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아프리카의 교육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전통적인 교실을 건축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기술을 이용해서 아프리카에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저렴하게 교육시설을 구축할 수 있다면 기술이 많은 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구현한 태양광을 이용한 인터넷 모바일 교실이 그런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교실은 일반적인 12미터 길이의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21명의 학생들과 1명의 선생님이 들어갈 수 있는데, 전력은 낮시간 동안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며, 학생들에게는 저렴한 저저력 노트북과 태블릿이 주어진다. 또한 50인치 전자칠판과 비디오 Wi-Fi 카메라, 인터넷 등이 제공되어 어떤 선진국의 교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모양새를 갖췄다. 또한, 아프리카의 더운 날씨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환기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선생님이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컴퓨터에 저장이 되며, 이 컴퓨터의 자원을 학생들도 공유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따로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도 낮시간에 전력을 쓸 수 있다는 점과 트레일러 트럭을 이용해서 어디로든 교육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터리를 이용해서 일단 충전이 완료되면 1.5일 정도는 태양이 비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2011년 10월 남아공 보크스버그에 구축되었는데, 그 성과가 좋아서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식적으로 프로젝트 시작을 선언했으며, 탄자니아 등의 나라에도 보급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어 아프리카 지역의 성인들을 오후에 교육하거나 주말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술을 잘 접목하면 좋은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도 하지만, 전 세계의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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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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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탭을 출시하며 애플 아이패드를 정조준한 가운데, 유명한 매거진인 패스트컴퍼니(FastCompany)의 Dan Nosowitz 가 삼성전자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는 기사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글을 읽고 사진들을 보면서 낯이 뜨거워 지더군요.  정말 세계에서 인정하는 기업이 된 삼성전자.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리더는 돈만 많이 벌고, 크기만 크다고 되는 것이 아니죠.  뭔가 인정받을 수 있는 자세와 철학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진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인상을 전세계에 심어 주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요 ...

그의 기사 내용을 모두 소개하기는 어렵고, 올해에 내놓은 대표적인 제품들을 대비시킨 것 중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 있어 세계 최고의 기업이고, 아마도 가장 많은 영역에 있어 최고수준의제품을 내놓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제조회사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훨씬 작은 회사들도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에 기억되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것에 비해, 삼성전자는 그런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언제나 안전한 운행만 하고, 모험적이고 혁신적인 것을 보여주기 보다는 잘 나가는 제품이 나오면, 아주 빠른 시간에 비슷한 제품으로 대응하면서 시장점유율을 가져오는 전체적인 전략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2류라는 생각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삼성전자는 가장 안전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꽤 괜찮은 제품을 만들고, 적당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물건을 만들어 팝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는 없습니다.



애플 아이패드 vs. 갤럭시 탭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냥 보지요.  갤럭시 탭입니다.  아이패드에 대한 경쟁제품으로 CPU 와 운영체제 등이 다르지만, 내부의 기술이나 구성에 대해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작은 아이패드입니다.  애플이 전자책과 관련하여 아이북을 출시했는데, 삼성전자는 Borders 의 Kobo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그 기능을 대채하였습니다.

아마도 경쟁제품으로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HTC Evo 4G vs. Epic 4G (갤럭시S)


갤럭시S 의 패밀리인 Epic 4G 가 출시되기에 앞서 안드로이드에 있어서는 스프린트에서 출시한 HTC 의 Evo 4G 가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좋은 입소문과 함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는데, 배터리 문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지만 잘 만들어진 커스텀 안드로이드 휴대폰이면서 미국 최초의 4G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몇 달뒤 스프린트가 출시한 Epic 4G 는 미국의 두 번째 4G 스마트폰이 되었습니다.  역시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호평을 받고 있으며, 꽤 잘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Evo 4G 처럼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한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습니다.  

분명히 경쟁력이라는 측면에서는 Evo 4G 보다 낫고, 회사의 브랜드나 크기도 HTC 와는 상대도 되지 않는데 어째서 이런일이 있는 걸까요?  그것은 Evo 4G 가 처음 나와서 4G 의 맛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감동을 이를 본딴 Epic 4G 가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HTC 는 그런 측면에서 T-모바일을 통해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인 G1 을 내놓은데 이어, Evo 4G 등을 통해 혁신을 하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캐논 S90 vs. TL500


올해 캐논에서는 S90  이라는 디지털 카메라를 출시하였습니다.  세계 최고성능의 똑딱이(Point-and-Shoot) 디카를 표방한 이 제품은 비교적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캐논은 이제는 더 이상 별다른 의미가 없는 메가픽셀 경쟁을 하지 않고, 좋은 센서를 활용한 고급 저가카메라 전략을 모험적으로 펼쳤던 것이고 이것이 성공합니다.  몇 개월이 지나 2010년 6월 삼성에서는 TL500 이라는 제품을 출시합니다.  위에서 보듯이 캐논 S90 과 거의 비슷한 형태에 가격과 메가픽셀 스펙 등까지도 거의 동일합니다.  꽤 잘 만든 카메라로 역시 나름대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이 S90 과 같은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기억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vs. 삼성 허밍버드


퀄컴은 인텔과 같이 정통 CPU 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야심차게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1GHz 의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스냅드래곤(Snapdragon) 이라는 모바일 CPU 를 출시하였고, 이 CPU 는 HTC 와 모토롤라, 소니와 델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에 탑재가 되면서 퀄컴을 일약 매우 중요한 CPU 회사의 지위로 올려놓는데 성공합니다.  물론 퀄컴 말고도 Nvidia 의 테그라(Tegra)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에서도 만들기 시작했지만 누가 뭐래도 최고의 모바일 CPU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동일한 ARM A8 코어를 기반으로 한 1GHz CPU 를 첫번째 스냅드래곤 기반의 안드로이드폰이 나온지 6개월 만에 내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허밍버드(Hummingbird)입니다.  그리고,이를 기반으로 하여 갤럭시S 를 비롯한 차세대 모바일 디바이스의 CPU로 쓰고 있으니 상당한 성공을 하였다고 볼 수 있고, 그 성능도 스냅드래곤과 막상막하 수준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스냅드래곤과 같은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덤으로 최근 출시한 노트북 디자인도 소개합니다.  정말 너무한다 싶어요 ...  딱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지요?


새로나온 QX 시리즈 노트북 from SamsungComputer.com


전체적으로 볼 때, 삼성전자는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무엇인가 크게 성공하는 제품이나 기술이 있으면, 이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따라잡고 시장에 진입하는 소위 "Fast Follower"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발판으로 괜찮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면서 시장에서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세계를 바꾸었다고 이야기하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구글과 같은 회사들은 정말 한 차례 정도는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드는 혁신과 인상을 남겼으며, 삼성전자와 가장 유사한 소니조차도 초기에는 모방 전략을 펼쳤지만, 그다지 오래지 않아서 강렬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세계최고의 제품들로 인정받는 다수의 기술과 제품군들을 선보이면서 선도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남겼습니다.  삼성전자는 어떤가요?  현재와 같이 안전한 전략이 회사의 이익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세계 초일류를 꿈꾼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업데이트 1:
트위터 @Camera4U 님께서 EX1 과 S90 의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 주셨습니다.  비교한다면 G11 이나 LX5 와 비교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업데이트 2:
패스트 컴퍼니 원문을 이미 삼성전자 분들은 대부분 읽어보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제가 다시 한번 쓴 것은 원문을 트위터에 소개하면서 많은 분들의 번역 및 포스트 작성 권유도 있었고, 이런 종류의 글은 여러 차례 읽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노력하고 있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그 동안의 역사가 순식간에 잊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과도한 매도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부의 시각은 직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런 글을 쓸 필요도 없겠지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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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오게 될 휴대폰의 새로운 모델과 디자인을 예측하는 방법 중에서 새로운 특허를 찾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삼성에서 특허를 획득한 QWERTY 키보드 디자인이 PhoneArena.com에 소개가 되었는데, 꽤나 재미있는 디자인이라 소개를 합니다.

이 디자인은 2개의 접히는 키보드가 휴대폰 몸체에서 나오는 방식으로, 어찌보면 대단히 단순한 디자인임에도 지금까지 시도가 되지 않았던 방식입니다.  약간 몸체가 두꺼워지는 것은 감수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만, 키보드의 크기를 상당히 크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문서 작업이 많은 스마트 폰 사용자들에게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는 키보드를 다소 얇게 디자인해야 될 것 같은데, 이 경우 구부러지거나 부러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을 것 같습니다.  키보드의 재질과 잘 부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 등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상당히 유용해 보이는 특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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