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에 해당하는 글 2건




TOMS Shoes 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2002년 어메이징 레이스(Amazing Race)라는 리얼리티 쇼에도 출연해서 유명해진 Blake Mycoskie가 이끄는 회사입니다.  그는 이미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다른 종류의 6가지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이지만,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2006년 1월, 그는 폴로 경기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합니다.  아른헨티나의 폴로 경기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그는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가난한 아이들, 특히 신발하나도 없이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일부의 아이들은 굉장히 편하면서도 가벼운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신발이었습니다.  그는 그 신발을 약간의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미국으로 가져가서 팔면서, 한 켤레의 신발을 판매할 때마다 한 컬레의 신발을 아르헨티나의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회사가 바로 TOMS Shoes 입니다.  TOMS Shoes는 "자선 자본주의(philanthropic capitalism)"를 모토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TOMS Shoes는 패션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스타일들이 적용되면서 대히트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해서 아르헨티나와 이디오피아, 남아프리카에 전달된 신발이 14만 켤레가 넘습니다.  TOMS Shoes의 신발 가격은 $44~$70 (여자들의 부츠는 $98) 정도로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Mycoskie는 자신의 시간의 절반은 비즈니스를 위해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 등과 고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수많은 미팅을 통해 신발이 잘 팔릴 수 있는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신발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신발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9년 그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30만 켤레를 배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이디오피아 입니다.  이디오피아에서는 수십 만명의 사람들이 발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이디오피아에 있었던 화산활동으로 토양에 실리콘 성분이 많아서, 이 성분이 발에 스며들면서 인체의 림프시스템을 파괴하는 형태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코끼리처럼 커지기도 하고, 절단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좋은 신발들이 있어야 하는데, 가난은 그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신발도 사서 신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여러 나라들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전세계의 공통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축구를 통한 우정의 공유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Mycoskie가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게 된 것은, 자선활동이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원리에 따른 사업의 성공이 같이 뒤따라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설립을 위한 자본금 50만 달러도 자신이 직접 조달했는데, 만약에 이 돈으로 그냥 신발을 사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다면 그렇게 많은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익을 내는 영리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이익금을 지속적으로 자선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면 그것이 기부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비영리재단의 사업방식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개념이 투영된 회사가 바로 자선자본주의 회사인 TOMS Shoes 인 것입니다.

이런 회사는 회사의 문화도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지요?  Mycoskie가 또 하나 자랑하는 것이, 그의 회사 직원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전세계의 아이들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에 단순한 월급쟁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입사할 때부터 그런 마음가짐이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에, 일정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도 더욱 좋아질 수 있겠지요?

TOMS의 신발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산 신발에 대해 어떤 아이가 도움을 받게 될 지에 대해서 모두 알게 된다고 합니다.  신발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멋지고 마음에 드는 신발도 사고, 자신이 산 신발로 신발이 없이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 중의 하나가 직접 도움을 받는다는 스토리를 알게 된다는 것은 단순한 구매행위 이상의 경험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소셜벤처나 자선자본주의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변화가 우리 사회의 문화를 조금씩 변모시키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


사회적회사(Social Company)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보통 공익을 위한 사회운동의 경우 NGO (Non-Government Organization) 들이 많이 하고, 비즈니스를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은 회사들이 많이 하기 때문에 이를 보통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공익적인 활동을 하면서도 회사와 같이 비즈니스를 통해 이익도 내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회사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이 생겨나고 있고,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RehabRecycle은 그런 측면에서 가장 존경할만한 회사입니다.

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 회사는 세계적인 재활용 전문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 중에는 장애인들이 많습니다.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이들이 사회적 재활을 통해서 전지구의 환경을 위해서 공헌하도록 만들어 놓은 회사가 바로 이 회사입니다.  즉, 우리 모두가 살고 있는 지구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존재하는 회사인 것입니다.

1984년 처음 설립되어, 재활용 및 쓰레기 처리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전세계 표준을 만들다시피 한 회사이며, 국내에서도 이 회사의 기술을 많이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이 회사에서 처리하는 유리, 종이, 전기/전자물품, 플라스틱 등이 매년 10만 톤이 넘는다고 합니다.  아일랜드 전역에 1,800개가 넘는 작업장이 있으며,  전세계 여러 나라에 비슷한 형태의 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설립할 당시부터, 회사설립의 목표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회사의 이름도 재활을 의미하는 "Rehab"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재활용 기술의 개발과 성공적인 사업성과로 인해 이제 이 회사는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장애인들을 위한 회사의 구조나 형태, 그리고 작업환경에 있어서도 전세계의 교범과도 같은 곳입니다.  어떻게 하면, 장애인들이 편안하게 일을 할 수 있고, 그들을 위해 어떤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상시 고민을 하고, 해법을 만들어 내놓았습니다. 

언제나 회사와 비즈니스를 생각하면, "돈"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인생은 돈으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국내에서도 최근 대학생 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탄 학생들이 "소셜벤처(Social Venture)"를 표방하고 이동진료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이렇게 깨어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이 사회가 더욱 푸르고 아름다워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