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운드 사운드'에 해당하는 글 1건


from budez.com


최근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이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도 증강현실과 관련하여 여러 글을 포스팅 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MIT 에서 개발된 기술이 향후 미래의 방송에 접목될 가능성에 대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TV가 시청각 정보를 TV 수상기를 통해서 전달하지만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화면에 보이는 부분들만 전달할 수 있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머시브 디스플레이(immersive display)라는 기술이 개발되어 360도를 모두 커버하는 기술도 나왔습니다만, 이는 특수한 환경을 설치해야 하고, 가격의 문제도 있어서 일반 가정에 구현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스마트폰과 증강현실 기술, 그리고 TV 수상기를 조합해서 해결하면 어떨까요?  아마도 스마트폰이 아니라 아이패드와 같은 모바일 태블릿 디바이스가 카메라만 있다면 향후에 그 역할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화면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치 주변전체가 자신이 움직이는 것에 따라 변하면서 실제 그 장소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주변 전체가 디스플레이로 감싸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장치의 스크린에 나오는 내용을 위치와 각도에 따라 적절하게 뿌려준다면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서라운드 비젼(surround vision) 기술이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되어 최근 데모를 하였습니다.  3개의 다른 카메라 앵글을 가지고 동시에 촬용을 한 뒤에, TV에는 가운데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을 보여주고, 모바일 디바이스 스크린이 TV를 항하면 TV에 나오는 화면이, 좌나 우측으로 벗어나면 다른 카메라에서 찍은 영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TV 스크린이 가지고 있는 시야각을 벗어난 전방위적인 화면접근이 가능합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프로그램에 따라서 현장감이 중요한 시기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들고 좌우를 둘러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장감이 중요한 방송 컨텐츠의 경우에는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내용입니다.  특히 여기에 3D 기술을 적절하게 배치한다면 현장감은 배가되지 않을까요?  시나리오에 따라 서라운드 사운드와 결합해서 언제나 둘러보지 않도록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미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은 많이 보급되어 있으니까 소리가 뒤쪽에서 들려오거나 좌우 방향에서 들리면, 스마트폰을 들고 소리가 들리는 곳을 비추면 그곳에 무엇인가가 나타난다거나 하도록 연출할 수 있을 것이고, 이런 요소를 활용하면 프로그램이 훨씬 입체적이 될 것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한다면, TV에 나오는 내용에 게임적 요소를 가미하고 쌍방향 컨텐츠를 기획하거나 보다 상호작용이 많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이 등장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스포츠 중계 등을 할 때 운동장이나 코트 한 가운데 있는 것처럼 카메라 앵글을 복수로 처리하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생동감을 느끼거나, SF 드라마 시리즈나 추리물 같은 상황에서 주변에 사람들이 사라지거나 나타나는 등의 장면연출, 또는 심지어 총을 들려주고 터치로 게임을 하는 형태의 연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TV 가 주는 경험이 더이상 단방향이고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다 개인적이고 훨씬 양방향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로 TV는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새로운 PD 들도 많이 등장하지 않을까요?  미래형 컨텐츠-서비스 매시업이 더욱 기대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