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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인터넷과 웹에 대한 개념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정보와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 네트워크에서 물리적인 물체나 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인터넷과 웹의 시대로 발전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트루벤처스(http://www.truventures.com)의 존 캘러건(Jon Callaghan)은 이런 새로운 웹의 시대를 일컫는 용어로 물리적 웹(physical web)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였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전종홍 책임연구원은 사물웹(Web of Things)이라는 용어로 이런 변화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물리적 웹(Physical Web)의 시대


물리적 웹이란, 물리적이고 실제 현실세계에서 느끼고 실체화되어 있는 것들의 웹이라는 의미인데, 실제로 포스퀘어(foursquare)나 엘프(Yelp)와 같은 서비스의 경우 물리적인 생활의 순간에 가상의 웹의 장점을 엮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서비스들은 우리들의 위치를 소셜 그래프와 연결을 하면서 웹 기반으로 트래킹을 하거나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결국 어느 시간에 어느 위치라는 실제 상상가능한 물리적인 실체를 웹의 형태로 엮은 것이다. 이를 통해 인터넷과 웹이 가지고 있는 순간적인 경험을 영속성이 훨씬 강하고 자원의 희소성을 가지고 있는 실세계의 물체 또는 활동에 연결한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자. 어떤 레스토랑에 체크인을 하고, 어쩌면 쿠폰을 하나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다음에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또는 근처의 맛있는 레스토랑을 찾아보고 리뷰를 읽어본 뒤에 괜찮은 곳을 골라서 이동을 한다. 자신의 경험을 간단히 올리기도 하고, 일주일이 지난 뒤에 이런 전체적인 활동을 리뷰할 수도 있다. 이는 어찌보면 소중한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의 기록들이다. 이들이 소셜 네트워크나 크라우드 소싱의 힘을 빌어서 강화가 되면 자신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향성을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실세계의 물리적인 실체와 연결된 웹의 경험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스마트 폰이 일으키는 가장 커다란 혁명은 어쩌면 바로 물리적 웹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위치센서를 활용한 위치의 웹이 하나의 예라면, 우리 눈앞에 보이는 사진과 영상들, RFID 칩이나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QR 코드 등이 모두 물리적 웹을 구성하는 중요한 노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을 관리하고 연결하는 앱들과 이 앱들의 웹이 새로운 물리적 웹의 인프라를 구성하게 되면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실체화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사물인터넷의 웹이라는 의미로 사물웹(Web of Things)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다.


물리적 웹의 대상이 되는 것에는 객체(Object)와 활동(Activity)로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객체에 해당하는 것은 우리가 무엇(What?)에 해당하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것이 될 것이고, 활동에 해당하는 것은 어떻게(How?)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 된다. 달리 말하면 활동은 동사(verb), 객체는 명사(noun)가 되면서 이들의 조합이 하나의 물리적 웹의 단위가 된다. 예를 들어, 동사로 검색하다(search)와 위치(location)을 조합하면 "위치를 검색한다"가 하나의 단위가 되는 것이다. 이와 유사한 접근방법으로 액티비티 스트림(Activity Stream)이라는 표준이 정의되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앱이나 서비스 등이 물리적 웹의 프로토콜을 활용하여 물리적인 세상과 웹을 연결하고 이를 활용하여 우리가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경험을 증진시키는 것 ... 이것이 앞으로 우리들이 만날 미래의 웹의 중요한 모습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실시간 웹(Real-Time Web)의 대두


영어로 "Web"이 거미줄을 의미하듯이, 정말 다양한 링크가 수 많은 웹 페이지들을 엮고 있다. 여기에 블로그 포스트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등이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이들이 그 사람 자체 또는 작성자가 만들어 놓은 가상의 정체성을 일정하게 유지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런 가상의 공간에 떠 있는 정보나 데이터, 콘텐츠 등을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일반화된 방법은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우리들이 직접 이런 정보나 콘텐츠를 검색 등의 서비스를 통해서 찾아들어가야 한다.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원하는 페이지나 정보를 찾기 위함이다. 그런데, 현재의 대부분의 검색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최신성 보다는 로봇이 찾아와서 복사를 한 페이지를 분석하고, 여기에 얼마나 많은 링크가 붙어 있고 키워드나 본문에 들어 있는 단어 등을 참고로 하여 검색의 순위를 결정하기 때문에 실시간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지만, 최근 구글 검색의 경우 이런 실시간 성을 가미하기 시작했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바뀌는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니 이는 과거와는 달리 실시간적인 특징을 점점 더 많이 가미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실시간 웹의 시대로의 진입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구글 나우(Google Now)다. 구글 나우는 안드로이드를 통해서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해서, 2013년 중반부터는 애플 iOS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구글 나우는 개인 특화 서비스인 카드(날씨, 지역, 리뷰.. 등의 별도 개인화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가 노출되고, 로그인을 하면 개인에 맞춘 정보를 그때 그때 보여준다. 기초 카드로 날씨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 영화 정보, 주식, 일정 등을 포함한 15가지가 제공되며,  설정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교통정보 카드는 위치를 인지해서 해당 위치의 교통 상황을 알려주고, 날씨카드에서는 집, 직장 또는 현재 위치에서의 날씨를 주기적으로 표시하며, 스포츠 카드에서는 관심 있는 팀이 경기를 할 때 점수를 표시한다. 캘린더 카드는 다음 일정을 표시하고, 번역카드는 외국을 여행할 때 단어와 구문을 번역해주며, 환율카드는 현재 위치의 최근 환율변환 정보를 표시하는 식이다. 일정관리 기능을 이용하면, 해야 할 일, 가야 할 곳, 교통상황 등을 연동해 일정을 관리 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자전거를 탔을 때 교통정보 기능을 활용해 한달간 걷거나 자전거 탄 거리를 요약해 보여주고, 약속이 있는 거리를 지정하면 교통상황에 기반해 출발시간과 도착예정 시간 등을 알려준다. 근처의 바, 식당, 또는 사용자가 관심 있을 만한 장소를 추천해주며, 구글 지도로 바로 이동해 리뷰와 상세정보와 함께 예약도 진행할 수 있다. 박물관이나 상점 근처에서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예술품을 검색하거나 제품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향후 구글 글래스와 통합된다면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애플의 시리(Siri)도 이런 맥락의 연장선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음성인식이 가능한 인공지능 개인비서가 항상 스마트폰과 함께 한다면, 실시간적으로 그 때의 위치와 시간에 맞추어 자신에게 최적화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간다면, 아마존의 추천기술과 같이 미리 예측한 개인의 취향이나 의도에 맞추어 정보가 선제적으로 전달되고, 행동을 유도하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의 웹 기술은 이와 같이 기존의 콘텐츠들이 중심이 되어서 수동적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의 한계를 벗어나서, 우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실시간 웹이 또 하나의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P.S. 이 시리즈는 메디치미디어의 <거의 모든 인터넷의 역사>라는 책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책을 구매하셔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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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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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글이 대단한 혁신기술들을 하나도 아니고 무려 5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 실시간 검색에 대한 부분은 광파리 님도 포스팅을 하셨네요.  이미 미국에서는 여러 주요 매체 들이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만, 저도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데모는 모두 기술부분 부사장인 Vic Gundotra 가 담당했습니다.


실시간에 가까운 음성번역 (Near Instant Voice Translation)

음성으로 단순히 검색을 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제는 휴대폰에서 말한 것을 클라우드에서 바로 번역한 뒤에 검색이 가능합니다.  일단 영어와 스페인어에 적용된 것이 가장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일본어도 되는 것 같습니다.  2010년까지는 대부분의 언어를 지원한다고 하니 한국어도 내년에는 가능하겠지요?  아래 데모는 번역은 아니고, 일본어 음성인식을 이용한 검색 유튜브 영상입니다.  번역이 되어서 검색하는 데모는 아직 찾지를 못했습니다.





위치기반 검색 추천 (Google Suggest)

최근 영문판 구글에서 재미있는 놀이들이 있었는데, 몇 글자 입력하면서 문장을 만들면 구글이 자동으로 여러 검색어를 만들어내는 suggest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이 이제는 위치정보까지 활용을 하면서, 자신의 위치에 따라 다른 suggest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보스톤에 있는 사람이 'RE'를 입력하면 "Red Sox"를 suggest 합니다.  


위치기반 안드로이드 검색 기능, Near Me Now

모바일의 Google.com 에 안드로이드 폰으로 접속을 하고 검색을 하면, 가장 최상순위 카테고리로 레스토랑이나 상점 등에 대한 검색결과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그 중에서 가장 가까운 곳들에 대한 검색결과와 사용자들의 평가가 결합된 결과가 나온다고 합니다.


비주얼 검색기능, Google Goggles

실시간 검색기술과 함께 가장 놀라운 혁신 중의 하나입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버튼을 누르면 구글이 자동적으로 사진과 GPS 정보, 관련 텍스트 등을 조합해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현재 10억 장 정도의 이미지가 인덱스가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얼굴인식은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빼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위력을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살짝 무섭기까지 하네요.





실시간 검색 기능 제공

오늘 광파리님도 포스팅 하셨지만, 트위터와의 계약을 한 뒤에 이제 결과가 나왔네요.  슬프게도 오늘 타이거 우즈가 구글 실시간 검색 기능의 좋은 데모로 이용되었습니다.  7번째 여자까지 나왔다고 하네요.  트위터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그리고 주목할 것은 마이스페이스의 업데이트까지 실시간으로 검색이 됩니다.  머독의 뉴스 코퍼레이션과의 갈등을 빚으면서도 마이스페이스와 제휴를 한 것이 눈에 띄는데요, 음악 부분의 전쟁이 다시 애플과 진행이 될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이 부분은 향후 시간이 되는데로 분석하는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아직은 실시간 검색을 모두에게 제공하고 있지는 않고, 트렌드 토픽에 대한 것만 하고 있습니다. 
http://google.com/trends 를 이용하시면 간단히 데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애플의 아이폰 열풍으로 시끌시끌 합니다만, 안드로이드를 주목해야 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구글입니다.  구글 클라우드에서 앞으로도 연말까지 여러가지 혁신적 기술을 더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가 되네요.  네이버나 다음도 이런 기술혁신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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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cean.flynn from Flickr


인간의 뇌는 어떻게 인지를 하고, 무엇인가를 기억하는 것일까요?  과거에는 신경세포와 그 전달물질과 같은 보다 물질적인 부분에 많은 중점을 두고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최근의 신경과학자들은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의 집합과 경로가 더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을 시냅스(synapse)라고 하는데, 이러한 시냅스 연결은 뇌세포의 수와는 별개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끊어지기 하는 등 일생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하게 됩니다.

사춘기가 지나서 어른이 되면 인간의 뇌세포/신경세포의 수는 계속 줄어듭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신경세포들 사이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인간이 죽을 때까지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시냅스를 만들어내고, 변경하고, 강화하는 등의 작용을 뇌과학에서는 다른 말로 변형성(plasticity)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런 변형성은 근육들이 운동을 통해 강화가 되듯이, 수련을 통해서 강화가 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웹을 이야기하는 많은 시각 중에서, 인간의 뇌의 활동을 적용하여 연구를 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있는 그룹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형태의 웹을 시냅틱 웹(synaptic web)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 접근방법에 상당히 동조를 하고 있으며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PBWorks 웹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키와 마찬가지로 볼 수도 있고, 편집도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풍부한 변화가 가능한 페이지 입니다. 



인간의 뇌를 닮아가는 인터넷
 
가만 살펴보면 웹도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인터넷 상에 수많은 사이트 또는 하나의 영구적인 주소로 표현되는 객체(object)들이 있고, 이들은 각각의 중요성을 가지지만 서로 연결이 되면서 더욱 커다란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떤 연결이 만들어지느냐에 따라서 새로운 경험이 생겨나게 되고,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집니다.  우리가 흔히 매쉬업(mashup)이라고 이야기하는 새로운 웹 서비스들도 이런 연결과 결합을 통해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커넥션은 집이나 사무실에 있던 PC에서 들고 다니는 개인화 장비들로 확대가 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전체가 연결되는 시기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더 이상 문서와 컨텐츠를 전달하고 주고받는 수준의 데이터 웹이 아니라 더욱 다양한 인간의 활동영역을 커버하는 인간 중심의 소셜 웹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셜 웹에 기존의 데이터 웹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동시에 이들 사이의 다양한 매쉬업 연결 및 서비스 들이 등장하면서 각각의 단위별 의미와 기능을 만들어 갑니다.  매쉬업도 거의 실시간으로 수만~수십만 가지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이들을 또한 쉽게 찾을 수 있게 되면서 우리 뇌가 특정한 경험이나 교육을 통해서 새로운 시냅스들이 만들어지고, 기존에 있었던 시냅스나 경로들이 강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웹 역시 새로운 이벤트나 경험 등에 의해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연결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란선거 사태나 뉴욕 허드슨 강에 추락한 비행기 사건을 통해 확산된 트위터 네트워크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매쉬업 서비스 등이 증가한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여 연결된 사람들의 상태 및 행위들이 소셜 웹 인프라 구조를 통해서 전파가 되고, 이를 통해 유용한 서비스들은 지속적으로 강화됩니다.  그에 비해, 기존에 만들어졌던 연결과 그와 연관된 서비스들 중에서 집단지성에 의해서 오랜시간 선택되지 않거나, 유용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들은 자연스럽게 퇴보를 하면서 시냅스가 끊어지거나 변질되는 경험을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시냅틱 웹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소셜 그래프(social graph)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개인과 관련된 이미지, 프로필, 링크나 그룹 등과 같은 소셜 객체(social object)를 연결하는 것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앞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소셜 웹의 플랫폼으로 동작하게 될 것이며, 과거와 같은 포탈의 형태로 많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형태가 되기 보다는 사용자들과 협업자들이 직접적인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로 발전될 것입니다.  이미 페이스북 기반의 소셜 앱이 7만 개가 넘게 개발되었으며, 트위터 기반의 앱도 1만 개가 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거기에 이러한 소셜 객체들의 변화 및 추가는 실시간 스트림의 형태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프로필 및 자신을 대표하는 정적인 블로그나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있는 기초 데이터들이 일종의 신경세포라고 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이 올리는 짧은 글이나 링크, 상태 업데이트나 위치정보, 모바일 브라우저를 통한 서비스 이용과 같은 정보, 신체에서 나오는 데이터 같은 것들은 실시간 정보 스트림의 형태를 띄면서 다양한 새로운 연결이나 경로 같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자극을 위한 전기에너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노드들과 시냅스의 연결 속에서, 일정 수준을 넘는 자극이 주어지게 되면 신호를 다른 네트워크로 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신경생리학에서 이야기하는 "firing" 현상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뇌도 그렇지만, 소셜 웹 환경에서도 이러한 "firing"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발생하게 되고 이들의 집단적인 패턴이 하나의 커다란 의미를 가지거나 현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리가 명확히 알 수 없었던 내면의 작은 변화가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꼈던 에너지를 끌어내면서 하나의 커다란 "firing"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며, 자신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계기로 동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바일 웹, 그리고 개방형 표준의 중요성

휴대폰의 킬러 앱은 음성통화입니다.  아직도 음성통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부터 킬러 앱이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컴퓨팅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개인 컴퓨팅 및 소셜 웹 서비스들이 킬러 앱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게임부터 웹 브라우징, 위치기반 정보서비스 등이 이제는 누구가 일상적으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가고 있으며, 카메라와 마이크, 위치정보와 가속센서 등이 있기 때문에 훌륭한 소셜 웹 센서라고 해도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 자신의 팔로워들, 또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패턴 역시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보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와 데이터들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이 되고, 처리가 됩니다.

이런 변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는, 초기 데이터 기반의 인터넷을 탄생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TCP/IP 와 HTTP와 같이, 실시간 소셜 웹의 정보들을 전달하고, 저장하고, 처리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방형 인프라 표준이 중요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는 표준들이 OpenID, OAuth, ActivityStrea.ms, PortableContacts, APML, Open Social 같은 것들입니다.


검색 vs. 필터링

시냅틱 웹에서는 검색보다 필터링이 중요합니다.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스트림의 형태로 흘러다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스팸에 가까운 스트림들을 제거하고, 자신이 필요하고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필터링 기술이 발전할 것입니다.  이런 필터링 역시 다양한 형태로 실시간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노드나 사람들의 그룹, 또는 관심분야와 위치와 지역 등의 다양한 요소가 파라미터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필터링이 실시간으로 스트림의 변화를 조절합니다.  마치, 다양한 수도꼭지들이 있어서 이를 돌릴 때마다 나오는 물의 온도와 색깔, 그리고 양이 조절되는 것을 연상하면 됩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검색을 하는 수요는 언제나 존재할 것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인간중심의 소셜 웹으로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시냅틱 웹 기술은 기존에 매쉬업을 만들고, 집단지성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보다 체계적이고 정형화된 형태로 촉진할 수 있는 쉬운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카테고리의 데이터, 컨텐츠, 디바이스나 통신, 장소 등을 서로 연결한다거나, 필터링 기준이나 좋아하는 취향, 시각화하는 방식과 같은 것들을 새롭게 만들거나 연계하는 유틸리티, 개방형 표준을 이용해서 웹을 보다 연결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시도,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들과 연계하는 방법, 집단지성을 최대한 활용해서 새로운 창작물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이들의 개방형 전략으로 촉발된 다양한 매쉬업이 시냅틱 웹으로의 이전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개방과 짬뽕의 힘은 직접 개입을 통해 모든 것을 소유하고 컨트롤하려고 하는 것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고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자연스러운 연결과 사회의 움직임이 전체의 의사를 전달하고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 세계가 된다면, 어쩌면 정치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집단의식과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종족이 가지고 있는 오버마인드(overmind)가 나중에 탄생할지도 모르겠다고 하면 지나친 억측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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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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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과 IT 관련 최대의 이슈는 윈도우 7과 구글의 웨이브(Wave)입니다.  구글 웨이브는 실시간 소통 및 협업 시스템이라는 기치를 들고, 시범 사용자들에게 개방이 되었고, 많은 사용자들이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구글 웨이브는 메시지를 주고 받기 보다는, 웨이브라고 불리는 웹 페이지와 비슷한 문서를 만든 다음에, 이를 동시에 여러 명이 댓글도 달고, 문서도 작성하고, 그림도 삽입하는 등의 작업을 하는 형식으로 소통과 협업을 합니다.


웨이브 초대장 공급부족, 인기는 상한가?

이러한 기대가 있어서 일까요?  구글 웨이브의 초대장은 이베이에서 거래가 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웨이브 초대장을 얻어서 이 서비스를 써보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해당 기술이 과연 사람들의 생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입니다.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간의 단축입니다.  관심있는 사람들이 타이핑을 하는 문자들이 모두 보이고, 동시에 "replay" 기능이 있어서 복잡한 상호작용이 일어난 경우에는, 이를 다시 돌려볼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협업문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실제로 일반화 된다면 이런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이메일을 웨이브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그렇게 쉽게 결정할 수 있을까요?  또한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계정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구글 웨이브가 웹을 바꾸는 5가지 방법

구글 웨이브는 기술적인 내용도 중요하지만, 구글 웨이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해서 어떤 일을 할 수가 있고, 이러한 변화가 웹을 어떻게 변하게 만들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Mashable의 Ben Parr가 포스팅한 글이 인상적이기 때문에 그 내용을 좀 소개할까 합니다.  원문은 링크하였습니다.

원문:

 
1.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한 포럼과 게시판

구글 웨이브를 이용하면 포럼과 게시판의 기능을 실시간 형태로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각각의 쓰레드마다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포스트가 달리기 보다는, 동시에 바로 토론이 가능해 지는 것입니다.  현재의 게시판은 실시간으로 토론이 이루어지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포스팅을 한 글들이 있고, 이를 확인하고 다시 반박을 하는 형태로 토론이 진행되지만, 웨이브를 이용하면 이러한 과정들이 즉각적으로 서로 확인하면서 토론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2.  강력한 웨이브 댓글 시스템

의외로 강력하게 부각된 기능이 실시간 댓글입니다.  각각의 블로그 포스트나 유튜브 비디오 등으로 새로운 웨이브를 만들 수 있고, 이 웨이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고, 토론을 하는 등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3.  웨이브 기반 컨텐츠 관리 시스템 (CMS, Content Management System)

컨텐츠 관리 시스템이라고도 불리는 CMS의 경우, 많은 벤더들이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웨이브는 그 자체로 RSS 피드나 마이크로 블로그, 그 밖에도 다양한 문서나 동영상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면서 동시에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완벽한 CMS로 이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웨이브를 이용한 고객지원

구글 웨이브는 어쩌면 기업에 있어서, 실시간 고객지원을 하는데 최적의 시스템일지도 모릅니다.  여행 티켓을 보내거나, 사고나 문제에 대한 신고를 받아서 이를 추적하고, 콜센터를 분석하는 가젯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에 대한 분석 및 조사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5.  웨이브를 활용한 교육 시스템

또 하나의 가능성은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입니다.  특히나 웨이브는 유연하고, 다양한 가젯의 제작 및 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적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창의적인 배움의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며, 글을 쓰는 것을 보면서 이를 교정하고나 즉각적인 조언이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 아이디어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데에 있어서는 웨이브 만한 도구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사이버 학교 플랫폼으로 웨이브를 이용한다면 또다른 창의적인 시스템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그 밖에도 기업 현장에서의 협업도구 및 기획서 작업 등에는 이미 웨이브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은 효과적인 사례들이 나오고 있으며, 놀랍게도 RPG(Role Playing Game) 게임까지 웨이브 기반으로 나오는 등, 예상하지 못했던 활용사례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개방적인 도구로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행복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웨이브로 수행되었던 재미있는 사례들을 찾아서 소개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웨이브에 대해 잘 설명된 동영상 하나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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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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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ured from Dailybooth.com


트위터를 흔히 이야기할 때, 30~40대 중심으로 이용하고 10대 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일정부분 사실인 것이, 실제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30~40대가 많고, 이들은 상당부분 정보나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파를 하기 때문에 10대 들은 주무대에서 소외되는 것은 일정정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following-follower 구조와 개방형 API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수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과거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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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상과도 같이, 아직 국내에서는 모르겠지만, 이미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트위터 응용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Dailybooth.com 입니다.  Dailybooth.com 은 트위터의 following-follower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사진에 대한 인기투표와 같은 역할을 하며, 동시에 외모나 사진이 인기를 끄는 사람들은 많은 수의 follower들이 따릅니다.  또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는 외모나 사진을 제공하는 인기있는 얼짱들의 팬이 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시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따라 급격히 인기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소위 얼짱 사진 인기투표 위주로 트위터 follower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엽기사진이나 재미있는 자신의 일상사진을 찍어서 공개하는 사람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일 처음 사진은 Dailybooth의 첫 페이지를 캡쳐한 것으로, 가운데 사진의 띠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최근 올라온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의 사진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이 트위터 사용자의 트위터 아이디는 @mememolly 입니다.  19세의 여성으로 영국에 살고 있네요.  트위터의 네트워크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와 같이 완전히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사진에 중심이 있고, 각각의 사진마다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고, 이미 이 친구는 16,000 명이 넘는 follower들이 생겼습니다.  누가 이 서비스를 보고 트위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짧은 메시지를 날리고, 이것을 보고 서로서로 소개를 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스타로 떠오르는 것이지요 ...

시작된지 얼마 안된 이 서비스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10대일 정도로 10대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 트위터의 개방성이 얼마나 커다란 변신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오프라인 미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인 Twtmt.com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잘 몰라도 아이디만 만들고, 이 서비스만 이용하기 위해서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트위터를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실시간 네트워크 구조로 본다면 훨씬 다양한 상상과 새로운 신규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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