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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은 오랫동안 커다란 전파송신탑을 중심으로한 일방적인 송출과 이를 수신할 수 있는 수상기인 TV의 조합으로 산업을 이루어 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수많은 시청자층에게 전달할 수 있는 일방적인 광고를 통한 수익산업이 발달하게 되었고, 이런 형태가 고착화되면서 방송산업이 현재의 형태와 체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사정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스크린의 측면에서는 기존의 TV 스크린 뿐만 아니라, 인터넷이 연결된 집안의 PC 스크린, 그리고 무선 인터넷 접속이나 DMB 등을 이용한 휴대폰 스크린의 3 스크린을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최근에는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제4의 스크린까지 신경을 써야합니다.  또한, 인터넷과 모바일의 특성상 쌍방향성을 갖춘 프로그램들을 제작하거나 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이런 부분에 대한 대비는 거의 되어있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래의 인터넷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지만, 앞으로 가장 핵심이 될 키워드는 소셜(social), 모바일(mobile), 실시간(real-time)이 될 것이라는 것에는 대부분의 전략가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리 말한다면 다양한 장비들이 언제 어디서든 접속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한 경험을 부가시키고, 요구에 따라, 어느 장소에서든 방송을 소비하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소셜 웹 서비스와의 연계는 미래의 방송의 발전방향과 가장 커다란 연관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부각되는 여러 서비스들과의 컨텐츠-서비스 연계모델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차후에 추가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트위터의 트렌딩 토픽을 보고 있으면, 특정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 대해 사람들의 대화가 집중되는 현상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뉴욕 타임즈에서 재미있는 표현을 썼습니다.  마치 더운 여름에 가상의 워터쿨러가 설치가 되면, 여기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빗대어 워터쿨러효과(Water Cooler Effect)라고 한 것입니다.  트위터의 경우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유행이나 정서가 쉽게 번져나갈 수 있으며, 트위터 참여자들의 인간관계인 소셜 그래프를 통해 해당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대해서 잘 모르던 사람들도 해당 이벤트나 프로그램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원래 해당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도, 사람들이 떠들어대면 왠지 괜히 봐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런 심리가 시청률을 끌어올린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슈퍼보울의 경우, 미국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웹 사이트에서 슈퍼보울이 가장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해당 경기 시간에 TV 앞으로 모여들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비록 직접 TV 프로그램에 이러한 소셜 웹이 관여를 하고 있지 않지만, 간접적으로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입니다.

방송이나 인터넷, PR, 마케팅과 관련하여 가장 권위있는 조사를 하는 Nielsen 에 따르면, 이번 슈퍼보울이나 올림픽 개막식을 TV 로 시청한 사람들 7명 중의 한 명은 온라인으로 접속도 같이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생각으로는 인터넷과 모바일이 방송과 시간을 놓고서 서로 배치되는 것으로 보았지만, 이제는 동시에 같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폰을 들고 트위터를 그때 그때 하기도 하니까 이런 상황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소셜 웹의 이러한 특징과 방송의 우수한 컨텐츠가 만나게 되면, 사람들은 좋은 경험을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같이 나누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분명히 혼자 또는 소수의 사람들과 컨텐츠를 같이 보거나, 반대로 재미있는 컨텐츠 없이 사람들과 소통만을 하는 것과는 또다른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경험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의 방송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결국 좋은 컨텐츠를 어떻게 많은 사람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경험에 있어서 기술의 발전이 가속페달을 밟아줄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유명한 소셜 미디어 블로거인 Brian Solis 가 자신의 집에 가지고 있는 TV(삼성전자의 TV 군요)를 애플 네트워크 허브에 접속한 뒤에 프로그램을 보면서 트위터를 하는 장면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출시되는 여러 TV 들에는 이와 같은 소셜 웹 서비스 지원이 일반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활용하는 쌍방향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소셜 웹 서비스와 결합된 프로그램이 등장한다면, 그것도 휴대폰과 TV 를 같이 고려해서 기획이 된다면 참 흥미로울 것입니다.  휴대폰을 들고 자연스럽게 TV를 보면서 참여도 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리기도 하고, 자신들의 소셜 서클에 맞추어서 독특한 경험도 선사한다면 멋지지 않겠습니까?  결합의 방법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에 있었던 51회 그래미상 시상식의 경우 방송과 별도로 최고의 소셜 생방송 플랫폼으로 유명한 유스트림(uStream)을 활용해서 방송 전후의 상황들을 지속적으로 연계해서 중계를 하였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를 보충하는 방식을 취했는데, 무려 2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동시시청을 하였고 이를 통해 본방송에 들어간 그래미상 시상식은 전체적으로 무려 35%나 늘어난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셜 효과는 소셜 웹과 방송의 만남과 관련한 가장 기초적이고 단순한 상호작용 효과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실시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주제를 놓고서 만난다는 것입니다.  시청자들은 더이상 방송에 대한 방관자가 아닙니다.  방송 자체가 시청자들을 통해 역동성을 가지고 더욱 극적인 경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물론 생방송 이벤트가 가장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겠습니다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녹화할 때의 상황을 인터넷 생중계하면서 참여를 유도하거나, 이 중의 일부가 다시 본방송에 나온다거나 하는 등의 기획은 녹화방송의 경우에도 재미있는 경험을 사용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입니다.  이런 기획의도로 시작한 프로그램이 SBS에서 시작한 "하하몽쇼"로 아직 국내의 트위터 사용자 수가 20만 명 정도에 불과함에도 소셜 방송이 기존의 방송 포맷에 비해 얼마나 활기차고 재미있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그램들이 이런 철학을 이해하고 기획되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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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

어제 많은 분들이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직접 오신 분들도 많았고, 거기에 인터넷 중계를 들으신 분도 100분을 넘었다고 하니 정말 기대 이상의 성황이었네요.

특히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주신 수많은 분들을 보면서, 이거야말로 Crowdsourcing 컨퍼런스이자, 웹 2.0 정신이 고스란히 구현된 이벤트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행사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어가신 김성주 대표님 (@kimseongjoo), 행사장 문제로 골치를 앓을 때 단번에 이를 해결해 주신 박용만 회장님(@Solarplant), 그리고 여러 준비에서부터 행사진행, 중계방송 등을 맡아서 도와주신 여러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활기있는 토론이 되도록 만들어 주신 패널들과 참가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적어도 수천 만원 이상의 행사비가 들어갔을 수준의 행사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순전히 우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놀랍고, 앞으로 한국이 이런 종류의 행사나 문화에 모범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께 약속한대로, 자료를 이 블로그에 공유합니다.  PDF 파일도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료 작성에 야후의 정진호님(@phploveme)의 자료를 CCL 라이센스에 의거(?)하여 템플릿과 슬라이드 7장 정도를 가져와서 참고하였습니다.  발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Slideshare를 이용해서 임베딩도 하려고 합니다만, 왠일인지 업로드가 오늘 너무 느리고 잘 안되네요.  일단 파일로 PDF도 공개하겠습니다.  방송은 TV팟과 TwitCam을 통해 진행되었는데, 다시보기를 할 수 있는지 정보를 파악해서 나중에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P.S. 어쩐 일인지 일부 글들이 잘렸네요.  아래 PDF 파일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2:  트윗캠 방송도 올라왔습니다.  임베딩합니다.  사람이 몰리면 느려지는 경향이 있기는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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