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관련한 좋은 TED 강연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자렛 크로소작(Jarrett Krosoczka)의 강의로 예술가로 성장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 부모로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 강의었다.


그는 자신의 천직을 "상상력"이라고 표현하고, "상상력"이 자신의 인을 구했다고 표현한다. 현재는 예술가이지만, 어쩌면 우리가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창조인재(?)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유년시절은 우리의 일상적인 통념으로는 매우 불운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어머니는 마약중독으로 언제나 감금되어 있고, 아버지가 없었지만 그에게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있었다. 그 분들은 5명의 자식이 있음에도 그를 입양해서 길러주었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6살 무렵부터 얼음과 과일이 곁들여진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실 수 있도록 허락을 하고, 사랑을 나누어 주면서 자신의 창의적인 노력을 언제나 지지하는 그런 분이었다는 점이다.


그의 인생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있었다. 아동문학 작가인 잭 간토스(Jack Gantos)가 그의 학교를 방문해서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작가의 대표작의 주인공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작가가 교실에 와서 아이들이 그린 그림들을 보면서 돌아다니다가 크로소작의 책상 앞에 멈춰서서 책상을 두드리며 "고양이 잘 그리네"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쩌면 사소해 보이는 이 사건이 그에게 작가라는 직업과 그림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폈고, 그해 그는 "가장 잘 날 수 있다고 생각한 올빼미 (The Owl Who Thought He Was The Best Flyer)"라는 책을 썼다. 그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와 경주를 하는 올빼미에 대한 것으로, 올빼미가 반칙을 해서 헤르메스는 화가 났고, 올빼미를 달로 바꿔 버렸다. 그래서 올빼미는 남은 여생을 가족과 친구들이 저녁에 노는 것을 보면 살아가야 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표지도 만들었고, 결국 그 직업을 평생동안 가지게 되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러 가지 귀기울일 만한 이야기들이 있다. 특히 "단어와 그림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내버려 두어라"는 것이 어쩌면 창의력을 기르는데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사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상상을 종이와 같은 여백에 펼치는 행위이다. 남에게 평가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다.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을 그냥 끄적이고, 그것을 자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의 능력이 생긴다. 최근 서울에서 성황리에 자신의 전시회를 열었던 상상력이 풍부한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팀 버튼의 경우에도 눈에 띄는 냅킨이나 연습장 등에 끊임없이 스케치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떤 것이 되기 위해 정규교육을 받아서 무엇을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았고, 이를 꾸준히 하였다. 여기에는 어떠한 규칙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렛 크로소작의 경우 학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몇 장의 종이를 꺼내 스테플러로 찍어서 연습장을 만들고, 빈 페이지에 상상하고 싶은 단어와 그림으로 채웠다고 한다. 어떤 멋진 그림이나 문장, 이야기를 바로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채운 그림에서 자신들의 캐릭터들이 탄생하였고, 이들과 다시 친구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그린 달걀, 토마토, 호박 등의 캐릭터와 친구가 되었는데, 이들은 모두 냉장고라는 도시에 살고 있었고, 이 친구들을 갈아버리고, 잘라버릴 악마와 같은 믹서기나 빵 친구 등을 납치해서 구워버릴 나쁜 토스터기, 그리고 버터 친구들을 녹여버릴 전자렌지가 있는 유령같은 집에서 모험을 하는 이야기가 탄생하였다. 


그의 재능은 가능성을 알아본 외할아버지에 의해 더욱 빛이 나게 된다. 그의 할아버지가 하루는 밤중에 침대 머리 맡에서 "자렛, 네가 원한다면 지역 예술박물관의 예술수업에 보내주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런 공부와 활동을 좋아했던 그는 당연히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많게는 세 번씩 참석을 한 박물관 예술수업을 통해 비슷한 열정을 가지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다른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수업시간에도 예술수업이 그에게는 가장 큰 위안이 되었는데, 특히 학교 선생님들의 캐릭터를 잡아서 그린 재미있는 그림이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루는 한 선생님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를 그린 그림때문에 친구가 폭소를 터뜨리자, 해당 당사자 선생님이 이를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나, 그의 그림을 찬찬히 쳐다본 선생님은 더 이상 야단을 치지 않고 재능이 있다면서 학교 신문사에서 새로운 만화가를 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 것이 계기가 되어 학교신문사에서 3년 반 동안 만화가로 일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에게 중요한 교훈을 알려준 미술박물관의 선생님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만화를 계속 그리면서, 조금 더 정교하고 세밀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엑스맨이나 스파이더맨과 같은 인물들의 근육 등의 팁을 알려주고 만화를 잘 그리는 법에 대한 책을 얻어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그에게 선생님은 "네가 배운 것은 모두 잊어버려라. 너는 좋은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너의 기술을 잘 활용해야지. 남에게서 배운데로 그리지 말아라 너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그 방법을 지켜내라. 너는 충분히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남겼다. 


그는 이런 재능을 바탕으로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 여러 가지 책과 수백 장의 엽서 등을 만들어서 여러 출판사들의 편집장들과 디자이너 등에게 보냈지만 매번 거절을 당했다. 시련이 닥친 것이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자선운동 캠프에 참여해서 캠프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책을 읽어주고, 아이들이 그 책을 좋아하고 읽는 것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외할아버지는 대학에 졸업한 손자가 직업을 구했는지 묻는 전화를 자주 했는데, 그에 대한 그의 대답이 걸작이다. "할아버지, 저는 아동 도서를 출판하고 있어요." 외할아버지가 "그런데, 그 책을 누가 구입하냐?" 라고 물으면 "아직은 아무도 안 사네요. 하지만 언젠가 팔릴 겁니다." 라고 답을 했다. 이렇게 꾸준히 노력을 하면서 만든 책과 엽서 등을 계속해서 여러 출판사 등에 보냈는데, 그의 이런 끈질긴 노력은 결국 보상을 받게 된다. 세계적인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에서 그가 작업한 것들을 꼼꼼히 검토해서 결국 책을 계약한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은 2001년 6월 12일에 출간된 "잘자, 몽키보이 (Good Night, Monkey Boy)"였는데, 자신이 참여했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한 아이에게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작품이었다. 이 책은 매진이 되고, 그는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후 많은 아동용 동화책과 그림 소설로 세계적인 작가에 반열에 오른 그의 이야기에서 최고의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지 잘 알 수가 있다.


그의 어린 시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무엇인가 그 일에 매진하도록 만든 계기를 롤 모델이 되는 사람의 한 마디가 만들어 내었고, 그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도록 관찰하고 연결해준 외할아버지와 고등학교 선생님, 그의 독창적인 창작능력을 알아보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준 미술박물관의 선생님, 그리고 많은 노력과 작품을 보냈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지 않고 꾸준히 사회생활을 하면서 얻는 경험을 더해서 도전을 한 끈기와 긍정적인 마인드가 모두 하나로 합쳐져서 멋진 예술가가 나온 것이다. 우리 모두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지금, 답은 생각보다 명확하다. 이제는 교육자로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나의 이야기를 귀담아듣고 롤모델로 생각하여 나의 이야기를 실천하는 젊은 친구들을 간혹 만난다. 그냥 이야기만 듣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실행하는 친구들에게는 뭔가 다른 기운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을 주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가치가 정말 빛이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는 있어야 하며, 사회에서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정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자신이 사랑하고, 잘 하는 것을 발견한 뒤에 사회와 소통하면서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심성과 태도이다.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고, 열심히 그 일에 매진을 해도 실제로 목표로 하는 것에 도전하는 실행력이 없거나, 생각하는 만큼 성과가 없다고 중도에 너무 쉽게 포기해서는 성취를 하기 힘들다. 어렸을 때 길러줘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점들이다. 그리고, 언제나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지지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부모와 교육이 해야 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의 전달이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정진해 나가는 그런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 그리고 언제나 주변사회와 소통하고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불확실한 미래를 개척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려는 아이들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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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논란으로 온 나라가 백가쟁명식 토론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다양한 의견과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이 논란에서 중요한 것은 "일자리"로 귀결되는 듯한 느낌이다. 문제는 일자리가 사라지는 작금의 추세가 인위적으로 정부가 끼어든다고 해결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이다. 물론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 하는 공정한 규칙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포텐셜을 끄집어내기 쉽도록 뭔가를 창발시키는 비용을 줄여주는 인프라와 새로운 모험을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여러 제도나 장치, 그리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 되기는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것도 뭔가를 "창조"할 사람들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모두가 의사와 공무원이 되려고 공부하고, 중소기업이나 창업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대기업에 원서만 넣고 있는데 무슨 새로운 일자리나 "창조"가 나타나겠는가?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들의 교육시스템과 사회 인프라에 있는 것이라 지나치게 조급하게 접근하기 보다는 긴 호흡을 가지고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손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와 관련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교육과 관련한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교육전문가인 토니 와그너(Tony Wagner)는 최근 "이노베이터의 창조: 세상을 바꿀 젊은 사람들 만들기 (Creating Innovators: The Making of Young People Who Will Change the World)"라는 그의 저서에서 미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육과 대학이 시장에서 정말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능력을 배양하고 가르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 블로그의 다른 포스트에서 주로 대학의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므로 아래의 연관글도 참고하기 바란다.


연관글:
이와 관련하여 뉴욕타임즈에 토마스 프리드먼이 좋은 칼럼을 쓴 것이 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문은 하단에 링크하였다. MIT의 데이빗 오토도 지적했듯이 일자리 문제에 있어 가장 심각한 것은 이제는 아주 적은 고연봉에 높은 기술과 지식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있을 뿐, 과거에 많았던 비교적 좋은 대우에 중간 정도의 기술이 필요한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는 점이다. 이런 변화는 앞으로도 되돌리기가 쉽지 않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어떤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 보다는 보다 창조적이고,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새로운 교육철학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토니 와그너는 아이들에게 입시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혁신에 대한 준비"를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무엇이든, 거기에 가치를 부가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라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굉장히 혁신적인 주장이다.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은 확실히 좋아졌다. 이제는 인터넷에 연결된 많은 디바이스들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지식의 획득이 가능하고, 무엇을 아는 지가 그렇게 중요하지가 않다.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실행하는 "실행력"이다. 

이런 실행력은 문제를 창의적으로 풀어내는 능력과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이것이 바로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기술은 비판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협업이다. 이들은 모두 현재의 교육이 중시하는 학술적인 지식과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개인의 지식을 테스트하고, 자신들만을 돌보라고 어렸을 때부터 강요받는 환경과는 완전히 반대방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가르치면 되는 문제다. 그리고, 지식은 계속 변할 뿐만 아니라 늘어나기 때문에 그때 그때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만,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과 찾아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행에 옮기는 태도는 오랜 교육과 경험을 통해 숙달되지 않으면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인재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이지, 알량한 지식들의 덩어리들이 아니다. 과거 전통세대는 지식을 확보하면 적당히 괜찮은 직업을 얻을 수 있었고, 대부분의 대학과 고등교육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왔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일자리를 찾아서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다행인 것은 무척이나 어려워 보이는 이런 미션을 이제는 과거보다 훨씬 수행하기 쉬워졌다는 점이다. 

아주 운이 좋게도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이 잘 맞아서 일자리를 "찾아서" 얻게 된 경우라도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는 그냥 안주해서는 그 직업을 오래 가지고 좋은 대우를 받고 있기는 힘들다. 자신의 직업을 다시 재창조하고, 변화시키고, 새롭게 상상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사회에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심하면 직업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의사나 공무원, 그리고 대기업 직원이라도 그리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자신이 혁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언젠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기초적인 지식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 가장 기초가 되는 언어적인 능력과 수리력 등이 없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가르치는 끝없는 반복학습과 점수를 위한 과도한 암기와 문제풀이 기계로 훈련시키는 교육은 그 정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다. 토니 와그너는 기초적인 지식과 함께 동기(motivation)과 기술(skills)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동기가 가장 중요한데, 동기는 바로 열정의 근원이 된다. 젊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동기부여가 잘된다. 특히 호기심이 많고, 위험을 감수하려는 특징이 있으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끊임없이 익혀나갈 수 있다. 이런 능력을 발휘한다면 자신들만의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학교는 생동감이 떨어지는 지식은 많이 전달할 지 몰라도, 아이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동기"를 잃게 만들고 있다. 산업시대가 창조한 공장형 학교교육은 그 효용성을 점점 잃고 있다. 이제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


연관글:
토니 와그너가 주장한 학교에서 아이들의 동기를 끌어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3가지는 3P로 표현된다. 그것은 바로 놀이(Play), 열정(Passion), 그리고 목적(Purpose)이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잘하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하며, 학교의 시스템은 혁신을 쉽게 할 수 있는 협업문화(collaboration culture)를 만들어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식을 단순히 테스트하기 위해 서로를 경쟁자로 두고 시험을 보는 것보다는, 어떤 문제를 같이 풀어내기 위해 협업을 하는 지혜를 가르치고, 문제를 해결한 뒤의 성취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훨씬 좋은 교육시스템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일구어낸 성취와 배운 기술을 썩히기 보다는, 남들에게 그것을 보여주고,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다. 블로그나 SNS 등은 그런 활동을 쉽게할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되고 있다. 이것들은 향후에 개인들의 디지털 포트폴리오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능력을 갖춘 학생들이 도전해서 자신들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공정하면서도, 실제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대회나 기회들도 많이 제공된다면 이런 변화를 가속화 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상을 주기 위한 그런 기회가 아니라, 우리가 골치아파 하지만 지나치게 복잡하지는 않은 실행력과 혁신이 필요한 작은 문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이런 시도를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인프라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이런 교육부분에서의 분위기 전환이 진정한 '창조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초석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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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에는 대학졸업장이 안정된 직장과 사회생활을 보장해주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대학진학하는 비율이 적었고, 산업사회로의 급속한 전환을 하고 있었던 20세기 후반만 하더라도 이런 믿음은 뿌리가 깊었다. 대학의 서열도 거의 정해져 있다시피 하였고, 공부만 잘하면 어느 대학과 어느 과에 가서 그 다음에 가는 직장과 하는 일 등을 거의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런 과거의 기억은 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인생을 공부지상주의로 내몰게 되었고, 무엇이 어떻게 되든 일단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가는 것이 부모와 아이 모두의 공통목표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그렇게 공부만해서 좋은 성적을 가지게 되고, 대학을 진학해도 소위 말하는 좋은 직업과 직장을 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에 가더라도 언제 그 직장이 망한다는 뉴스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직장이 망하지 않아도, 80세 이상 살 수 있는 시대에 40대 후반이면 벌써 왠만한 직장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만두게 되는 상황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으며, 그 동안 따뜻한 온실에서 살다가 갑자기 들판에 나온 식물처럼 바뀐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생의 하반기를 맞게 되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한 마디로 세상이 달라져 버렸다. 미국도 이 상황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는데, 25세 이하 대학졸업자의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매우 낮은 급료를 주는 임시직으로 근무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대학의 등록금이 너무 높다는 이야기가 터져 나오고 있으며, 고등교육의 위기론까지 외치는 상황이다. 한국이라고 다를까? 아마도 일부는 더욱 심한 상황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교육과 취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묘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또 하나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이 있다. 최근 스타트업 붐을 타고 야심차게 자신의 생각을 펼치고자 창업을 한 친구들이다. 처음부터 아이디어가 안 좋았거나, 창업팀의 능력이 부족해서 얼마가지 않아서 창업을 포기하는 경우는 논외로 하자. 이들도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비슷한 문제에 봉착한다. 일차적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더욱 발전하려면 우수한 인재들이 수혈되어야 하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그렇지만,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이 가진 불안정성과 외부의 시선은 우수한 인재들이 이런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으며, 그렇게 스타트업들이 고질적인 인재의 부족현상에 시달린다면 결국 유망했던 곳들 조차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쇠락하는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그렇다면, 이 두 가지 안 좋은 상황을 절묘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은 없을까? 최근 미국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중에 벤치마킹할 만한 좋은 사례가 있어서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엔스티튜트([E]nstitute)라는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지역사회의 스타트업에 인턴으로 학생들이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경험하면서 과거에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도 없애고, 실제로 능력도 인정받으면서 스타트업과 같이 성장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졸업하고 어떤 일자리를 얻는다는 개념보다는 앞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실전적인 경험을 교육받고 경험도 하게 된다. 


기업의 인사부서에서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으로 인해 대학졸업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적잖게 실망하고, 되려 2개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면서 그곳의 젊은 학생이나 인턴들이 너무나 스마트하다는 것을 경험한 이 프로그램의 기안자들은 비영리단체를 설립하고 2년짜리 고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학력과 관계없이 18~24세의 젊은이들의 지원을 받아서 유망한 스타트업들에게 연결시켜주는 것인데, 이들과 연결된 스타트업들은 인터넷 주소를 단축시키는 서비스로 다양한 마케팅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Bit.ly, 남성용 라이스프타일 가이드로 유명한 Thrillist, 개인들의 자산투자와 관련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Betterment 등이다. 이들은 각각 15명의 인원을 뽑았는데, 여기에 지원한 지원자가 500명이 넘었다. 뽑힌 이들은 풀타임으로 후보 스타트업 중의 하나에서 일을 시작하며, 2차년도에는 자신들이 일할 스타트업을 바꿔서 1년을 더 일할 기회를 준다. 뿐만 아니라, 이 기간 동안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같이 시행하는데, 보고서 프로젝트나 강의, 매주 전문가들과의 저녁식사 등도 병행하기 때문에 실전 고등교육의 의미도 가진다. 이 프로그램의 수업료는 없으며, 기숙사와 적은 생활비 수준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 엔스티튜트는 백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다양한 비영리재단과 기업, 기부자들에게서 모았다고 한다. 


현재 엔스티튜트와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을 상호교환 수련시키는 협력관계를 맺은 스타트업은 35개로 이들은 미래의 직원들이 될 수 있는 뛰어난 인재들을 일찌감치 컨택할 수 있으며, 이들이 뛰어난 인재들로 2년간 성장해 감에 따라 사회전체의 역량도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엔스티튜트는 뉴욕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의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중요한 것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인재들이 길러지고, 이들도 스타트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미래의 변화무쌍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으며, 결국에는 의미있는 취업과 개인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에 대한 결과가 말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인턴 지원제도 등이 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인 지원보다 이렇게 의미있는 교육과 수련을 전제로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인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조금은 관리가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민간에서 나와준다면 '창조경제'를 이야기하는 현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잘 맞지 않을까? 정부가 모든 것을 하기 보다는 좋은 프로그램과 헌신적인 생각을 가진 이런 비영리단체 또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고등교육 기관의 등장이 필요하고 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정책을 고민할 시점이다.



참고자료:


[E]nstitute's Apprenticeships Give You Skills You Can't Pick Up In A Clas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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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outsidetheboxhomeschoolers.wordpress.com



학교의 주인은 학생일까? 학부모일까? 선생님일까? 아니면 또 다른 누구의 것일까? 이 질문에 간단한 답을 낼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확실한 것은 학생들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학교의 운영에는 거의 관여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학생회와 같은 것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관여하거나 학교의 시설을 만들거나 운영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만약에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디자인하고 운영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찌 들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이런 시도가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독립 프로젝트(independent project)'라는 이름으로 '학교 안의 학교'를 만들고, 한 학기 동안의 실험과정을 멋지게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학생들이 학교를 만든다면 가장 먼저 없애려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시험과 성적이 될 것이다. 그 다음에는 놀랍게도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 9명의 학생들은 수업도 없애버렸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일단 교실에 항상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결정내린다. 그렇다고 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게 될까? 그것은 어른들의 기우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주된 학습과목으로 영어, 수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의 4가지 과목을 결정하고 자신들 나름대로 기본적인 규칙을 마련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지키기 시작했다. 크게 3가지 기본원칙이 마련되었다.


첫 번째로, 매주 월요일 학생들은 자신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가지고 온다. 이들이 가지고 오는 질문은 앞서 언급한 4가지 주요 과목과 연관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그 주일에 해결해야할 질문을 자율적으로 선정하였다는 것은 결국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즉,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다. 각자의 질문을 수집한 뒤에, 학생들은 다양한 조사나 실험 등을 하면서 일주일을 보내게 된다. 


두 번째로, 매주 금요일 학생들은 그들이 각자 배운 것을 공유하기 위해 공식적인 발표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찾아낸 기쁨을 동료들과 나눈다. 중요한 것은 발표를 위해 주중에 조사와 실험에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다. 또한, 서로에게 잘 설명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선택한 주제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리고 학생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발표를 준비하게 된다. 학생들이 선택했던 주제들은 매우 창의적이고 재미있다. '불가사의한 미스터리들과 범죄와 처벌' , '자연주의자 존 무어와 지역음악 창립', '남아프리카의 HIV와 에이즈', '비행 수업과 비행기 모형' 등이다. 이처럼 학생들은 보통 주중에 가진 자신들의 시간의 절반을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전체 학기 동안 꾸준히 자신들을 위해서 투자하는 시간이다. 어떤 학생은 처음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공연을 열었고, 밴드를 결성하였으며, 어떤 학생은 책을 보고 시를 쓰는 생활을 하였다. 어떤 학생은 학교의 학생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고 결심을 하고, 대본도 없이 스스로 녹화를 하면서 멋진 영상을 만들었다. 보통 하루에 2~4시간 정도를 이렇게 자신들에게 꾸준히 투자하는데, 학기가 끝날 때면 상당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불문가지라고 할 수 있겠다. 


세 번째로, 학기의 마지막 3주 동안 ‘공동의 노력’이라는 그룹 프로젝트를 만들어 간다. ‘공동의 노력’의 목표는 사회적으로 임팩트가 있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과 관련된 일이다. 이를 통해 서로 협업을 하고, 공동의 대의를 위해 화합을 한다. 


한 학기 동안의 교육실험. 학생들이 직접 생각해낸 교육과정과 그 과정이 최고의 교육전문가들이 만든 것과 비교한다면 어떨까? 개인적으로 이들이 만들어낸 규칙과 교육과정은 최고의 것 중에서 하나인 듯하다.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모든 권한을 준 교장선생님의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 이 프로젝트가 처음 제안되었을 때, 누구나 예상할 수 있겠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거세게 반발했다고 한다. 특히 선생님의 역할, 성적과 평가, 졸업장과 같은 기존의 시스템과는 너무나 판이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선생님들이 승복을 하고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역할보다는 생활지도와 상담자, 그리고 조언자로서의 역할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렸기에 이들의 실험이 성공할 수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았다.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싫어했던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배운다는 것의 소중함과 실제로 배우고난 이후의 행복을 알게 되었다. 또한 학습이 개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모두와 함께 하는 공동의 활동이 되었으며,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북돋아주며, 건설적인 비판을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자신들 그리고 친구들과 우수한 성적과 상대적인 비교라는 고독한 경쟁의 틀에서 동료들을 잃어가는 교육과는 다르다. 질문을 자발적으로 찾아서 할 수 있게 되어 창의적이 되는 방법을 깨우치며, 나 스스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위해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고, 모두가 함께 하고 자신이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더욱 친밀한 동료들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한, 친구들이 해내는 것을 보면서 건강한 경쟁심도 가지게 된다. 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로 기다랗게 늘어뜨린 줄과도 같은 그런 종류의 저급한 경쟁심이 아닌 ...


이렇게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찾아내고, 자신을 키워나가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며, 동료들을 도와주고, 독립적이면서도 자율적인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무슨 일을 못하겠는가? 학생들은 스스로 가르칠 수 있으며, 선생님들은 훌륭한 멘토나 조언자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학교를 기성세대의 눈과 판단으로 재단함으로써 학교가 가진 강력한 가능성을 우리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학생들은 어른들보다 훨씬 강하고 창의적이며, 겁이 없고, 실패를 잘 받아들인다. 그런 측면에서 자신들이 직접 주도하면서 교육을 바꾸는 주체로 가장 적합한 것이 학생들 자신이라는 것을 이 프로젝트는 잘 보여주었다. 더 자세한 이야기와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아래 임베딩한 유튜브 영상을 끝까지 보면 될 것이다. 과연 우리의 교육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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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과 관련하여 많은 비전과 실험을 하고 있는 켄 로빈슨(Sir Ken Robinson)은 그의 저서인 <Element>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이 있는 장소와 당신이 잘하는 것은 같이 연결이 되며, 이것이 개인의 행복과 궁극적인 성공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자아와 목표, 그리고 행복에 근본적인 요소들을 연결시켜야 하며, 이것들이 학생들이 성장하고, 성취하며,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커다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슬프게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들의 능력이나 관심사를 제대로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지 못한다. 교육은 개인들이 타고난 능력을 발전시키고, 그것이 세상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현재의 교육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미래의 교육에 필요한 중요한 함의가 숨어있다. 열정과 재능을 이야기하지만, 이러한 개인의 열정과 재능은 동료들을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며,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쉽게 사그라들고 말 것이다. 그렇기에 이들을 연결시키고 관계를 맺도록 하여 열정을 유지시키고, 이런 행복과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엮어내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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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학교에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교과시스템과는 무관한 활동이 필요하다. 학교가 담당해야 할 일은 이런 활동이 일어나는데 방해가 되는 인위적인 장애물을 제거하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공통의 관심사를 찾아서 그들의 열정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이 선생님이 될 수가 있고, 반대로 선생님도 학생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두가 배우고,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열정을 연결시키고 관계를 만드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실제로 이를 위해서 조직된 것이 2012년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Spartan Connect"라는 1일 워크샵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세간의 걱정과는 달리 이 프로그램은 정말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커리큘럼도 없고, 수업도 없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자신들의 관심과 취미, 그리고 열정에 따라 프로그램을 같이 준비하고, 관계를 맺고 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 공간과 자원들을 같이 활용하였다. 이를 통해 서로의 열정을 확인하고, 새로운 열정을 가지는 학생들이 등장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멋진 경험을 했다는 평가이다.

학생들이 자신들이 사랑하고,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발전시킬 수 있는 학습을 한다면, 공부가 어찌 즐겁지 않을까? 그런 측면에서 교육의 요체는 이런 열정을 발견하고, 열정이 타오를 수 있도록 불을 붙이고, 이런 공유하고 같이 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이 워크샵에 참여했던 한 학생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소감으로 글을 마칠까 한다.

이 프로그램은 정말로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 이 워크샵은 학생들이 평상시에는 할 수 없었지만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들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고, 어떤 학생들은 새로운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 저는 우리 학교가 이런 것을 했다는 것이 너무나 흥분되고, 미래가 기대됩니다.


Students, staff share their passions during Spartans Connect day at Glenbrook North

Spartans Conn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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