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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을 들르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를 하나만 꼽으라면 성소피아 대성당과 바로 그 맞은 편에 있는 블루모스크를 꼽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입니다.  

성소피아 대성당은 360년 이스탄불이 로마제국의 새로운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이 되면서 콘스탄티우스 1세의 아들인 콘스탄티우스 2세가 건립한 교회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리스도교 성당 건물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 역사적 의미가 큰 곳입니다.  긴 역사동안 몇 차례 소실이 되기도 하고, 재건축을 하는 굴곡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정통적인 카톨릭의 성당이 아니라 동방정교회의 성지로서 유명한 곳이고,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구의 소재지로서 동방정교회 제일의 격식을 자랑하였으며, 또 동로마 제국의 황제의 사당으로서도 이용되었습니다.  과거의 기록에 따르면 노아의 방주의 문이나 성 십자가, 아브라함의 테이블과 같은 많은 성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천년이 넘는 동방정교회의 성지로서의 위세를 자랑하던 성소피아 대성당은 145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멸망하면서 커다란 변화가 있게 됩니다.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메드 2세는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로부터 이 대성당을 몰수하고 이슬람교의 모스크로 사용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를 위해 대성당의 수많은 성화로 이루어진 벽화는 석회칠로 덮여지고,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후라브가 설치되었으며, 전통적인 아라비아 모스크에 있는 4개의 첨탑이 증축되면서 오스만 제국의 가장 격식있는 모스크의 하나로 변신하게 됩니다.

1923년 오스만 제국이 무너지고 터키 공화국이 수립이 된 이후, 터키 정부는 여전히 이슬람 국가이지만 성소피아 대성당이 인류 모두의 공동유산이라는 것을 인정하여, 박물관으로 지정하고 모든 종교활동을 금지 하였습니다.  또한, 오스만 제국에 의해 덧칠되어 버린 수 많은 성화들을 복구하는 등 보통의 아랍 국가들이 하기 어려운 결단을 내려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맞은 편 블루모스크 쪽에서 바라본 성소피아 대성당, 주변의 커다란 첨탑들은 아직도 남아있는 모스크의 잔재입니다.


대성당 입구의 모습 ... 이런저런 보수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복원된 성당의 입구 성화입니다.  바깥에 덧칠해진 껍데기를 벗겨내면 안쪽에 성화들이 나타나는데,
아직도 한창 복구 중에 있습니다.



비록 이슬람 국가이기는 해도, 성화를 복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메카를 향해 항상 절하는 미후라브와 천장에 있는 성화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곳입니다.



모스크 임을 나타내는 메카를 향한 미후라브.  이슬람 교도는 항상 이쪽을 향해 절을 합니다.



천장에 복구된 성화가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동굴같은 길을 통해서 가야 합니다.



2층에서 바라보니, 아라비아 모스크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아랍어로 쓰여진 원형표지도 그렇고 ...



복구 중인 가브리엘 대천사의 성화 ...



아기예수와 성모 마리아, 그리고 동로마 제국의 황제 가족을 같이 그려 놓았습니다.



역시 황제 부부와 예수님을 같이 그려 놓았습니다.



두꺼운 석회칠 안쪽에 그림들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이 보이시나요? 


성소피아 대성당의 맞은 편에는 이스탄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인 블루모스크가 있습니다.  이 모스크의 정식명칭은 '술탄 아멧 모스크'인데 1609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해서, 6개의 탑이 인상적인 돔과 잘 조화되어 이슬람 건축 예술의 우수성을 반영해주는 대표 건축물입니다.  술탄 아멧 1세의 명령은 소피아 대성당보다 아름답게 지으라는 것이었고, 이런 의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지어졌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지는 못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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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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