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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무려 2600 칼로리라는 엄청난 열량을 자랑하는 미국 최악의 음식,
베스킨 라빈스 초콜릿 오레오 쉐이크 (Baskin Robbins Large Chocolate Oreo Shake)

얼마전 과학카페에 올라왔던 "설탕과 물엿"의 비교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으로 바이오매니아님과 마바리님의 릴레이 포스팅에 이어 코메디의 "과당이 몸에 안좋다"는 포스팅까지 설탕과 물엿, 그리고 여러 당분에 대한 건강논란이 건강관련 블로고스피어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과일은 왜 단 맛이 날까?  마바리님
물엿과 고과당옥수수시럽 (High Fructose Corn syrup, HFCS)은 다릅니다.  바이오매니아님
라면이 먼저냐, 스프가 먼저냐 ...  KISTI 과학향기
"KISTI의 과학향기"마저 이러면 안되는데... 바이오매니아님
과당음료가 포도당음료보다 건강에 좋다고?  코메디닷컴


요로코롬 논란이 뜨거운 것을 가만히 두고 있을 수 없어 저도 나름대로의 자료수집 및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앞선 논쟁을 요약하자면 KISTI 과학향기에서 설탕에 비해 물엿이 몸에 좋다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바이오매니아님이 물엿의 주성분인 맥아당이 분해되면 더 많은 포도당을 만들어내며, 동시에 당도가 떨어지므로 더 많이 먹을 수 있어 좋지 않다는 글을 게시하셨고, 뒤이어 마바리님께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자료를 찾아서 뒷받침을 하셨습니다.  다음날 코메디 닷컴에서는 과당이 포도당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혈중지방 성분인 TG(Triglyceride)를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들고 나와 또 한차례 약간의 반론(?)을 재기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저는 주로 보다 실용적인 부분(과학적인 논쟁은 약간은 뒤로 하고)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써볼까 합니다. 

가장 간편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되는 미국 다이어트 협회(American Diet Association)의 기준에 따르면,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 대해 첨가되는 당분의 섭취를 2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얼마나 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다지 실용적이지는 못하지요?

일단 자연적인 당분과 첨가되는 당분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과일이나 우유와 같은 자연에서 나오는 음식물에 들어있는 당분을 자연당분이라고 하고, 그 밖에 설탕 등을 집어넣어서 만든 음식(쿠키,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에 있는 당분을 첨가당분이라고 합니다.  사실 당분섭취가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친다는 연구결과는 지금까지 나와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확실한 위험도가 밝혀진 것은 흔히 충치라고 부르는 치아우식증 정도 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설탕(sucrose)을 많이 섭취할 경우 TG라는 지방의 혈중농도가 비만한 사람에게 높아진다는 것은 인정되고 있습니다 (과당과 포도당을 비교한 코메디닷컴 포스트도 이와 연관됨).  그렇지만, 당분 자체의 섭취가 비만을 유도한다거나 BMI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는 현재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섭취하는 칼로리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그에 비해 섭취한 칼로리의 총량이 많을 경우 BMI가 증가하는 것은 명확합니다.  그런데, 당분이 높은 음식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습니다.  그러므로, 비만을 유도할 수 있겠지요?  결국 칼로리가 문제지 당분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칼로리는 조금만 신경쓰면 알 수 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류, 라면, 밥공기 등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음식이 얼마나 칼로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검색엔진에서나 "음식 칼로리"를 입력하면 알 수 있고, 좀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칼로리사전 사이트에 들러서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달고 말고는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닙니다.  좀 덜 달다고 왕창 먹으면 엄청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높은 칼로리의 성분이 왕창 섞여있는 음식을 선택하면 그 해로움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위의 사진에 제시한 괴물스러운 음식은 한 컵 섭취하는 것으로 2600 칼로리라는 하루 섭취 총칼로리를 넘어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식생활을 함에 있어서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신다면 음식물의 칼로리에 대한 정보를 알고서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통해 몸에 좋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충분히 섭취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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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김치와 된장이 가장 중요한 건강식품으로서의 연구주제입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는 음식이 바로 카레입니다.  사이언스 2.0을 모토로 하고 있는 Scientific Blogging에서 카레와 체중감량에 대한 연구를 정리한 글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at Curry, Lose Weight? by Scientific Blogging


카레에 들어있는 가장 중요한 원료가 turmeric(위의 그림에 있는 풀)이라는 것입니다.  이 원료(풀)가 염증을 줄여주고, 상처를 회복시키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성인에게 많은 2형 당뇨병과 비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병원의 내분비내과 전문의이자 연구과학자이며 나오미 베리 당뇨 센터장을 맡고 있는 Dr. Drew Tortoriello에 따르면 Turmeric이 가진 항염증효과가 비만과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동물 시험을 수행했습니다.  이들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당뇨쥐(diabetic mice)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혈당과 당과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테스트를 통해 tumeric으로 치료한 쥐가 2형 당뇨병이 덜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또한, 비만한 쥐에다가 tumeric을 먹인 결과 지방조직의 염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tumeric에 들어 있는 성분 중에서 항산화(anti-oxidant) 작용과 항염증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curcumin을 투여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비만과 관련한 지방조직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내분비내과의 가장 큰 학회 중의 하나인 ENDO 2008에서 발표가 되었습니다.  Turmeric (Curcuma longa)은 현재까지 하루 12그램 정도까지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어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대용량의 curcurmin으로 연구한 동물 연구에서도 큰 부작용이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비만한 사람의 지방조직의 염증정도가 당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역시 나오미 베리 당뇨센터에서 수년 전에 밝혀진 것인데요, 여기에는 마크로파지(macrophage)라는 면역세포가 온 몸에 있는 지방조직에 침투해서 여러 종류의 사이토카인(cytokine)을 분비하는 것이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토카인들이 심장이나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조직, 그리고 근육과 간의 인슐린 저항성의 원인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아마도 tumeric이 마크로파지의 수와 활동을 줄여주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Curcumin의 투여는 크지는 않지만, 지방의 함량과 체중을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가지고 tumeric에 있는 curcumin을 비만한 사람들에게 약제처럼 투여하고 이를 통한 당뇨병 치료에 연결을 시키거나 체중감량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신약으로 개발되려면 해당 성분에 대한 안전성 및 효과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한 효과가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안전하게 식생활을 개선하는 정도로 어느 정도의 효과는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도 카레를 조금 더 자주 먹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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