 병원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소 폐쇄적인 정책을 추구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EHR 기록 중에서 환자들에 대한 것들의 경우 이를 과감하게 개방을 해서, 본인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가입하고 이를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 어디서라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되면, 병원의 웹 사이트는 단순하고 정적인 정보만 언제나 올라와 있는 곳에서, 자신의 건강과 관련된 기록을 열람하고, 유용한 강의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곳으로 변신시킬 수 있습니다.

과거의 IT 기술은 비즈니스를 자동화하는 도구로 인식되어 왔고, 기술을 이용해서 종업원들이 하는 일들을 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서 생산성을 증가시키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병원의 정보시스템과 웹 사이트도 그러한 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IT 기술은 하는 일 자체를 다시 디자인하고 변화를 끌어낼 수 있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소비자 중심의 의학을 위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어떤 롤모델(role model)이 존재한다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요?  미국 디트로이트의 헨리포드 병원 네트워크는 그런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웹 사이트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이곳 웹 사이트를 뜯어보면서 어떤 부분이 잘한 것이고, 어떤 부분은 좀더 보강이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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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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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진영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IBM, 아파치 웹서버와 리눅스 지원전략으로 쓰러져가던 공룡이 기사회생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과거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2008/12/24 - [글로벌 기업 이야기] - 오픈소스로 위기를 타개한 거인 IBM의 미래전략 (1)
2008/12/25 - [글로벌 기업 이야기] - 오픈소스로 위기를 타개한 거인 IBM의 미래전략 (2)

최근 IBM은 공룡으로서의 지위를 완전히 회복하여, 개발툴 플랫폼에서는 이클립스(eclipse) 프로젝트의 대성공과 향후 최고의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건강의료 관련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있어서는 구글헬스(Google Health)와 손을 잡고 오픈소스를 바탕으로한 거인으로서의 위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09/02/08 - [Health 2.0] - IBM과 구글, 미래형 의료를 위해 손을 잡다.

여기에 더해 더욱 야심찬 프로젝트를 IBM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차세대 웹 브라우저 플랫폼이 될 블루 스푸루스(Blue Spruce) 입니다.  이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독과점이 무너지고, 파이어폭스의 약진이 무서운 가운데 구글의 크롬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IBM의 참전은 차세대 웹환경의 판도를 가늠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글은 RWW의 Richard MacManus가 올린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을 하였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First Look at Blue Spruce, IBM's Next Generation Browser Platform by Richard MacManus

블루 스푸루스는 단순한 웹 브라우저가 아닌 개발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100% 개방형 표준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합니다.  블루 스푸루스 프로젝트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클라이언트 툴킷(Client Toolkit)에 대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코웹 서버(Co-Web Server) 프로젝트 입니다.  아래 그림은 전체적인 구조를 보여준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IBM이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치 웹 서버 기술이클립스 개발도구, 그리고 웹스피어(WebSphere)로 다져진 엔터프라이즈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술을 총 망라한 플랫폼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웹 브라우저로는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을 이용하고 HTML, JavaScript, CSS, Ajax, XMPP, H.264를 지원하며, 서버는 리눅스와 맥 OS X에서 동작한다고 합니다(윈도우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이 특이하네요).  OpenAjax 메타데이터 규격을 이용하므로 어떤 형태의 위젯도 동작시킬 수 있으며, IE6 이상과 파이어폭스에도 포팅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IBM이 또다른 브라우저를 따로 개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 파트는 개방형 표준기술을 바탕으로한 기술의 집합이 되고, 이것이 일종의 엔진의 형태로 기존의 브라우저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인데, 전체적인 개념이 아도비의 플래쉬와 유사하게 느껴집니다.

결국 IBM의 원대한 계획은 브라우저가 완전히 독립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 동작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는 운영체제를 기반으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최근의 RIA(Rich Internet Application)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아도비의 AIR를 목표로 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현 단계는 IBM 내부의 클로즈베타를 하고 있는 수준으로, 이미 이를 바탕으로 로이터 통신이나 보스턴과 뉴질랜드의 병원들의 원격의료 솔루션 등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는 경영/경제부분과 건강의료, 그리고 각종 중공업 관련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프로젝트가 성숙하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하겠지요 ...

여러 데모 사이트 들이 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는데, Ajax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매쉬업들과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그리고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한 원격의료 솔루션 등을 시연했습니다.


현재의 데모에는 매쉬업과 비디오, 오디오 등이 혼합된 많은 서로 다른 컴포넌트 들이 혼재되어 있으며, 이들이 모두 하나의 브라우저 페이지에서 동작합니다.  데모에는 Safari 브라우저가 이용되었는데, 다중 사용자들이 쉽게 이를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협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에 초점이 맞추어 졌습니다.  아래의 데모는 구글의 맵에 대한 매쉬업과 동시에 비디오 컨퍼런싱 및 분석 컴포넌트를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것이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 플랫폼을 통째로 공개한다는 것입니다.


2010년에는 공개할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사용자 브라우저 환경을 많이 바꿀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엔터프라이즈나 기업환경에서의 개발자 환경은 엄청나게 바뀔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존의 개발도구 환경과 서버, 그리고 클라이언트를 하나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등장한다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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