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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트위터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최근 프라이버시 이슈 문제로 다소 침체기를 걷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트위터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경계를 벗어나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트위터의 성장세는 어떤 원동력에 의해 견인되는 것일까요?

이와 관련하여 과거 이 블로그에서 매슬로우(Maslow)의 욕구 피라미드와 관련하여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 추가적인 첨언을 하는 형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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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것은 가만히 보면 대단한 사건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모금부터 시작해서 뉴욕 허드슨 강에 추락한 US Airway 항공기, 이란의 부정선거, 그리고 아이티의 지진과 마이클 잭슨의 죽음 ...  이러한 수많은 경험과 이벤트들이 트위터라는 서비스를 키워간 영양분을 역할을 했습니다.  트위터버스(Twitterverse, 트위터 세상)는 그런 측면에서 소셜 네트워크라고 단순히 볼 수 없는 측면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표현의 욕구, 특히나 짧고도 간단히 전세계 사람들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거기에 자신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경험들이 쌓이면서 트위터는 사람들에게 대단한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이런 성장과 그래도 가장 비슷한 성장패턴을 가진 서비스는 유튜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과거 방송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었던 '높은 문턱'을 끌어내리고, 누구나 쉽게 자신의 컴퓨터나 노트북 등에 달려있는 웹캠 앞에서 자신과 주변의 친구들의 생활,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창작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유튜브가 웹캠으로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했다면, 트위터는 보다 간단한 일종의 마이크를 전세계의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손쉽게 무대 위에서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습니다.  과거 80~90년대 운동권(?)에 있었던 대학생들이라면 기억할 "마이크"라는 구호와 사람들이 복창을 통해 멀리에 있어 무대에 있는 사람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소리를 전달했던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구현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140자라는 제한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나 못 쓰는 사람이나 별다른 차이를 느낄 수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하면서, 누구나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묘한 장치가 되었고 자신이 팔로어가 많지 않더라도 주변의 사람들에게 공감만 불러 일으킨다면 퍼나르기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트위터는 그런 측면에서 단순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굉장히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기여에 대한 욕구, 그리고 그것이 아주 작게나마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장치를 제공하였고, '우리는 하나'라는 느낌을 충분히 전달하고 '같이 이루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수혈이 필요한 아이'를 위한 트윗을 한 사람이나, 이 글을 보고 단순히 RT 만 한 사람들도 결국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트윗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같이 힘을 모아 정말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라는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 것, 그리고 이런 소소한 기쁨과 놀라움이 트위터를 전세계적인 서비스로 키워가는 진정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트위터라는 서비스의 성공요인의 핵심은 사람들의 열정(passion)이 아닐까요?  많은 사람들의 의지와 에너지를 듣고, 그리고 멋진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을 느끼고 배우며, 동시에 그런 열정에 감염되어 모두가 같이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다는 경험들이 축적되면서 오늘날의 무서운 변화와 진보를 끌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이 핵심적인 동력이라면 트위터를 비즈니스나 서비스 기술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또한 준비를 한 뒤에 뛰어들어야 할 것입니다.  현상적으로 보이는 수치나 외양보다는 그 뒤에 숨어있는 본질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휴먼 에너지'의 동력이 트위터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면, 그리고 트위터가 현재와 같은 개방적인 서비스로 인류에게 지속적으로 주어질 수 있다면 결국 트위터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트위터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성에 의해서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인프라가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들이 관계를 맺는 방법, 그리고 우리가 소통하는 방법, 더 나아가서는 많은 사람들의 의지가 하나가 되고 기쁨을 느끼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는 플랫폼 ...  그리고, 이를 통한 새로운 사회적 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여부는 우리들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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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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