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lf Club at Eagle Mountain, Fountain Hills, AZ 



골프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대자연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것이 고도와 공기의 저항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메이저리그 야구장 중에서 콜로라도 덴버에 있는 쿠어스필드라는 야구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해발 16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홈런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타자들의 천국"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고도에 따른 차이가 실제로 얼마나 날까요?

쿠어스필드의 경우 일반적인 해발 0m인 곳을 기준으로 할 때, 공기의 밀도가 약 17% 정도가 적습니다.  또한, 높이가 올라갈수록 중력의 영향도 적게 받게 됩니다.  그래서, 야구공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5% 정도의 거리가 더 날아갑니다.  

그렇다면 골프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물리학자인 프랭크 워너(Frank Werner)와 리처드 그레이그(Richard Greig)의 연구에 따르면 해발 1800미터의 위치에 있을 경우 209 야드의 드라이브를 날리는 사람이 똑같은 스윙을 했을 때 220 야드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5% 정도의 거리가 더 나는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도시에 따라 설명을 하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에서 300 야드의 드라이브를 날리는 사람이 덴버(해발 1600미터)에 오면 330 야드를 날릴 수 있고, 에쿠아도르 퀴토(해발 2400미터)에 가면 350야드를 날릴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난다구요?  여기에는 위도 차이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구가 약간 타원형을 생겼고, 자전에 의한 원심력 때문에 적도 지역의 중력이 극지방의 중력보다 약간 작습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는 극지방에 가까운 위도를 가지고 있고, 에쿠아도르 퀴토는 거의 적도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 차이가 더 벌어진 것입니다.  

10~20 야드의 거리는 프로들에게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위도와 높이 그리고 바람 및 습도 등에 의해 미묘한 차이를 알기 위해 프로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기 전에 항상 먼저 하루 이틀 정도는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코스전반에 대한 공략방법도 연구하고, 동시에 날아가는 비거리나 공기의 저항, 그리고 토질과 풀 등에 대한 적응을 하는 것입니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는 운동 ...  골프의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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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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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스윙에 있어서 체중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좋은 밸런스와 자연스러운 몸의 꼬임 동작, 그리고 공으로 전달하는 운동량의 극대화하려면 체중이동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체중이동은 어떤 것일까요?  무엇보다 밸런스가 잘 맞아야 합니다.  어느 한쪽 어깨가 과도하게 높거나 떨어지지 않고, 엉덩이에서 몸이 지나치게 앞이나 뒤로 기울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가장 잘못된 체중이동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백 스윙을 할 때 나타납니다.  많은 골퍼들이 좌측의 사진처럼 단순히 체중을 우측으로 이동했다가 스윙을 하면서 좌측으로 끌고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오른손 잡이를 기준으로 왼쪽 발에서 오른쪽 발로 체중을 이동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좌측의 사진과 같이 어깨가 지나치게 기울게 되고, 몸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게 되어 제대로 힘을 전달할수도 없고, 정확한 샷을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올바른 체중이동을 하는 요령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른발의 체중을 발끝에서 발꿈치 쪽으로 옮기는 것이고, 그보다 조금 약한 정도로 왼발의 체중을 발꿈치에서 발끝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위에 있는 우측 사진과 같이 엉덩이가 적당하게 회전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몸의 전체적인 중심이 과도하게 좌측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어깨가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엉덩이의 회전 정도 역시 과도할 필요는 없는데, 두손으로 백스윙을 할 때 옮겨가는 체중의 중심 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정도의 엉덩이 회전이 가장 적당합니다. 

다운스윙을 하면서 원래 자리로 체중이동을 시킵니다.  왼발은 발끝에서 발꿈치 방향으로, 오른발은 발꿈치에서 발끝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이를 의식하면 어렵기 때문에 만들어졌던 엉덩이 회전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연상하면 됩니다.  다운스윙이 끝날 때 쯤에는 대부분의 체중의 중심이 왼발꿈치 쪽으로 넘어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체중이동이 전체적으로 다운스윙 과정에서 왼발꿈치쪽으로 넘어오지 않는다면 다리와 몸통에서 만들어진 강한 운동량이 팔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며. 설령 스윗 스팟에 공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비거리 손실을 입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가장 모범적인 스윙 시퀀스를 자랑하는 벤 호건의 다운스윙 동작입니다.  그의 완벽한 체중이동의 모습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체중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어느 정도의 거리가 손실이 생길까요?  이에 대해서는 골프과학에 있어 가장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한 Theodore P. Jorgensen의 명저인 "The Physics of Golf"라는 책에 해답이 나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미국에 있을 때 사서 읽었는데, 많은 수식과 물리학이 나오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체중이동에 관한 계산결과를 보면 체중이동을 제대로 할 경우에는 임팩트할 때 약 초속 52m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데 비해, 체중이동이 부실하고 단순한 원형운동에 의한 임팩트를 한다면 초속 45m 정도의 속도가 나옵니다.  약 14.4% 정도의 임팩트 속도 손해가 있는 것입니다. 

이를 골프스윙의 이상적 모델인 이중진자 모델에 대입을 해서 계산하면, 체중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골퍼가 200야드 정도를 드라이버로 보낸다고 했을 때, 체중이동이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에는 229야드를 보내는 결과가 나옵니다. 

연관글: 
2009/01/15 - 좋은 골프 스윙을 위한 기초 이론: 이중진자 모델
2009/01/30 - 이론적 스윙모델을 실제 좋은 스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


전통적인 스윙이론에서는 지나치게 체중이동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를 상당부분 무시한 것으로, 최근의 골프과학 이론에서는 엉덩이 회전을 통해 자연스럽게 백스윙시 체중을 다소 높으면서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이동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엉덩이 회전을 연습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좌측발과 우측발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백스윙시 오른발 발끝에서 발꿈치, 왼발 발꿈치에서 발끝, 다운스윙시 반대) 체중이동하는 연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느낌을 익히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오늘부터 한번 연습해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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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특히 남자들의 경우에는 비거리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약간은 자존심 싸움같은 것도 있지요 ...  그렇다면 비거리를 많이 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무래도 파워가 강한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클럽헤드의 스윗스팟에 공이 맞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과거 포스팅에서 골프스윙에서의 근육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도 그 연장선에서 이어지므로,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된 과거 포스팅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09/02/21 - [골프장, 골프과학, 골프의학] - 골프에 있어서 여러 근육들의 역할


일반적으로 파워는 힘 x 속도로 계산하게 됩니다.  또는 일(에너지) / 시간 으로 계산을 하기도 하지요.  결국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힘을 쓰느냐가 파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간이 하는 스포츠 중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스포츠는 역도입니다.  올림픽 역도 선수는 보통 수백 kg의 역기를 약 0.6~0.9초 사이에 들어올리는데, 이는 5~9 마력에 이르는 엄청난 파워입니다.

골퍼의 파워는 좀 다릅니다.  클럽이 무겁다고 해도 드라이버의 무게는 200g 전후입니다.  그렇지만, 스피드는 매우 빨라서 골프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를 할 때에는 이 정도의 무게의 헤드가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공을 때리게 됩니다.  이때 클럽헤드가 공을 때리는 것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1.5 마력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한 힘을 전달하는 것은 과연 팔의 근육들이 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이런 힘은 다리에서부터 몸통으로 올라오고, 몸통에서 어깨와 팔과 손목을 거쳐 클럽으로 힘들이 계속 축적되면서 전달되면서 생성됩니다.  클럽이 공을 때리는 힘만 저 정도가 되니, 이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 몸이 만들어낸 총 파워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4 마력 정도는 전체적으로 소모된다고 가정합시다.  사실 이런 파워는 근육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도 역도 선수의 파워에는 미치지 못하는 군요.

같은 종류의 파워같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역도선수의 파워는 대단히 무거운 물체를 짧은 거리를 이동시키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힘을 쏟아 붓습니다.  이때, 거의 대부분의 근육들이 한꺼번에 힘을 쓰게 됩니다.  그에 비해, 골퍼들의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비교적 가벼운 물체를 상당히 긴 동선을 따라 움직이게 하는데 큰 근육은 힘을 강하게 주기 보다는 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작은 근육들이 조종을 하는 형식으로 힘을 쓰게 됩니다.  이때, 대부분의 근육들이 동시에 힘을 쓰기 보다는 스윙의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힘을 전달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역도의 그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골프 스윙의 파워를 만들어내는 기전을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면, 야구에서 피처가 빠른 공을 던질 때와 가장 유사합니다.  일단 하지의 강력하고 느린 근육들이 지지를 하면서 강한 파워를 내기 시작하고, 그 뒤를 이어 상체와 팔에 있는 빠른 근육들이 하체에서 발생한 파워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스윙이나 공의 빠르기가 결정됩니다.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비거리를 많이 내려면 골프 클럽의 속도가 빠르거나 아니면 무게가 무거워도 됩니다.  그런데, 왜 무거운 클럽을 쓰는 것 보다는 스윙 속도를 올리는 것이 훨씬 중요할까요?  물론 무거운 클럽을 쓸 때 다루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답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보다 과학적으로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클럽이 무거워지는 정도에 따라 공은 비례해서 멀리가지만, 클럽의 속도가 빨라지면 거리는 그 제곱에 비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잘 다룰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채를 가지고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장타를 내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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