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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백스윙은 얼마나 길게 해야 할까요?  직관적으로 느끼기에는 백스윙이 높고, 클수록 왠지 공을 멀리 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위의 사진처럼 백스윙이 오버스윙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풀어보면 어떨까요?  백스윙을 오버스윙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아크를 그리는데 있어서 각도가 커지게 됩니다.  스윙의 길이는 길어지겠지만, 스윙을 하는데 필요한 힘도 커지고 스윙을 하는 시간도 다소 길어집니다.  그래서, 이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백스윙이 커지면 스윙아크는 확실히 커지지만, 스윙을 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힘의 소모가 많기 때문에 정작 클럽헤드 스피드의 증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백스윙이 크면 타이밍과 템포를 망가뜨리기가 쉽습니다.  보통 좋은 템포는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스윙에서 나오게 되는데, 과도하게 백스윙이 이루어질 경우 몸의 꼬임의 정도가 과신전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유연한 스윙동작이 나오기 힘들어 집니다. 

결국 큰 백스윙은 별로 거리의 증가도 가져오지 못하면서, 되려 잘못된 샷을 할 가능성만 높이게 됩니다.  이것이 컴팩트한 백스윙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보통 젊은 프로선수들은 백스윙이 과장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들도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게 되면 보통 자연스럽게 백스윙을 컴팩트하게 가져갑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백스윙 크기가 적당할까요?  사실 왕도는 없다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잭 니클로스(Jack Nicklaus)가 집필한 In Golf My Way라는 책에 의하면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작으면 좋은 리듬감과 템포를 이용하는 것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대략 백스윙 탑에서 클럽헤드가 땅을 향하는 각도가 나오게 해서는 곤란합니다.  지면과 수평이 이루어질 정도의 백스윙(3시 방향)을 최대로 생각하고, 사람에 따라 1시~3시 정도 방향을 클럽헤드가 가리키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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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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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장타를 내려면 클럽헤드의 속도가 빨라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가속도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클럽헤드의 속도가 시속 100마일 정도라고 하면 임팩트를 하면서 더욱 빨라지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일정하거나 조금 느려지는 도중에 임팩트가 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확실한 것은 가속도가 붙는 것이 좋은 것만은 확실합니다.  문제는 영향력입니다.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클럽헤드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공을 때려야 하고, 동시에 공이 클럽헤드에 충돌하면서 변형이 생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거리가 많이 나게 됩니다. 

여기에서 단순히 가속도가 붙는 것만이 아니라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 클럽헤드가 임팩트를 할 때 일반적으로 공하고의 충돌때문에 자연스럽게 속도의 감속이 됩니다.  이 때 근육이 많고, 임팩트의 충격을 잘 받아주는 안정된 스윙을 하는 사람은 5마일 정도의 속도 감소가 나타나지만, 클럽헤드 가속도가 붙지 않고 몸이 안정되지 않은 사람은 임팩트 순간 10마일 가까운 속도 감소가 나타날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비거리와 클럽헤드의 속도 및 가속도 논쟁을 할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예는, 골퍼가 아닌 유명한 야구선수인 마크 맥과이어입니다.  1998년 새미 소사와 함께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던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홈런기록을 갈아치운 마크 맥과이어(Mark McGwire)는 배트 스피드가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스윙으로 엄청난 비거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2001년 그의 기록을 깬 배리 본즈(Barry Bonds)는 최고의 배트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의 배트 스윙에 궁금점을 가진 사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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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비거리의 비밀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의 스윙은 부드럽게 일정한 가속도를 가지고 속도가 빨라지며, 공과의 컨택트 존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때 월등한 근육의 힘으로 배트가 밀리지 않고 공을 그대로 밀고나가는 것에 비밀이 있습니다.  마크 맥과이어가 홈런을 칠 때 배트와 공이 붙어있는 시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길고, 배트의 스윙 스피드가 공에 의해 그다지 줄어들지 않습니다.

골프에서도 이런 이론이 적용될수는 있지만, 야구에서만큼 중요하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워낙 공과의 컨택시간이 짧기(약 0.0005초) 때문인데요, 야구처럼 공이 크고 부드러우면서 컨택 시간의 격차가 나는 경우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 것은 부드럽고, 일정하게 가속이 되는 스윙을 가지는 것이 비거리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비거리에 집착하면서 클럽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측정을 해보면 최고의 헤드스피드가 나타나는 시점이 최고의 프로 골퍼들에 비해 너무 빠릅니다.  다시 말해 다운스윙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고 스피드가 되고, 막상 임팩트를 할 때에는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면서 공과 컨택을 하면서 스피드를 많이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스윙에 있어 힘을 많이 들이는 스윙보다 리듬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장타를 치려고 힘을 줄 때에는 임팩트 순간에 최고 속도가 나오기 보다는 그 이전에 최고 스피드가 됩니다.  그에 비해 부드럽고 리듬을 타는 스윙을 하면 임팩트 순간 최고의 속도가 되면서 헤드스피드를 많이 까먹지 않게 됩니다.  골프에 있어 리듬가 타이밍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리듬과 타이밍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한 포스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글:
2009/03/04 - 골프에서 타이밍, 그리고 리듬감이 중요한 이유
2009/03/07 - 밸런스와 스탠스가 골프 스윙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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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써 놓았던 글을 홀랑 날려 먹어서 영 기분이 안 좋습니다만, 다시 써내려 가겠습니다.  오늘은 골프에서의 타이밍과 리듬감에 대한 글 입니다.

타이밍(Timing)리듬감(Rhythm)은 골프에서 상당히 혼동스럽게 많이 이용되는 용어들입니다.  맥이 상통하는 것은 맞지만 의미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먼저 이를 정리해 보도록 합시다. 

타이밍이라는 것은 다운스윙을 할 때 최대의 클럽헤드 스피드를 얻기 위해 우리 몸이 다양한 종류의 움직임을 잘 연결하는 순서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하면, 이런 동작이 뭔가 잘 안 맞아 들어가면서 비효율적인 스윙이 됩니다.

리듬감이라는 것은 이것보다는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리듬감은 당연하게도 타이밍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스윙에서의 타이밍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듬감은 전체적인 어드레스, 백스윙부터 팔로우스루에 이르는 전체적인 과정을 마치 앞에 똑딱이는 메트로놈을 놓고서 일정하게 흘러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리듬이 모두 다릅니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리듬을 몸에 익히게 되면 일관된 스윙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됩니다.

프로 선수들의 경우 이러한 리듬감을 잃지 않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합니다.  사소한 동작이 달라지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지만, 리듬감을 잃게 되면 난조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고 다시 찾아오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수들은 자신의 리듬감을 일정하게 하기 위해 실제 메트로놈을 놓고 연습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루틴과 움직이는 습관 등에 대해서 언제나 신경을 쓰고, 자연스럽게 리듬감이 몸에 베어가도록 연습하는 것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에 신경쓰지 않고 무의미하게 수백 개의 공을 때리는 것으로는 골프스윙의 일관성을 몸에 익힌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일부 골퍼들은 자신들의 독특한 골프 스윙 리듬감을 유지하기 위한 버릇을 가지기도 합니다.  약간은 이상한 스윙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워낙 리듬감이 좋아서 전통적인 방법을 따르지 않아도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스윙을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LPGA 프로 선수 중의 하나인 김혜윤 프로가 이런 리듬감이 매우 좋은 드라이버 스윙을 합니다.  김혜윤 프로의 스윙은 스텝을 밟아나가면서 스윙을 하기에 일반적으로 좋다고 이야기하는 스윙과는 거리가 먼 스윙을 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본인의 이런 스윙을 어째서 교정하지 않을까요?  물론 비거리에도 약간의 도움이 되겠지만, 본인의 독특한 리듬감이 이 스윙에 녹아들어가 있기 때문에 스텝 스윙을 크게 바꿀 경우에 잃어버릴 수도 있는 리듬감 상실의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혜윤 프로의 스텝 스윙 동작


아마추어 골퍼들도 자신의 특성에 맞는 리듬감을 몸에 익힌다면 비교적 단기간에 좋은 연습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이 다소 급하다면 리듬이 조금 빨라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고, 반대로 느긋하다면 천천히 잡아도 되겠지요.  중요한 것은 리듬이 나하고 맞는지 느낌으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 리듬감이 전혀 없으시다구요?  그러면 조금씩 다른 리듬으로 공을 쳐보면서 어떤 리듬이 자신하고 잘 맞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로 이거야!"  하는 리듬을 찾으셨다면 그 리듬감을 잊지 않도록 하시는 것이 좋은 골프 스코어를 내게 되는 지름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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