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테크스타트업 파이오니어로 꼽히는 로젠블랏 from recode.net



페이스북의 3조원 인수제안을 거절해서 더욱 유명해진 스냅챗(SnapChat), 페이스북이 2조원을 들여 인수한 VR 헤드셋 스타트업 오큘러스(Oculus), 디즈니가 5억 달러에 인수한 Maker Studios, 애플이 3조원에 인수한 음악관련 스타트업인 Beats 등 최근 빅 이슈가 되었던 스타트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실리콘 밸리가 아닌 LA에 둥지를 틀고 있는 곳들이다. 최근 LA 기반의 기술 스타트업의 약진이 눈부시다. 이외에도 그래비티(Gravity), 쿨리(Cooley), 위스퍼(Whisper), 틴더(Tinder)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곳들을 포함해서 LA 인근에 900개에 가까운 스타트업들이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글은 LA 스타트업 생태계의 역사와 관련한 연재의 후편이다. 이글에서 가장 많이 참고한 글의 원문은 아래 참고문헌에 링크를 걸어 두었으니 원문을 읽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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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페이스의 좌절 이후 LA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진에 빠진다. 오늘의 이야기는 마이스페이스 이후 LA 스타트업 생태계 부활과 관련한 것이다. 먼저 디맨드 미디어의 리처드 로젠블랏(Richard Rosenblatt)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디맨드 미디어의 완성시키지 못한 또 하나의 도전

리처드 로젠블랏은 스카이 데이턴과 Dr. Dre 등도 살고 있는 LA 팔리세이드(Palisades) 아파트 주민이다. 필자의 기억으로 이 지역은 베버리힐스와 헐리우드에서도 가깝고, 선셋 스트립 등에서도 멀지 않아서 여러 셀레브리티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디맨드 미디어와 같이 콘텐트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에 대해 SF지역의 전통적인 테크 스타트업들의 시각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도 뿌리깊게 남아있는 SF지역의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공유문화와 기술기업과 저작권을 중시하고 스타를 배출하는 스타일의 콘텐트 산업의 메카인 LA 및 헐리우드의 반목이 한 몫을 했을 것이다. 특히 구글과 유튜브는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콘텐트 업계와의 법정소송도 있었고, 여러 가지 형태로 거의 전쟁(?)을 치루는 상황이어서 더욱 LA 지역의 콘텐트 기반의 스타트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마찬가지로 LA 인근의 콘텐트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도 SF의 거만한 기술족(테키, Techies 라고 표현함)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디맨드 미디어의 부상은 큰 의미가 있었다.  로젠블랏은 SF와 LA를 오가면서 뿌리깊은 두 지역의 반목을 해소하려 애를 썼고, 구글의 경영진들을 만나서 좋은 관계를 맺고 실리콘 밸리의 여러 투자자들과 파트너십을 만들면서 콘텐트와 기술이 만났을 때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들 수 있음을 설득하고 다녔다. 특히 LA지역의 콘텐트를 베이 지역의 기술과 결합시킬 수 있으면 그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그는 확신했다. 


로젠브랏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맥을 쌓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그 자신이 기술에도 매우 능한 사람이었다. 헐리우드 인근에서 iMall을 창업해서 4억 2500만 달러라는 거액에 Excite@Home에게 매각을 한 전력도 있고, 마이스페이스에 참여하여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거액에 마이스페이스를 뉴스코퍼레이션에 매각하는 작업에도 깊숙히 관여했던 인물이다.  


로젠블랏이 2006년 션 콜로(Shawn Colo)와 창업한 디맨드 미디어는 웹 기반 콘텐트 생산방식과 유통혁신을 추진한 스타트업이었다. 이들은 웹 사용자들이 현재 궁금해하고 관심있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에 대한 답변이 있으면 ‘궁금증과 답변이라는 문맥’에 맞는 광고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 알고리즘을 이용해 다양한 블로그나 동영상 콘텐트의 제작을 유도하고 이를 구글 및 유튜브와 연결했다. 2008년 한 해 동안 유튜브에는 한 달에 약 1만개에서 2만개의 동영상이 디맨드 미디어를 거쳐 올라갔다. 유튜브 입장에서 볼때에는, 디맨드 미디어는 가장 큰 동영상 중계업자 또는 제공자였다. 이들은 소비자가 알고 싶어하는 것과 광고주들이 얻고자 하는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방대한 네트워크롤 통해 생산된 콘텐트를 연결하고 수익을 얻는 매우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급성장하였다. 디맨드 미디어는 20억 달러 규모의 IPO에도 성공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구글의 검색최적화 알고리즘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 등이 반복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자 주가는 폭락을 하였다. 또 한 차례 비상하던 LA테크 스타트업이 화려한 꽃을 피우기 전에 주저앉은 것이다.


이렇게 또 하나의 실패를 겪은 듯 했지만, LA테크 스타트업은 이 때부터 전성기를 준비하는 씨앗이 뿌려졌다. 로젠블랏은 스냅챗(Snapchat)의 에반 스피겔을 포함하여 LA지역의 많은 젊은 테크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지원자이자 멘토가 되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또 하나의 스타트업을 비밀리에 준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쌓아둔 인맥과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베이 지역과 LA의 가교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다.


유명한 게임회사인 액티비전(Activision)이 바비 코틱(Bobby Kotick)의 결정으로 베이 지역인 멘로파크(Menlo Park)에서 LA로 1993년 본사를 이전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그의 이 결정 커다란 실수로 여겨졌다. 바비 코틱은 게임이 기술보다는 영화나 TV콘텐트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전을 결정한 것이었는데, 그런 측면에서 헐리우드가 가까운 LA가 실리콘 밸리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는 훌륭한 스토리 텔러들을 수련시켜 엔지니어로 거듭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헐리우드의 스토리 텔러들이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고집이 셌던 것이다. 그래서 초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수익을 많이 내는 커다란 비디오 게임회사 중의 하나로 액티비전을 키워냈다. 


최근 LA에서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분야에서의 콘텐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일부는 거액에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에게 인수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최근 페이스북에 2조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인수된 VR기술 스타트업인 Oculus, 그리고 애플에 3조원에 인수된 Dr. Dre의 헤드폰과 음악관련 기술 스타트업인 Beats 등이 있다. 


이렇게 괄목할만한 성공사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LA테크 스타트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아직 환호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수 조원씩 기업가치를 인정받아도 결국 실리콘 밸리의 커다란 기업에 인수된 것이라면 LA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보다는 독자적으로 성장해서 실리콘 밸리의 커다란 기업들처럼 강력한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업이 탄생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바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에 스냅챗의 에반 스피겔이 페이스북의 거액 인수제안을 거절한 것을 LA테크 스타트업계에서는 당연하고도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확실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콘텐트와 기술이 융합하는 시기로 진행하고 있고, 헐리우드가 버티고 있으면서 세계 최고의 게임쇼인 E3가 열리며, USC와 UCLA라는 우수한 대학에서 인재들이 배출되고, 전 세계의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사는 LA의 테크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는 밝다는 점이다. 그리고, LA 테크 스타트업의 역사를 둘러보면 실리콘 밸리보다 훨씬 우리나라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실리콘 밸리나 이스라엘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지만, LA를 잘 벤치마킹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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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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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K-Tech 행사에서 발표가 있어서 미국 실리콘 밸리에 왔다. 미래 교육으로 유명한 Singularity University를 방문해서 스타트업 캠프에 참여한 젊은 친구들을 위한 강의도 하고, 오랫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도 즐겁지만, 가끔은 이곳 실리콘 밸리는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과는 매우 다른 환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기 떄문에, 이렇게 지나칠 정도로 이곳을 동경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마침 테크크런치에서 최근 부상하는 남미의 스타트업 성장에 대해 다룬 칼럼이 게재가 되어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남미도 우리나라와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다른 것은 틀림이 없지만, 항상 너무 한 가지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기 보다는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길을 찾는 데에는 더욱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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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4 - 주목되는 칠레의 혁신실험. 실리콘 밸리 DNA를 심어라



과거 윈도와 노키아 등이 지배하던 시절에 비해, 남미의 테크 시장은 특화되고 분화된 다양한 기회들이 창출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남미의 도시에서 작은 클러스터들이 생겨나면서 자국 또는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경쟁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형성된 스타트업들은 서로에게서 실패에 대한 교훈을 배우고, 성공의 과실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의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혁신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남미의 규제와 정경유착으로 인해 형성되었던 기득권을 활용하여 탄생한 거대기업들과 양극화를 만들어낸 사회의 시스템과 매우 다른 신선한 에너지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선순환의 고리는 최근 테크 스타트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벤처업계의 활황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12 행사에 50개가 넘는 남미의 스타트업들이 진출을 했는데, 이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어떤 대륙보다 활발하게 스타트업 생태계가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칠레는 국가적으로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멕시코에서는 자발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어 남미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이 되고 있다. 


Mercado Libre와 같은 멕시코 회사는 전자상거래 회사로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 모바일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면서 멕시코는 물론 시장을 아르헨티나, 브라질, 베네주엘라와 칠레까지 확장하면서 전성기를 누리기 시작하였으며, 이제는 콜럼비아와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파나마, 페루, 우루과이는 물론 포르투갈까지 진출을 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국가에 있는 뛰어난 인재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의 핵심은 스탠포드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동기와 선후배들이라고 한다. 서버도 미국에 두고 운영을 하고 있으며, 여러 나라에 진출했지만 기본적으로 기술은 동일하게 활용한다. 그렇지만, 각 나라의 시장은 천차만별이기에 각각의 사정에 맞게 최적화한 전략을 펼친다는 점이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다른 점이다. 


Freelancer는 HR 관련한 사업을 펼치는 유망한 스타트업으로 미국에서 출발한 기업이지만, 스페인어 기반의 로컬 전략이 성공의 기반이 된 곳이다. 이들은 먼저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나라와 지역의 특징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잠재고객들의 행동과 선호도를 먼저 파악하였다. 특히 해당 나라의 팀을 구성한 뒤에 로컬 클러스터와의 적절한 연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통합을 하되,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칠레와 브라질에 각각의 지사를 설립하고, 각국마다 다른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렇게 여러 나라에 진출하는 비용을 투자로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한 결과, 이제는 남미의 여러 도시에 스타트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지고, 여기에 인력을 공급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되었다고 한다. 나라 별로 기대수준이나 차이점은 있지만, 기본적인 필요성과 맥락은 동일하다는 점이 중요하다.


동일한 언어권인 스페인에서 출발한 스타트업이 남미에 뿌리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Minube는 소셜 여행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페인에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뒤에 멕시코를 비롯한 여러 남미국가들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였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은 남미 국가들은 인적자원도 풍부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인프라는 빠르게 확산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보급된 비율이 작기 때문에 그만큼 성장의 가능성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또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브라질이 전 세계 2위, 멕시코가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셜 플랫폼이 구축되어 있는 것도 남미가 글로벌과 연결되는 중요한 인프라의 역할을 한다. 


남미가 이렇게 글로벌과 로컬이 연결되는 용광로와 같은 반응을 보이면서 스타트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선사하는 것에는 크게 2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첫째는 남미에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거대한 혁신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가 아직은 많이 활동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작은 스타트업들이 각각의 나라에서 성공할 수 있는 토양이 되며, 규모와 네트워크 및 자금에서 밀리면 성공하기 어려운 미국의 글로벌 마켓과는 차별화가 가능한 부분이다. 둘째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전 세계에 동일하게 접목이 되면서, 로컬에서 글로벌로 나가기도 쉬워졌고 반대로 글로벌을 타겟으로 하는 전 세계의 스타트업들이 로컬로 진출하기도 쉬워졌다는 점이다. 이는 항상 우리 만의 플랫폼을 강조하며, 시장을 축소하려는 접근방법을 이야기했던 우리나라의 일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부분이다. 갈라파고스로 만들어봐야 결국 기회만 없앨 뿐이다. 로컬 시장의 성공은 그 나라를 가장 잘 이해하고, 그 나라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나라도 우리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 이상으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목표로 연결짓는 새로운 글로컬(Glocal, Global + Local) 혁신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에버노트의 CEO가 우리나라를 자주 방문하고, 우리나라에 지사를 만들고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장해 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혁신적이지만 작은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멕시코가 다른 남미 국가들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진출하는 허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타트업 허브가 되도록 하는 것도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을 키워서 글로벌 진출하는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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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도 초고령화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인구추계를 보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 젊은 사람들의 인구는 줄어들고,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어 부양의 대상이 되는 고령층은 계속 늘어난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이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정책이 나오더라도 앞으로 수십 년간은 이 추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이미 아이들을 낳을 수 있는 연령대의 인구가 감소추세로 들어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부터 신생아가 늘어난다고 해도 앞으로 30년은 그 효과를 거의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인구추세를 기정사실로 놓고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다. 이미 명확해진 것을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회피만 해서는 안된다.

선진국의 사례를 먼저 보기로 하자. 어떤 나라든 잘 살게 되면, 평균수명이 늘어난다. 여유가 생기면서 노후를 위해 보험에 가입하고, 연금을 저축한다. 일자리는 농촌에서 시작해서 공장을 거쳐서, 주로 사무직으로 바뀌게 되고, 이 과정에서 일하는 부모들이 농촌에 살 때와는 달리 아이를 적게 낳기 시작한다. 아이를 적게 낳으니,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부족해진다. 그런데, 이런 젊은이들은 나이든 고령자들을 지탱하고 각종 보험과 연금시스템이 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한다. 이게 지금 일본과 서유럽 국가들의 현재 상황이다. 이들은 노동력도 부족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젊은이들의 절대적인 수가 적어지면서 스마트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창의력과 역동성도 사회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젊은이들의 여력이 없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저축하는 돈도 적어진다. 젊은이들이 은퇴 후에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금을 넣지만, 이 돈은 현재의 은퇴한 사람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쓰인다. 나중에 자신들이 은퇴했을 때 넣은만큼 받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다.

일본은 이미 GDP 대비 빚이 OECD 국가 중 최대가 되었는데, 저성장과 부동산 거품도 큰 역할을 했지만,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사회를 유지하는 비용이 워낙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상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인구구조이다. 중국에서는 심지어 수십 년이 지나면 한 명의 아이가 2명의 부모와 4명의 조부모(할머니/할아버지, 외할아버지/할머니)를 부양하는 상황인 "4-2-1 현상"이 일반화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는 뭘까? 미국에서는 이를 이민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는 그의 <비밀병기(secret weapon)>라는 세계에서 미국의 미래의 가장 중요한 비밀병기는 이민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이민오고 싶은 나라를 만들고, 그들을 받아들이자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민 문화가 발달했고, 이민자들의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주장이 힘을 얻고 있고, 실제로 이를 통해 젊은 피와 창의력, 생산성과 저축 등을 수혈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 그에 비해, 유럽은 이런 정책을 펼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워낙 다양한 민족국가의 성향을 보이고 있어서 이민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있고, 지역사회에도 오랫동안 살아 온 터줏대감들을 중심으로 하는 의외로 강고한 폐쇄성이 있어서 이론적으로는 가능해도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이민자들과 기존의 토착민들의 갈등이 심각한 사태로 번지는 경우도 많고, 인종차별도 생각보다 심하다. 일본도 의외로 이민에 대해 유화적이기 보다는 폐쇄적인 편이다. 순혈주의가 강하다보니 생각보다 이민정책도 폐쇄적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우리가 어렸을 때 교육을 단일민족으로 받기는 했지만, 비교적 다문화로 진행되는 물결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듯하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여러 가지 갈등이 있고, 인종차별 문제도 발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들어오는 외국인들도 아직은 단순 노동과 결혼을 통한 이주가 많지만, 우리나라가 외국에 매력적인 곳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똑똑하고, 능력있는 젊은 외국인들이 들어오는 비율이 늘고 있다. 어쩌면 이 점이 우리나라의 미래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스타트업을 하는 창업자의 절반이 이민 1세대거나 2세대라고 한다. 결국 이민자들이 여전히 미국의 창의력 엔진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고등교육을 위해 미국에 유학을 갔던 한창 나이의 젊은이들이 미국의 희망이 되고 있다. 

어쩌면 세계는 인재 전쟁에 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우리가 사는 이 나라를 전 세계 어느 나라 사람들이 오더라도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고, 그렇게 찾아온 사람들이 모두와 함께 동화되어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렇지만, 정작 우리 땅의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희망이 없다고 느껴서야 이런 생각은 그냥 비현실적인 꿈일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미래에도 경쟁력을 가지고 지속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과 실행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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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넬 대학교가 뉴욕시에 새로운 테크 캠퍼스를 연다는 뉴스가 나왔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블룸버그 뉴욕시장의 생각이었는데, "도시가 곧 스타트업"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스타트업 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이용해서 도시를 운영하겠다고 한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으면, "국가나 도시는 기업처럼 다루어서는 안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스타트업 앙뜨십(기업가정신, entrepreneurship)은 커다란 기업의 운영방식과는 달라서 도시의 혁신에 있어 유용한 측면들이 많이 있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해서 일정정도 지속가능한 궤도에 이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인재들이 프로젝트 자체가 예상처럼 잘 진행이 되지 않더라도 그 조직에 머물러있고 싶어하는 그런 훌륭한 문화를 갖추어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이 내용을 도시나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장에게 적용한다고 해도 커다란 무리는 없을 것이다.  과거에 영화를 누려왔고, 여전히 세계 최고의 대학들을 가지고 있는 보스톤이라는 도시가 최근 실리콘 밸리에 비해 그 역동성과 영향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도시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마음가짐과 지나치게 관료적이고 혁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 등이 한 몫 했을 것이라고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도시에 접목해 본다면, 아마도 도시 내에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 최우선 순위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기업들의 일자리 창출은 창업한지 5년 이내의 기업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참고자료의 카우프만 재단 보고서 참고).  그러므로, 창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이렇게 탄생한 새로운 기업들이 적절한 자리를 차지하고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는 가장 중요하다.  실리콘 밸리가 역동성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정의 전반이 스타트업 도시로서 기능하기 위해 많은 지원이 있었고, 여기에서 성공사례들이 나오면서 이들이 또 다른 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의 고리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단기적인 일자리를 만들려고 공공근무나 일부 건설일용직 정도의 일자리를 만드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수준의 정책으로는 장기적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다.

뛰어난 사람들을 리쿠르트하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의제이다.  도시에서도 그런 인재들이 넘치도록 만들어야 다양한 기회가 생겨날 것이고, 그들로 인해 도시가 발전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세계적인 공대캠퍼스를 시내에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자극해서 결국 코넬대학이 멋진 청사진을 내놓고 뛰어들게 만든 것이나, 페이스북으로 하여금 뉴욕시내에 엔지니어링 오피스를 2012년에 열도록 유도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단순히 일자리를 조금 많이 늘리는 공장 등을 유치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정책이 그 도시의 장기적인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훌륭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나, 뛰어난 인재들을 보유한 첨단기업을 도시로 개별적으로 유치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경쟁도 무척이나 치열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곳들이 가고 싶어하는 도시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코넬대학이 블룸버그 시장의 루즈벨트섬 캠퍼스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게 된 것은 블룸버그 시장이 그동안 보여준 진정성과 뉴욕시가 정말로 세계의 기술자들에 대한 허브가 되고 싶어하고,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블룸버그와 같이 뛰어난 사람들과 조직을 유치하기 위해서 발벗고 뛰는 것 역시 도시의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자본은 어떠한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없다면 진행시킬 수 있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적절한 재원을 확충하는 것도 도시의 발전에 있어 핵심적인 요인이 된다.  도시의 재정을 수동적으로 쓰기만 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발전을 끌어내기 힘들다.  실리콘 밸리의 성공에는 이들의 생태계를 돌아가게 만드는 자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과 초기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있었기에 많은 스타트업들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도시나 국가의 재정을 투입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여러 기업이나 사람들이 엔젤이 되어서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고, 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눈을 감아줄 수 있는 그런 투자문화가 중요하다.  이런 투자에는 당연히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는데,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높은 수익을 위해 투자하는 그런 성격을 가진 자본이 아니라 가진 사람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사회에 기부한다는 생각을 가진 그런 선의의 원천을 가진 자본의 양이 늘어날 때 성공의 생태계가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런 문화가 정착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새로운 투자문화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에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바로 문화이다.  언제나 활기가 넘치고,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만 같은 문화를 가진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의 차이는 명확하다.  그리고, 도시마다 나름의 강점이 있다고 본다.  실리콘 밸리가 테크 스타트업들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되었지만, 다른 도시들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 점들도 있다.  최근 LA가 자신 만의 강점을 내세운 새로운 스타트업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헐리우드와 미디어라는 강력한 대중문화의 기반을 기술과 연결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EA나 블리자드와 같은 대표적인 게임회사들과 넥슨의 미국지사가 LA 인근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게임 쇼인 E3가 이 도시에서 열리며, 수많은 소규모 게임 프로젝트들에 참여를 권유하는 포스터들이 이 도시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는 넘쳐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여러 도시들의 강점은 무엇인가?  자신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산업의 혁신이 어떤 것이 가능하며, 이런 혁신을 끌어낼 수 있는 야심찬 사람들이 들어와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도시를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할 일이다.  물론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만 대변하고, 모든 것을 기존의 관례에 따라 관료적으로 수행하며, 새로운 변신을 위해 그 구성원들인 기업이나 개인들이 전혀 노력을 하지 않는 도시나 국가는 미래세대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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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금요일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촉진법률인 "JOBS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 Jumpstart Our Business Strength의 약자)"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미국은 새로운 세대의 산업생태계의 촉진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생태계에서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킥스타터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스타트업들이 낮은 비용과 적은 자본으로 위험은 적게 가져기면서도 빠른 속도로 혁신을 시도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만들어낸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상품화해서 대규모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유튜브나 Etsy, 이베이 등과 같은 네트워크가 브랜드 형성을 도와주어야 한다.  물론, 여기에서 핵심은 수 많은 작은 스타트업들이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그 동안 우리의 경제시스템을 지탱해왔던 대기업 친화적인 정책들을 새롭게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바꾸는데 있다.  주식시장과 규제, 그리고 세금문제가 핵심이 된다.  그동안 미국의 경제는 주로 대기업들이 디자인부터 제조, 마케팅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직접적인 제어권을 쥐고 운영했고, 이런 체계에서는 주로 규모의 경제가 가장 중요한 효율과 지휘권을 가지기가 좋았다.  최근의 변화에 따른 미국의 새로운 기업 생태계도 따지고 보면 전반적으로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이 플랫폼을 장악한 새로운 거대기업들이 가장 커다란 이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을 공평하게 따져본다면 개인들을 포함한 수 많은 작은 기업들이 형성하는 기업가 계층(entrepreneurial layer)이 만들어내는 것들의 총합이 가장 크며,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은 이들이 이끌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기업가 계층을 이루는 여러 기업가들에게는 자본이 없다.  과거의 경제시스템과는 달라서 엄청나게 커다란 자본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이 창출해낸 가치를 사회에 알리고, 그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을 기회를 확보할 정도의 운전자금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셜 펀딩을 활성화하고, 이렇게 펀딩을 한 스타트업들이 향후 IPO를 하거나, 기업을 M&A 하는 과정을 통해 이익을 실현할 때 발목을 잡지 않도록 관련된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이번 일자리 법률의 취지이다.

물론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본질적으로 자금조달의 규제를 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선량한 피해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보호할 수는 없는 것이고, 되려 작은 기업에 소규모 투자자들이 적은 돈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되 이에 대한 위험도를 충분히 강조하고, 지나치게 큰 돈을 투자할 수 없도록 한다면 새로운 소규모 스타트업 생태계를 사회와 함께 키워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미국에서는 판단을 내린 듯하다.

개인적으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더 높이 보고 있다.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원활하게 운영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커다란 회사들을 꺾고 새로운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더 많아질 것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KickStarter라는 소셜 펀딩 플랫폼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제품들과 영화, 문화사업에 이르는 창의적인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펀딩이 되고 있다.  이런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을 선택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코스닥을 등장시키고, 벤처기업을 키우는 촉진법률을 만들면서 현재의 상당 수의 IT기업들을 키워낸 역사가 있다.  그러나, 일부 벤처기업인들의 도덕적 해이와 제도의 약점을 이용한 편법적인 행위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스타트업 생태계를 촉진하기에는 과도한 규제들이 다시 많이 생겨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구더기가 무서워서 장을 못담구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된다.  미래의 경제는 혁신경제이고, 젊은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를 이끌어갈 작은 기업들이 많이 탄생할 수 있는 토양이다.  또한, 과거보다 국민들의 의식도 성숙했고, 스타트업들을 지켜보는 눈들도 많아졌다.  물론 선량한 피해자가 많이 생겨나도록 방치해서는 안되겠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보완책을 마련한다면 한국판 JOBS 법안도 다시 등장할 수 있지 않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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