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IT의 역사, 지난 포스팅에서 안드로이드의 공식적인 발표와 함께 구글과 애플의 밀월관계가 깨지기 시작하였다는 언급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구글과 애플이 밀월관계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부터 깨지기까지의 과정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006년 스티브 잡스의 집에서 로맨스가 시작되다.

구글과 애플의 로맨스는 스티브 잡스가 에릭 슈미트를 2006년 자신의 집에 초대하면서 시작됩니다.  두 명의 거물 CEO 는 스티브 잡스의 집 거실 테이블에서 바닐라 컵케이크와 차를 같이 하면서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의 성공을 위해 구글의 강력한 서비스들이 필요하였고, 구글은 차후 일전을 치르게 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였습니다.  자연스럽게 협력에 합의한 두 회사는 아이폰의 성공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을 경주하기 시작합니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될 때에 맞추어 아이폰 전용으로 만든 구글지도(Google Maps), 검색, 메일 등의 앱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협력이 시작됩니다.  구글은 여러 인력을 투입하여 구글 최고의 서비스들을 아이폰에 이식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였고, 애플은 아이폰의 가장 중요한 앱으로 구글의 서비스들을 낙점하는 배려를 하면서 협력은 순항을 합니다.  유튜브도 아이폰에 올라가도록 애플이 신경을 써주자, 구글은 유튜브에 애플의 퀵타임이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모든 비디오를 플래시가 아닌 H.264 표준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심지어 모든 웹 앱들이 애플 아이폰에 최적화가 되도록 추가적인 작업까지 수행하였습니다.

아이폰은 애플의 뛰어난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그리고 앱 스토어도 빛났지만, 구글이 제공한 최고의 킬러 웹 서비스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최고의 성공을 만들어 내었고, 서로가 가지지 못한 영역을 메꾸어주는 파트너로서 외부에서 보기에도 최고의 찰떡궁합으로 보였습니다.


아이폰의 대성공, 구글의 고민

아이폰의 대성공은 PC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 드디어 모바일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소비자 중심의 컴퓨팅이라는 구글이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환경으로의 변화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구글의 고민은 이런 대성공과 함께 커져갑니다.  구글은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가 되면 가장 적합한 광고를 찾아서 전달하는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싶었지만, 아이폰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다면 구글의 이러한 계획은 결국 애플의 손아귀에서 놀아나야만 한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구글은 이미 2005년 안드로이드를 인수하면서 그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할 인력과 자원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아이폰의 성공을 보면서, 구글은 비밀리에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이상 아이폰이 세상을 장악하도록 내버려 두었다가는 안된다는 판단이 섰던 것입니다.  구글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지배하는 세상보다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웹이 지배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들을 위해서 낫다고 판단했고, 애플은 가능하면 아이폰을 포함한 디바이스 수준에서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2007년 11월, 구글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그것도 오픈소스이고, 휴대폰 제조업체나 이동통신사들이 마음대로 변형을 할 수 있는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에게 있어서는 정말 과거 매킨토시와 윈도우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이때 구글에 대해 "배신감"을 느겼다고 표현하였고, 실제로 구글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데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로맨스는 끝나고 최고의 경쟁자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쟁의 심화

이때부터, 스티브 잡스는 구글과 안드로이드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구글의 모토인 "사악해지지 말자 (Don't Be Evil)" 은 정말로 "x같은 소리(It's bullshit)"라는 강도높은 말을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면서 구글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도 애플의 이사회에는 에릭 슈미트가 앉아 있었고, 에릭 슈미트는 점점 고립이 되었습니다.  에릭 슈미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애플과 구글은 둘다 세콰이어 캐피탈이라는 실리콘 밸리 최고의 벤쳐 캐피탈이 대주주로 있었고, 정말 형제처럼 이사회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였는데, 구글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되기 시작하자 더 이상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으며, 애플이든 구글이든 선택을 해야하는 기로에 서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릭 슈미트는 2009년 8월까지 애플 이사회의 멤버 자리를 유지합니다.  에릭 슈미트에 따르면 그 때까지도 애플의 발전에 자신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였다고 하였고, 실제로 아이폰 최고의 앱과 서비스들은 구글이 제공한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애플이 거의 인수할 뻔했던 최대의 모바일 광고회사인 애드몹(AdMob)을 중간에 가로채듯이 인수하면서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넙니다.  에릭 슈미트는 애플 이사회에서 사임을 하였고, 애플은 애드몹을 뺏긴 것이 분했지만 2위 업체인 쿼트로 와이어리스(Quattro Wireless)를 인수하면서 일전을 준비합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눈독을 들이고 인수하려고 작업을 하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라라(Lala)를 전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애드몹을 빼앗긴 사건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됩니다.  또한, 구글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고, 실제로 초창기 에릭 슈미트가 구글에 안착을 하고 창업자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끌어가는데 최고의 공헌을 했던 '코치' 캠벨을 반대로 구글과의 관계를 정리합니다.  이유는 형제와 다름 없었던 스티브 잡스가 있는 애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애플의 싸움은 앞으로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아이폰 최고의 서비스 중의 하나인 구글 지도 역시 애플의 입장에서는 눈의 가시로 여겨지고 있어, 애플이 지도회사를 인수하고 독자적인 지도 서비스를 내놓는 순간 퇴출의 길을 걸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아이폰 4 부터는 검색을 구글에서 공동의 적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빙(Bing)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이들의 적대의식이 얼마나 심화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애플은 아이폰을 구글에게서 완전히 독립시키고 싶어하고 있습니다.  마치 구글이 아이폰에게서 그랬던 것처럼 ...


(후속편에 계속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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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IT의 역사, 오늘은 애플에 맞서 구글이 키워온 비밀병기 안드로이드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애플 아이폰의 탄생과 아이폰의 성공에 많은 공헌을 한 회사가 구글인데, 이미 오래전부터 이들은 서로 맞써 싸울 수 밖에 없는 길을 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구글, 미래를 읽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004년 정도부터 아이폰에 대한 꿈을 키워가면서, 비밀리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운영체제와 새로운 하드웨어를 디자인하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을 때, 미래를 예측하고 결국 스마트폰 싸움이 세상을 다시 한번 바꿀 것이라는 판단하에 과감한 투자를 한 회사가 있었으니,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제 회사인 안드로이드(Android, Inc)를 인수합병한 것은 2005년 7월입니다.  이 당시 안드로이드 회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막 시작한 글자 그대로 스타트업 수준의 회사로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인 앤디 루빈(Andy Rubin)과 리치 마이너(Rich Miner), 닉 시어스(Nick Sears), 크리스 화이트(Chris White) 등은 이를 계기로 구글에 합류합니다.  인수당시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라는 회사의 정체는 비밀에 쌓여 있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공동창업자들이 미국의 이동통신사나 웹TV 등과 관련하여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휴대폰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고, 구글이 휴대폰과 관련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의 소문만 퍼졌습니다.
  
2005년이면, 아이폰이 실제 출시되어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2007년 보다 2년 전의 일로, 아이폰의 성공이 있기 전에 구글 역시 본격적인 혁신과 현재의 IT 업계의 판도변화가 스마트폰과 함께 할 것으로 예상하고 미리 선투자를 감행한 것입니다. 앤디 루빈이 리드한 안드로이드팀은 리눅스 커널 기반의 새로운 휴대폰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하드웨어 업체나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필요하다면 여러가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유연하면서도 개방된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2006년 12월, B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Wall Street Journal)에서는 구글이 휴대폰 시장에서도 검색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기사가 나가면서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조금씩 가시화가 됩니다.  이와 함께 일부 언론들에 의해 구글이 구글 브랜드의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구글의 수상한 움직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은 계속 높아져 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그리고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분 부사장은 재미있는 이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의 엔지니어로서의 경력은 1989년 애플에서 시작합니다.  당시 앤디 루빈이 애플에서 같이 일을 한 사람들은 매킨토시 프로젝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던 빌 앳킨슨(Bill Atkinson), 앤디 허츠펠트(Andy Hertzfeld), 마크 포랏(Marc Porat) 등이었는데, 이들은 PDA 용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PDA 와 같은 작은 기기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지만, 당시 애플의 경영을 책임지던 존 스컬리 등은 그렇게 커다란 관심이 없었습니다.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하자 이들은 존 스컬리에게 회사를 분사시켜주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게 되고, 1990년 General Magic 이라는 회사로 독립하게 됩니다.  이 회사는 후에 스티브 펄만(Steve Perlman)이 설립한 아르테미스 리서치와 합병이 되면서 WebTV 가 됩니다.

WebTV 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전략에 중요한 회사로 생각되어 초창기부터 투자를 하는 등의 관심을 쏟아오다가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합병이 되어 오늘날의 MSN TV가 되었습니다.  앤디 루빈은 수년 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을 하다가 독립을 한 뒤에 맷 허쉔선(Matt Hershenson), 조 브릿(Joe Britt) 등과 함께 Danger 라는 회사를 설립하는데, 이 회사는 미국의 대표적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의 서비스인 사이드킥(Sidekick)을 비롯한 다양한 모바일 컴퓨팅 서비스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던 회사로 이 회사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인수가 되면서 두 차례 마이크로소프트의 직원이 되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지게 됩니다.

앤디 루빈은 다시 마이크로소프트를 나와서 이번에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휴대폰 운영체제를 만들 것을 결심하고 안드로이드를 창업하는데, 소스코드를 개방하고 협업을 통한 개방형 프로젝트로 방향을 틀었고, 구글은 이들의 비젼을 믿고 2005년 특별한 결과물이 없는 상태에서 과감하게 안드로이드를 인수합니다.  결국 그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라는 IT 삼국지의 주인공 나라들을 모두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앤디 루빈은 1980년대 초반 PC 시장을 지배하던 왕(Wang), DEC 같은 회사들이 IBM 에게 주도권을 빼앗기고, IBM 은 호환기종 하드웨어 회사에게 왕좌를 내놓았던 경험을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가 단독으로 통제하는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안드로이드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독점을 막고, 개방형 시스템의 장점이 나타난다면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휴대폰 제조사들조차 어쩌지 못하는 이동통신사의 시장지배력을 약화시키는 것도 역시 개방형 시스템에서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런 측면에서 앤디 루빈이 생각했던 일정 부분의 목적을 달성시켜준 사례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비록 오픈소스 프로젝트나 개방형 운영체제를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당시까지 이동통신사에게 끌려다니던 시장을 제조사와 소비자의 선택이 중시되는 상황으로 바꾸어놓는데 성공합니다.  그렇지만, 구글과 앤디 루빈이 보기에는 아이폰은 또 하나의 독점을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개방형 접근이 나을 것이라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로 무엇을 하려는가?

구글은 하드웨어를 직접 제조하거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을 하기 위해서 안드로이드를 인수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구글이 노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음성검색을 포함한 새로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인터넷 연결을 쉽게 하면서 동시에 모바일 광고부분도 장악하고 유선 인터넷부터 이어온 인터넷 서비스와 광고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일 것입니다.  특히 유선광고보다 무선광고는 위치정보와 훨씬 개인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의 가치도 높고 전자상거래와의 연결도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막강한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2007년 11월, 구글은 T-모바일, 삼성, 인텔, 이베이 등을 포함한 33개의 회사와 협력하여 안드로이드를 무상이면서도 오픈소스로 공급하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이를 발표하는 순간, AT&T 등의 이동통신사는 물론 노키아, 그리고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구글의 서비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애플도 참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우호관계였던 애플과 구글의 갈등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후속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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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IT의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가장 커다란 사건이 펼쳐집니다.  스티브 잡스의 복귀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함에 일방적으로 밀리던 애플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올려 놓았지만,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되려 구글이라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성이 인터넷 영토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바짝 위협하던 2000년 대의 판도에 뒤흔든 이 사건은 바로 애플의 '아이폰' 출시입니다.


스티브 잡스, 아이폰 제작을 지시하다.

아이팟의 성공과 함께, 스티브 잡스는 비밀리에 애플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아이폰의 개발을 지시합니다.  아이폰의 성공에는 새로운 UI 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던 스티브 잡스는 특히 터치스크린과 관련한 기술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통화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디바이스를 창조하고자 하였습니다.  전화와 관련한 기술이 없었던 스티브 잡스가 선택한 방법은 미국 통신사들 중에서 부동의 1위인 버라이존을 따라잡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통신사인 AT&T 모빌리티 - 협상 당시에는 싱귤러 와이어리스 (Cingular Wireless) - 와의 비밀 협력 이었습니다.  대신 아이폰이 발매될 경우 상당기간의 독점권을 주기로 약속을 합니다.

아이폰은 2007년 1월 9일에 일반에게 공개되지만, 이 제품의 개발에는 무려 30개월 간의 비밀 프로젝트로서의 개발기간이 투입되었고, 개발비로 약 $1억 5천만 달러 정도가 소요된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의 미래를 건 프로젝트 였으며, 이런 필사적인 노력은 오늘날 애플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최고의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으로 부상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만듭니다.  스티브 잡스가 당시의 싱귤러 와이러리스에게 요구한 것은 아이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자유(liberty)였습니다.  간단하고 단순한 요구인 것 같았지만, 이는 이동통신사의 재량권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이 휘둘리던 당시까지의 관행을 송두리째 바꾸는 요구였고, 싱귤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아이폰을 탄생시키는 산파의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2007년 1월, 아이폰의 등장

이렇게 애플의 사운을 걸고 제작된 아이폰은 2007년 1월 9일 맥월드에서 스티브 잡스의 키노트 강연을 통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었지만, 아이팟과는 달리 휴대폰은 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는 품목이었기 때문에 미국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연방통신위원회)의 허가를 필요로 하였고, 이를 위해 수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결국 2007년 6월 29일 역사적인 판매를 시작합니다.

아이폰이 판매되는 당일 미국 전역의 애플 스토어에는 텐트를 치고 아이폰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뒤를 이어 11월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에 발매가 되면서 전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합니다.  2008년 7월 11일에는 아이폰 3G가 22개 국가에 발매가 되며, 2009년에는 3GS, 그리고 2010년 아이폰 4 가 발매가 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애플은 제일 처음 발매된 아이폰을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610만대 정도를 판매하였으며, 2009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전체적으로 3375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기록합니다.  2008년 4분기 판매량이 당시까지 스마트 폰의 대명사로 불렸던 캐나다 RIM(Research In Motion) 사의 블랙베리를 넘어서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 폰의 자리를 차지하였고, 그 기세는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극복하다

아이폰이 정식 발매되기 1년 전이 2006년 가을만 하더라도, 200명이 넘는 애플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만든 아이폰 프로토타입은 정말 버그 투성이의 재앙(disaster)라고 말할 정도로 형편없는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전화는 계속 끊어지기 일수였고, 배터리는 완전히 충전이 되지 않았는데도 더 이상 충전을 하지 않았으며,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도 계속 날아가거나 작동을 멈추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했습니다.  고쳐야 할 버그 리스트는 정말 산더비 같았습니다.  데모를 지켜보던 스티브 잡스에게서 보통의 경우라면 불호령이 떨어졌겠지만, 이 때에는 되려 평온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하는데,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이런 그의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더욱 무서웠다고 합니다.  2007년 1월 맥월드에서 아이폰은 무조건 발표가 되어야 했으며, 이 프로젝트가 실패한다면 애플의 앞날은 장담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애플이라는 회사의 야심작 만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휴대폰 비즈니스가 통신사업자 주도에서 제조사와 개발자, 그리고 소비자들이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만드는 권력이동이라는 커다란 화두를 담고 있었기에, 아이폰이 실패한다면 일종의 권력구도를 다시 쓰는 시도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면서 휴대폰 관련 통신산업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한동안 뒤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싱귤러 와이어리스의 결정은 어쩌면 두고두고 통신사업자들의 입지를 후퇴시킨 결정으로, 그들에게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한 때의 잘못된 결정으로 생각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중심의 세계로 진화하고 있는 상화에서 언젠가 어떤 사업자든 한번 쯤은 내렸을 결정이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엄청난 성공으로 연결시키면서 패러다임 시프트를 만들어낸 것은 애플의 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애플의 엔지니어들은 정말 모두들 사력을 다해 버그를 잡고 안정화를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좌절과 절망을 경험하는 등의 고난을 겪기도 하였지만 이들은 결국 2006년 12월 중순, 싱귤러가 합병된 AT&T 의 CEO 에게 스티브 잡스가 데모를 할 때에는 자신이 보았던 그 어떤 휴대폰보다 뛰어난 물건으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아이폰의 진정한 의미

애플 아이폰은 단순히 애플이라는 회사를 세계적인 신데렐라로 만들어 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휴대폰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사업을 시작한이래,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휴대폰을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던지는 일종의 미끼 정도로 취급을 하였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 하며, 얼마나 비용이 들고, 자신들의 서비스나 네트워크와 어떻게 묶이는 것이 좋을지 모두 그들이 결정하였습니다.  대체로 휴대폰은 싸고, 보조금 등을 통해 대량으로 풀리면서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오는 가장 훌륭한 보조수단 정도로 여겨졌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일단 이동통신 사업자들에게 수년 간의 사용계약을 맺게 만든 뒤에는 쉽게 사용자들이 떠날 수 없는 전략을 펼침으로써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조사들 입장에서 적극적인 혁신을 시도할 동기부여가 되지 않게 되며, 결국 이동통신사들 비유를 맞추면서 대량의 물량을 선택받는 유착관계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폰은 이런 관행을 처음으로 깨기 시작한 제품입니다.  제조사가 자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심지어는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직접 끌어내고,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조합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줌으로써 혁신이 일어나야 하는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비록 현재는 아이폰이 앞서 있지만, 많은 제조사들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그리고 개발자들과 구글과 같이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기업까지도 어떤 협업이나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스마트 폰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경쟁은 더 나은 총체적인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것이 아이폰이 이끌어낸 가장 커다란 사회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후속편에 계속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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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최근에 있었던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서 아이팟 나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유심히 보지 않았다.  아래 사진과 같이 기껏해야 아이콘 4개 정도가 표시될 수 있는 터치 스크린에 iOS(iOS와 유사한 운영체제. 공식적으로는 iOS가 아니라고 발표)를 설치하고, 음악을 듣는다는 것이 과다하는 느낌을 받았고, 그렇게 작은 화면에 무엇을 할 수 있으랴?하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Captured from Apple.com


그런데, 제일 위 사진에서의 손목밴드 악세서리를 포함한 소위 iWatch(?)를 구현한 것을 보고는 내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제품은 또다른 스크린 간 연계 플레이와 매우 작은 손목시계 디스플레이 크기를 통한 또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이 시계를 보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가능성들이 금방 떠오르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의 상상에서 나온 것이 이 정도이니 여러 사람들이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게 되면 과연 우리들이 어떤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을까?  


아이팟 나노는 단순한 음악용 기기가 아닌 새로운 휴대용 인터넷 기기

아이팟 나노는 아이폰, 아이팟 터치와 같은 iOS (고급 터치기반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있으며, 기본적인 MP3 플레이 뿐만 아니라 나이키+ 와 같이 운동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들어가 있다.  당연히 멀티터치도 지원된다.  현재는 블루투스나 WiFi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지만, 2세대에 무선 환경을 지원하기 시작하면 정말 별별 악세서리나 응용사례가 나올 듯 싶다.

일단 다양한 손목밴드 악세서리 시장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종별로 다양한 시계의 스킨이나 앱들이 개발되어 유통될 것으로 보이는데, 시계의 기능도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다.  손목밴드는 패션형도 있겠지만, 기능적으로도 다양한 것들을 개발할 수 있을 듯 하다.  예를 들어,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목밴드 배터리겸 시계줄의 역할을 하는 것이 나올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앞서 언급한 블루투스나 WiFi 등의 기능을 보강하고, 마이크가 탑재된 손목밴드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iWatch 는 아주 간단한 예를 보여준 것 뿐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과의 연계 플레이

이런 무선 기능과 마이크가 탑재가 된다면, 주머니 속에 아이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테더링이 될 수도 있고, 마이크를 통해 아이폰에게 명령을 내릴 수도 있게 된다.  손목시계처럼 들어올려서 명령을 내리고, 이를 전달하면 자연스럽게 아이폰이 명령을 수행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이들은 같은 운영체제에서 같은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으므로, 두 군데에 설치해서 연계하는 종류의 시나리오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이 나올 수도 있다.  아래 그림과 같이 자이언트 로보의 쿠사마 다이사쿠가 로보를 움직이기 위해 손목시계에 명령을 외치는 것이 꿈이 아닐지도 모르는 것이다.




물론 소설같은 이야기이고, 이렇게 진행되라는 법은 없다.  그리고, 악세서리 시장과 이런 앱들을 창조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가능한 스토리이다.  하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2~3세대가 나오고 실제로 구현될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꽤나 높다고 생각한다.  아이팟 나노도 나름 커다란 혁신적인 경험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애플 측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개발도구 지원 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애플의 노력보다는 이런 가능성을 보고 뛰어드는 개발자들과 주변기기를 만들어내는 곳들에게 달렸지만, iWatch 를 보면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또 다른 혁신의 바람이 나타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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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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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폰 4 가 발표되었고, 조금 있다가 10시 30분에 갤럭시S 가 발표됩니다.  아이폰 4 의 경우 사실 개인적으로는 예측했던 수준에서 모두 발표가 되는 바람에 약간 김이 샜다는 느낌이지만, 객관적으로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라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 듯 합니다.  그렇지만, 과거 옴니아2 와는 달리 갤럭시S 의 경우 충분히 대적이 가능한 수준으로 나왔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어느 한쪽이 지나치게 앞서기 보다는, 이렇게 경쟁구도가 생겨야 소비자들이 대접을 받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고, 특히 갤럭시S 오늘 발표에 너무 지나치게 높은 가격대를 설정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래 글은 오늘 제가 YTN 인터뷰하면서 작성했던 원고입니다.


삼성 갤럭시S의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삼성전자의 강점인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띕니다.  대낮에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구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 을 일단 탑재해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체제 최적화가 지금까지 나온 안드로이드 탑재 폰들 중에서 가장 우위에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발표에 구글의 앤디 루빈 부사장까지 나온 것을 보면 무수히 많은 안드로이드 탑재 폰들 중에서 갤럭시S의 전략적 중요성도 충분히 부가될 것으로 봅니다.


아이폰 4가 종전 모델에 비해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단연 HD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Retina Display 라는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는데, 아몰레드가 밝기에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모델은 인치당 해상도가 훨씬 높고, 960x480 이라는 고해상도를 지원합니다. 이렇게 되면 앱 개발자들일 자연스럽게 아이폰 4 와 아이패드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두께나 전면부 카메라, 배터리, 720p HD 급 동영상 촬영 및 편집 소프트웨어까지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있어서 향후 멀티미디어와 관련한 다양한 앱과 컨텐츠 개발, 그리고 아이패드와의 연계성 등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구성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특히 우연인지는 몰라도 두께나 해상도 등에서 갤럭시S 보다 하드웨어 스펙적인 측면에서 모두 우위로 올라선 제품이라 그동안 삼성전자 등에서 ‘HW는 우리가 낫다‘라는 부분에 강력한 도전장을 낸 것 아닌가하는 느낌까지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동안 지적되었던 약점들을 대부분 완성도있게 보강한 느낌입니다.


아이폰과 갤럭시 운영체제 차이는 뭔가요?

아이폰은 얼마전에 발표된 아이폰 OS 4.0, iOS4 라고 부르는 운영체제가 탑재됩니다.  기존 아이폰 운영체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보시면 되는데, 아이폰 4 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대폭 들어가 있고, 게임센터와 같이 게임지원 부분이나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멀티태스킹 등이 가능해진 특징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갤럭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 을 탑재해서 나옵니다.  최근 2.2 버전이 출시되었는데, 아마도 조만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해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늘 앤디 루빈이 직접 나설 정도로 두 회사가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기에 구글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삼성의 스마트폰 라인업이 과거 옴니아 시리즈와 비교할 때에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무선 인터넷 사용 측면에서 두 제품을 비교해 주신다면?

무선 인터넷 사용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인터넷에 접근하는 브라우저가 있을텐데, 아시는 바와 같이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는 현재 많은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이용하고 있는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S는 플래시가 있는 페이지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웹의 대세가 HTML5 로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큰 차이가 아닐수도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인터넷 브라우징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플래시를 지원하는 것이 약간의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앱' 사용 측면에서는 어떤 기종이 돋보이나요?

안드로이드 마켓이 점점 성숙하고 쫓아오고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애플의 앱 스토어를 따라가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들도 늘고 있고, 좋은 앱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 격차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봅니다.


직장인/기성세대들은 아이폰이 어렵고 갤럭시는 종전 2G/3G 이용과 비슷해서 좋다는 평가?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컴퓨터이기 때문에, 기존의 전화기를 쓰는 패턴과 완전히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전형적인 스마트폰으로 특별히 어느 쪽이 기존의 휴대폰 쓰던 사람이 쓰기에 낫다는 것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아이폰이 전세계에서 동일한 UI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비해, 갤럭시S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통해 한국사람들에게 맞는 일부 서비스 등을 추가하거나 손을 볼 수 있다는 점에 약간의 잇점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향후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을 간단하게 전망

일단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연합군의 대결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7이 있습니다만, 아직 명확한 출시스케줄이 잡히고 있지 않아서 비교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구글이 여러 하드웨어 업체들을 지원하면서 발표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점점 그 성능이 좋아지고 있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도 조금씩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애플이 선두에 서고, 나머지 회사들이 뒤를 바짝 쫓는 현재의 양상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올해 내에는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까지 가세하면서 재미난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애플이 주로 각국의 2위 통신사를 통해서만 아이폰을 출시하다 보니 1위 통신사들이 안드로이드 기반과 연합전선을 형성하는 분위기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애플의 전략이 기존의 이동통신사의 헤게모니를 제조사로 뺏어오는 측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1위하는 이동통신사들이 선뜻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한 것에 이유가 있지 않나 합니다.  애플이라고 언제나 2등과 연합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그러다보니, 1위하는 곳들이 차선으로 안드로이드를 선택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점?

유행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활용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품의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연관되는 기기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변의 권유로 충동구매를 하기 보다는 사용성 등을 특히 많이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이제는 휴대폰이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아이패드나 향후 출시될 넷북, 태블릿, 심지어는 TV 등과의 연계도 중요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전체적인 제품군의 활용이라는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느 쪽이 낫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대신 일단 어느 쪽이든 구매를 한다면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여지는 많아졌으니 되려 구매 전에만 꼼꼼히 챙기기 보다는 구매 후에 사용법이나 좋은 앱 등에 대해서 많이 써보고 다양한 활용을 하시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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