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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ordi Quoidbach 가 이끄는 연구팀에서 Psychological Science 지에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부를 가지면 많은 것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이들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아 간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부와 행복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도마 위에 오른 것입니다.

이 팀의 첫 번째 연구는 벨기에 리게 대학(University of Liège)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는데, 부를 많이 쌓고 있는 직원들이 의외로 자신들의 생활에서 강한 긍정적인 경험(positive experience)을 느끼는 능력이 저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돈을 생각하는 것만으로(엄청난 양의 유로 지폐가 쌓여있는 그림을 보여줌)도 이런 경험을 향유하는 능력이 저하되었습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두 번째 연구는 16~59세의 UBC(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직원들을 대상으로 수행하였는데, 초콜렛을 맛보는 것을 미끼로 한 실험을 하엿습니다.  초콜렛을 맛보기 위해서는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여야 했는데,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설문지에 캐나다 지폐의 사진이 설문지 중간에 삽입되어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설문지만 들어있었습니다.  설문지와는 상관없는 사진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폐를 흘깃 쳐다보는 정도로 지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지폐 사진이 삽입된 설문지를 작성한 그룹에서 놀랍게도 초콜렛을 맛보는 시간도 적고, 만족도도 훨씬 낮았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연구자들은 부라는 것이 실제로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향유하는 능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누구나 다릅니다.  어떤 이는 최고급 와인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행복을 느끼지 못할 수 있지만, 친구와 가까운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 나누고, 비가 온 뒤에 햇빛이 비치는 것을 보면서도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행복을 느끼는 것도 연습입니다.  복권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있었는데, 1970년대 $5만 달러 이상의 복권당첨금을 받을 사람들 대부분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고,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능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고, 이를 향유하는 것은 우리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찾아갈 것인가?  이에 대해 더욱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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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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