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ClassTing.com



얼마전 케이블 TV에서 초등학생 교육을 위한 SNS를 개발한 선생님을 취재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압수하고,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선생님들도 많은데, 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쓰면서 이를 교육 프로그램과 연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만드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의 이런 노력은 결국 사비를 털어서 교육용 SNS인 클래스팅(ClassTing)을 제작하는 것에 이르게 되고. 입소문을 타고 여러 선생님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이제는 성공한 스타트업 사업가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고 한다.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하니, 같은 스마트폰과 SNS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도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이미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라는 아이들은 기술을 이용해서 참여하고, 이해하며, 학교의 과제를 처리하는 것에 익숙하다.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배운다는 것과 정보에 접근하는 방법, 그리고 선생님 및 친구들과 상호소통하고 협업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배우는 경험이 협업의 과정이기를 바란다. 전통적인 배움의 방식대로 지식을 전수받고, 이야기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게임의 요소를 도입하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창조적인 환경을 학교에서 제공해 주기를 원한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읽고, 듣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보를 획득하고, 동기부여를 받으며, 학습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이런 새로운 변화에는 더욱 적합한 시각이 아닌가 한다.

최근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는 선생님들이나 교실 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데, 새로운 교육혁신을 주창하고 있는 기업인 Alleyoop의 부사장인 제라드 라폰드(Gerard LaFond)는 Good.is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미래의 교실의 변화에 대한 4가지 충고를 하고 있는데, 내용이 귀를 기울일 만하다. 그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학생들에게 실패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 (Provide students with a safe space to fail)
      온라인 게임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어떤 시도를 하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가장 안좋은 결과가 일부 포인트를 잃거나, 가상생명 하나 정도가 없어지는 것이다. 플레이어들은 다영한 종류의 솔루션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도하는데, 그것이 성공하게 되면 큰 성취감을 얻는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실패하면, 어이없게도 사회적 낙인이 찍히거나 감성적인 타격을 많이 받는다. 학교가 학생들을 재판하는 곳은 아니지 않은가?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배움에 있어서도 많은 실패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 시도를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더욱 빨리 배울 수 있다.

      • 온라인 요소를 교실에 도입 (Move online elements into the classroom)

          온라인에 교실에서 있었던 일을 연장해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피드백을 받아보기도 하고, 서로 댓글을 달거나, 반응을 하는 등의 적극적인 참여는 학습분위기를 다르게 만든다. 이를 통해 공부에 대한 흥미도와 참여도가 올라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또는 앞서 언급한 클래스팅과 같은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 질문과 도움요청에 편안한 환경 (Create a comfortable environment to ask questions)

              학생들이 교실에서 질문하고 도움을 요청하는데 편안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온라인을 활용하면 기초적이고, 너무 간단해서 학교에서 손을 들고 질문을 던지기 쑥쓰러운 것들을 피해가게 할 수 있다. 


              • 교실 구조의 해체 (De-structure the classroom)

                  전통적인 교육 시스템은 어떤 개념을 마스터하고, 시험을 보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렇지만,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적합한 교육은 학교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을 수업이 끝나고 나서 탐구도 더 많이 해보고, 더 나아가서는 평생동안 공부를 해볼 수 있는 그런 열린 개념이 도입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교실의 구조가 적합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


                  학생들에게 이제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생활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측면에서 기술과 교육의 경험이 통합되고, 새로운 방식의 교육방식이 등장해야 하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다. 학생들이 적절한 정보를 찾고, 이를 잘 활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미래시대에 있어서는 국어와 수학을 배우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능력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전통적인 칠판을 걷어내고, IT기술이 접목된 소위 스마트 보드(Smart Board)가 보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수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진짜 스마트 교육은 이런 장비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 세대를 이해하고, 이들과 함께 하는 문화와 기술을 같이 생각하며, 어떤 교육이 가장 효과적이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없다면 스마트 교육은 빛좋은 개살구만 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자료:


                  A Digitized Teaching Philosophy That Uses Tech Like Kid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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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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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 아프리카의 교육환경을 바꿀 수 있을까? 전통적인 교실을 건축하고, 이를 확산시키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기술을 이용해서 아프리카에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저렴하게 교육시설을 구축할 수 있다면 기술이 많은 부분 사회에 기여를 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구현한 태양광을 이용한 인터넷 모바일 교실이 그런 측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교실은 일반적인 12미터 길이의 컨테이너를 개조해서 21명의 학생들과 1명의 선생님이 들어갈 수 있는데, 전력은 낮시간 동안 태양광 패널이 생산하며, 학생들에게는 저렴한 저저력 노트북과 태블릿이 주어진다. 또한 50인치 전자칠판과 비디오 Wi-Fi 카메라, 인터넷 등이 제공되어 어떤 선진국의 교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모양새를 갖췄다. 또한, 아프리카의 더운 날씨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환기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커리큘럼도 선생님이 직접 접속할 수 있는 서버 컴퓨터에 저장이 되며, 이 컴퓨터의 자원을 학생들도 공유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따로 전력공급이 되지 않아도 낮시간에 전력을 쓸 수 있다는 점과 트레일러 트럭을 이용해서 어디로든 교육이 필요한 곳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터리를 이용해서 일단 충전이 완료되면 1.5일 정도는 태양이 비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2011년 10월 남아공 보크스버그에 구축되었는데, 그 성과가 좋아서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식적으로 프로젝트 시작을 선언했으며, 탄자니아 등의 나라에도 보급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시작된 프로젝트이지만, 이제는 그 범위가 확대되어 아프리카 지역의 성인들을 오후에 교육하거나 주말에는 주민들의 커뮤니티 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술을 잘 접목하면 좋은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도 하지만, 전 세계의 풀어내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기술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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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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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혁신과 관련한 강의와 이론의 대가인 Stephen Heppell 교수는 20세기의 공장식 학교교육 모델이 보다 창의적이고 상시적인 적응이 가능한 즉석 배움환경(agile learning environment)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는 지난 세기의 교육은 이미 종말을 고했으며, 새로운 배움의 세기가 도래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의 주장은 최근의 소셜 혁신과 어울리면서 점점 더 힘을 얻어가고 있다.  최근 FastCodesign 의 Trung Le 가 Stephen Heppell 과의 인터뷰한 내용이 공개된 것이 있어서, 그 중의 일부 답변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의 교육혁신과 관련한 시도

                  영국 정부는 최근 "미래의 교실 (Classrooms of the Future)"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2004년에는 이미 템즈강 인근 리치몬드의 Ingenium 이라는 교실을 만들었는데, 영국 정부는 이 프로젝트이 성과에 만족하여 앞으로 영국의 모든 고등학교를 다시 재건축하기로 하였다. 무려 600억 파운드(1080조원!)이 투여되는 "미래의 학교 (Schools for the Future)" 프로그램이 그것으로, 일단 초기에 진행된 몇몇 학교의 결과는 여러 가지로 갈린다고 한다.  일부 학교들은 정말 놀랄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설계를 지향하여 완전히 새로운 학교를 만들고 있고, 일부 학교들은 20세기식 학교 디자인을 조금 모던하고 번쩍이게 바꾸는 정도의 혁신을 보여주는데 그쳤다.

                  어쨌든 이런 노력의 결과로 학교의 복도가 사라지고, 변화는 시작되었다.  비록 새로운 영국정부가 이 프로젝트의 완전한 집행을 중단했지만, 현재도 새로운 학교와 "자유로운 학교(Free School)"에 대한 재정의와 실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그룹에서는 정말 혁신적인 학교의 문을 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포틀랜드 아카데미와 평생교육

                  이런 새로운 교육혁신의 바람은 전세계로 퍼져가고 있다고 한다. 과거보다 많은 90~120명의 학급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수퍼클래스, 같은 나이별로 가르지 않고 서로 다른 나이의 사람들이 섞여서 배우는 환경, 학교안의 학교나 자신의 집을 베이스로 하는 학교 등 여러가지이다.  학교에서 교육활동 역시 프로젝트 기반의 작업, 전시를 중심으로 하는 평가, 협업기반의 학습 팀, 서로 다른 나이의 사람들이 상호 멘토링을 하고, 아이가 선생님이 되고 선생님이 학습자가 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이 시도되고 있다.  

                  영국 포틀랜드에는 몇몇 지역의 교장 선생님들이 정말 재미있는 교육적인 성과를 올리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기 원했고, 해당 지역의 선생님, 학부모들, 그리고 아이들의 합의 하에 평생학교를 만들고 있다. 집을 기반으로 하여 유아에서부터 대학을 졸업한 성인까지 대상으로 하는 이 학교는 현재 300명 정도로 시작을 하였는데, 누구나 자신의 수준과 소질, 그리고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놀이성(playfulness)을 유지하면서도 시험은 투명하게 이루어지고, 평가하는 연습을 하는 것으로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런 새로운 방식의 학습을 탐구하고 더 나은 모델을 찾아내서 유효한지 검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미래의 학습공간

                  Stephen Heppell 교수는 미래의 학습공간(3rd Millennium Learning Space)의 3가지 규칙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3개 이상의 벽은 없다. 모든 공간은 완전히 열려있지 않지만, 공간에 다양한 면들을 갖추고 있다.
                  • 3개 이하의 초점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러므로, 교수자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그룹들이 같이 배우고 서로의 생각을 프리젠테이션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실가구나 인테리어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 3명의 선생님, 어른들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 밖에도 24시간 아무때나 접근할 수 있고, 교실 바깥에서의 학습이 중요하고, 여러 나이의 학생들이 같이 생활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학교는 멋진 공간이 될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무엇인가를 제작하거나, 여러 연령대의 아이들이 모여서 멋진 뮤지컬을 준비하거나, 좋아하는 형들을 롤모델 삼아서 무엇인가를 배우거나, 동생들과 작업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작업들을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같이 협업하는 방법을 배우며, 일이 생각처럼 진척되지 않으면 주말에도 나와서 작업을 하고, 늦게까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포텐셜이 있는 학교라는 공간이 현재는 같은 나이의 아이들에게 천편일률적인 지식만 주입하고, 시험이라는 것을 통해 지식을 테스트하기만 하며, 같은 나이의 친구들마저 경쟁자로 내몰고,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만 양산하고 있다.  학교에는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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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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