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블로그에 직접적으로 하는 일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은 정말 오랫만이군요.  어제 제가 있는 관동의대 명지병원에서 IT융합 연구소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함께 다음과 작업을 했던 QR 코드도 병원 전체 133개소에 부착과 함께 개방을 하면서 '환자중심 서비스'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병원의 혁신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이제는 환자들이나 보호자 등이 언제든 병원에 부착되어 있는 QR 코드를 찍어보면 해당 장소에서 어떤 검사가 이루어지고, 어떤 기기들이 있는지, 그리고 해당 진료과에 어떤 선생님들이 있고, 어떤 종류의 진료를 하는지, 그리고 이 분들의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모두 조회가 가능합니다.

각 진료과와 실에서 해당 QR 코드를 마치 시설관리하듯이 블로그와 연동하여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도 인터넷을 이용해 블로그에 댓글도 달 수 있기 때문에 쌍방향성도 어느 정도는 확보되었다고 하겠습니다.


IT 기술은 우리 현실의 경험과 서비스를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도구

제가 생각하는 IT 기술은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기술/연구개발이 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산출물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보다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좋은 경험과 서비스를 디자인한 뒤 적당한 파트너와 협업과 제휴를 맺는 것이 저희 연구소의 가장 기본적인 진행방향입니다.

결국 기술이라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학이라고 언제나 연구만하고, 논문 내는 것만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뛰어난 인력들과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범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좋은 곳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논문지향적이기 보다는 경험과 서비스 지향적인 연구를 진행할 생각이고, 되도록 많은 병원이나 기업, 산업 등에서 쉽게 우리들의 모델을 따라하고 확산될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환자 주도의 사용자 혁신의 4원칙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의료와 IT기술을 융합켜 환자 주도의 사용자 혁신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Experience(경험) ▲Information(정보) ▲Communication(소통) ▲Participation(참여) 이 그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병원이 추구하고 시행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이나 스마트 디바이스 등에 대한 활용전략은 여전히 공급자인 의료인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의료진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기존의 전자의무기록과 PACS 등을 올려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등이 대표적이지요.  물론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결국 파괴적 의료혁신을 위해서는 BPR(Business Process Restructuring)을 포함한 가치기반의 혁신(Value based Innovation)이 필요한 것이며, 이는 절대 기존의 공급자적 시각을 유지하고 서비스나 사용자 경험 자체에 대한 고민없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IT를 이용한 첨단 기술이 환자가 직접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얻어내고, 쌍방향 소통의 편의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자 주도형 시스템으로 의료를 디자인한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방형 혁신 문화와 디자인 경험을 보급

또 하나의 목표는 이런 생각의 타래를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문화적으로 보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매달 오픈세미나의 형태로 IT융합 세미나를 2개의 진료과와 브레인 스토밍 세션과 함께 개최하고, 여기에서 병원직원들과 의료진들이 가지고 있는 기발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모아내고, 그 중의 대표선수를 하나씩 뽑아내어 연말에는 커다란 포상금과 연구비 지원을 걸고 경연을 하는 컨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병원 외곽에 환자들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들를 수 있는 문화센터를 개관하고, 여기에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확보할 수 있는 환자도서관, 지역주민들이 건강관련 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할 때 장소를 대여하며, 디자인되거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의료서비스 또는 IT융합 의료경험/기기 등을 디자인 극장(Design Theater)의 개념을 도입하여 간단히 경험해보고, 이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점을 찾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도입할 것입니다.

이런 개방적인 문화는 병원 내 직원들과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끄집어 내어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외부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협업

이번 QR 코드 프로젝트는 다음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기본 아이디어를 @oojoo 김지현 본부장님께 알려드렸고, 본부장님께서 흔쾌히 해보자고 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되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자료와 콘텐츠 들을 각 진료과와 직원들의 도움을 얻어서 모으고, 이를 블로그에 기록하였습니다.  이미 블로그에 정보를 가지고 있던 곳들도 많았는데, 많은 수가 네이버의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다음의 QR 코드를 찍어서 네이버 블로그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연출이 되어 약간의 갈등의 여지가 있었는데, 다음 쪽에서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주어서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개방적인 마음으로 다른 곳들도 일이 진행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NHN 과도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저희 병원이 LG U+ 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있지만 연구소는 KT나 SKT와도 협업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 방의 코드를 보여드리면, 하단에 "daum" 보이시지요?




사실 초기 협업을 진행할 때, 원내에서 다른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다지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외부의 회사와 협업을 해서 그 로고를 써야 하느냐?" 는 것이지요.  물론 일반적으로는 맞는 논리입니다.  그렇지만, 효율의 측면에서 볼 때 직접 모든 것을 할 때 보다는 손을 맞잡고 무엇인가 일을 할 때 수월하고, 동시에 그 효과도 큰 법입니다.  마케팅과 브랜드의 이미지에서도 협업을 하는 이미지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뭐든 우리 손으로 해야 하고, 다른 곳들에게 우리의 성과를 나누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의 네트워크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다음이 그동안 QR 코드와 관련하여 멋진 서비스도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LG U+ 이외에도 협업을 원하는 어떤 곳들과도 일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희 쪽에서 염치불구하고 먼저 제안을 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렇게 프로토타이핑을 해서 내놓는 것에 적극적인 곳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의료 서비스 문화의 변화를 끌어내기를 기대하며 ...

어제 기자 간담회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다른 병원에서도 금방 벤치마킹해서 똑같이 내놓을 수 있겠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맞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먼저 실행하는 실행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경험을 주고 철학을 바꿀 수 있다면 당연히 다른 병원에서 도입해서 활성화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 아닐까요?  되려 다른 병원에서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비용과 물량을 집어 넣으면서 "우리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행태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가능하다면 쉽게 복제하고 다들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대학이 연계된 병원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병원을 환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2가지 초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두려움", 그리고 두번째는 "생활" 입니다.  두려움은 자신이 어떤 병에 걸렸고, 어떤 처치가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의료진과의 소통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낮추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병원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참여"와 "소통", "정보" 등의 원칙입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하면 실제 처치에 드는 시간을 생각하면 불과 10% 정도이고, 나머지 90%는 병원이 곧 생활공간입니다.  그런 병원을 더 재밌고 덜 지루하고 인간적인 환경으로 만드는 일도 역시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들이 병원에 있는 동안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저희 연구소의 4가지 원칙이 그대로 이용되지요?

저희는 이런 경험과 생각, 그리고 문화의 변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비록 매우 작은 조직에 아직 공간도 별로 없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연구자금 등도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과 협업 파트너들과의 논의를 통해 작으면서도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농담으로 이사장님께 "제가 논문 같은 것 출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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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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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야님 스타일 추천버튼들


과거를 돌아보면, 과거의 웹 사이트라는 것은 해당 사이트를 만들고 소유한 사람이 완전히 주인이었습니다.  방문자들이 물론 사이트 주인이 게시판이나 방명록 만들어주면 거기에 글을 쓸 수는 있었지만, 그것은 확실히 그 사람의 것이었지요.  그러던 것이 블로고스피어로 오면서 약간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댓글과 트랙백, 그리고 구독이라는 메커니즘이 생기면서 소통이 보다 활발해지고, 검색에서의 우선권 등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글을 읽는 사람에게도 상당한 권한이 생깁니다.  여기에 메타블로그를 통해 추천이라는 무기를 통해 집단으로 글을 읽는 사람들이 해당 블로거나 포스트에 대한 심판(?)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미디어로 따지자면 일종의 편집권에 해당하는 막강한 권한이 독자들에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독자들의 추천의 막강한 영향력에 가장 먼저 눈을 떴던 곳은 웹 2.0의 대표 기업의 하나인 아마존(Amazon)입니다.  독자서평과 리뷰를 통해 웹 2.0 경제학에 있어 가장 강력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수많은 독자들의 추천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다음 블로거뉴스를 중심으로 메타블로그의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 블로거들의 포스트의 배치와 방문자수 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일약 추천이라는 장치가 웹 2.0 세상에 있어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추천하는 사람들은 영업사원? 

추천이라는 것이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들이 제공되었습니다.  다음의 경우 매주 오픈편집자라는 이름으로 좋은 추천을 한 사람들에게 다음캐쉬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줄곧 펼치고 있으며, 믹시의 경우 믹시스타로 선정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센티브를 제외하면, 추천이라는 것의 비즈니스 가치는 웹 페이지의 소유자와 방문자들의 반응에 대하여 일대일로 실시간 반응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달리 말하면, 추천인은 해당 사이트 또는 블로그 포스트에 대한 영업사원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인터넷을 커다란 마트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웹을 서핑하는 사람들은 쇼핑을 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물론 마트내에 영업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들에 물어보고 물건을 고를 수도 있지만 보통은 물건에 붙어있는 가격표와 모양 등을 종함적으로 판단해서 쇼핑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물건이 너무 많으면 참 곤란합니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  이때 무엇인가 쇼핑을 하는 사람에게 익숙하고 믿을만한 추천표시 같은 것이 있다면 결정을 내리기 좋아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미국에서 쇠고기에 붙어있는 등급 같은 것들이겠지요?  추천은 이와 같이 정보의 홍수로 대별되는 인터넷에서 적절한 정보를 골라내는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검색이 이 역할을 순전히 기계에게 맡겼다면, 추천은 수 많은 사람들의 집단적인 선택을 이용한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 추천이 단순히 갯수로 계산이 된다면 추천자가 얼마나 믿을만한 사람인지 알 수가 없고, 사람들로 하여금 추천이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신뢰성을 의심하게 만들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천하는 사람들의 그동안의 추천의 역사와 결과 등을 평가해야 할 것이고, 이를 이용해서 추천의 적절성이 정성적으로 평가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아마도 다음의 열린편집 알고리즘이라는 것이 이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추천 알고리즘 자체가 정확한지에 대해서는 사실 며느리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이를 만천하에 공개하기도 난감하지요?  그나마 객관성을 확보할만한 방법이 어떤 사람이 추천했는지를 밝힌다면 일종의 추천 네트워크를 파악할수도 있고, 소셜 네트워크적인 성격이 가미가 되면서 블로고스피어가 보다 밀접하고 복잡하게 얽히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다음의 개편의 역사가 이해됩니다.


추천기술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추천이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미흡함을 보완하고 추천기술이 발전할 때 웹 2.0이 보다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단 현재의 추천 시스템은 지나치게 독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해당 블로그나 또는 사이트의 소유자가 추천에 대해 어떠한 영향력도 발휘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이래서는 어찌보면 당시의 인기있는 이슈나 말초적인 제목 등을 통한 미끼들만 판치게 만들 수가 있겠죠? 

가장 가까운 예로, 제가 어제 포스팅한 글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었으면 했던 글은 바로 아래의 글입니다.  그렇지만 결국 아래의 글은 4개의 추천을 받고, 쓸쓸히 메타블로그에서 퇴장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되려 그렇게 심각하게 쓰지 않았던 글은 베스트에 오르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되었지요. 

연관글:  2009/04/24 - [글로벌 시대] - 전세계 길거리 악사들의 협업, "Stand by Me"


저는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무분별한 자추가 되어서는 곤란하겠지만, 자신의 글에게 주어진 추천을 재분배 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블로그나 사이트 운영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하는 정보생산자가 추천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일 받은 추천 수 중에서 몇 개의 글에 주어진 추천점수를 빼다가 다른 사람들이 읽기를 원하는 글에 옮겨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두번 째는 추천 방법에 대한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추천 시스템이 단순히 추천 버튼을 누르거나, 조금 더 나아가면 추천과 감점을 하는 정도로 추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추천에는 추천하는 사람들의 이유가 있을 것이고, 동시에 공감하거나 추천하는 정도도 매우 다를 것입니다.  이러한 미묘한 차이, 특히 컨텐츠를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추천의 유용성이 더욱 증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서는 추천자와 추천자의 댓글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추천의 이유가 자동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면 좋겠지요?  이렇게 되면 결국 추천이라는 것이 댓글과 함께 정보의 작성자와 독자의 강력한 대화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추천이라는 것이 닫혀있는 시스템이 되어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Digg.com의 경우 이 문제에 상당히 능동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어떤 사이트든 Digg.com의 API를 받아들인 곳에서는 쉽게 추천을 달아서 평가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음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블로거뉴스의 미래라고 하는 "다음 뷰"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나름 기대가 됩니다. 

제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나요?  하지만 미래의 웹 환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술의 하나가 바로 "추천"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도 저만의 생각은 아닐 겁니다.  "추천"은 바로 웹 2.0의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지금보다 훨씬 풍부하고도 심도있는 논의와 공부의 대상이 되어야만 하는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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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from Flickr by VoIPman


다음의 새로운 전략인 "다음 뷰"에 대한 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시맨틱 웹과 웹 3.0과 관련한 비즈니스 이슈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다음의 새로운 웹 플랫폼이 될 "다음 뷰"에 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 바랍니다.

연관글:  2009/03/20 - '다음 뷰', 블로거뉴스가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변신

결국 현재의 웹 환경의 다음 단계, 흔히들 웹 3.0 으로 이야기하는 차세대 웹 환경의 핵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시맨틱 웹(semantic web)컨텍스트 웹(contextual web) 입니다.  사실 이 용어가 등장한 것이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제는 다소 식상한 느낌마저 들지만, 방향이 이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같습니다. 


시맨틱 웹이 뭐길래?

아마도 시맨틱 웹이라는 용어 만큼 기술을 설명할 때 꽤나 많이 이용되면서도 그 실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또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좀 쉽게 표현을 한다면 웹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을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자신들이 원래 생각한 의도와 의미에 맞도록 제공을 하고, 동시에 정보를 찾거나 이용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의미의 전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의 웹 환경은 대부분 HTML 문서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수 많은 데이터들이 존재하지만 이들 사이의 연계성은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웹 페이지들은 사람들이 만들기 때문에, 기계들이 이해할 수 있는 "메타 데이터(meta-data)"를 별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이 하나의 원인입니다.  예를 들어, 웹 페이지를 표현하는 HTML 코드에 그 페이지가 담고 있는 정보(information)나 지식(knowledge)에 대한 내용이 들어가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 HTML이 나타내는 것은 단지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비디오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 들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검색엔진들이 보내는 로봇들이 아무리 문서를 긁어오고 분석해도 실제 핵심적인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되었던 기술들이 RDF, OWL, 지능형 수집(intelligently collecting) 등입니다만, 실제로 현재 존재하는 엄청난 수의 웹 페이지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컨텐츠의 양이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에 효과적인 검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차세대 웹의 향배는 효과적인 검색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은 결국 시맨틱 웹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연어 처리와 컨텐츠 질의 향상

과거와 달리 블로그나 SNS 등과 같이 소비자가 만들어내는 컨텐츠가 늘어나면서, 기업의 입장에서는 고객들의 관심이 무엇인지 역으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해 졌습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서 수 많은 고객들의 웹 페이지나 블로그, SNS 컨텐츠 등을 직원들이 둘러보면서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기술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자연어 처리를 통해 자동으로 컨텐츠를 요약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연어 처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의 브랜드를 어떻게 느끼는지 객관적으로 알아보고, 어떤 이슈가 현재 가장 중요하며, 새로운 이슈의 성장속도와 같은 패턴을 알아낼 수 있다면 회사의 경영과 마케팅, 광고 등에 대단히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어진 이슈에 어떤 사람들이 영향력이 강한지 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사람들이 중요한 마케팅 대상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자연어 처리를 포함한 시맨틱 웹 기술회사들이 최근 워크플로우(workflow) 프로세스를 통해 CRM 도구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맨틱 기술들을 단순히 검색이나 모니터링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마케팅 및 관리에 있어 세련된 응답관리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는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객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컨텐츠들을 보다 가치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최근 소셜 마케팅(social marketing)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이는 컨텐츠와 소셜 도구 등을 이용해서 보다 소비자들에게 깊숙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앞으로 새로운 마케팅 및 광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트렌드를 형성하게 될 것입니다.


시맨틱 웹,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시맨틱 웹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기술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데 실제로 사용자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으며 산업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별로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최종사용자가 얻게될 이득이 명확하지 않으면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은, 과거 닷컴 기업 열풍에서 구글이 키워드 광고를 만들어낼 때까지 사실상 검색엔진이 아무런 산업적 가치를 찾아내지 못했던 역사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의 경우 시맨틱 웹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일까요?  사실 사용자들은 시맨틱 웹 기술이 이용되든, 이용되지 않든 아무 상관하지 않지요 ...  다만 유용하면 그만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현재까지의 시맨틱 웹의 구호는 다분히 학술적이었습니다.  기계나 컴퓨터가 정보를 이해하게 만든다는 그럴싸한 ... 멋지잖아요?  이런 측면에서는 웹 전체가 거대한 RDF 데이터베이스가 되면서 사용자들이 누구나 원하는 정보를 얻게 만들겠다는 것인데, 실제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사례가 없다면 결국에는 묻히고 말겠지요?

현재 시맨틱 웹에 기반을 둔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 서비스로는 수직적인 검색이나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 의미를 바탕으로 한 브라우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실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전문적입니다.  아마도 지능적인 쇼핑, 영상 스토리보드나 그림과 영상 그리고 글을 적절하게 매칭하는 서비스 등과 같은 눈에 보이고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킬러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가 등장해야 체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맨틱 기술은 소비자와 회사들이 과거 전통적인 검색 기술에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정보를 찾아주는 기술입니다.  회사들은 이러한 기술의 결과로 알아낸 정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마케팅 활동을 보다 강화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적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즘처럼 정보가 홍수처럼 넘치는 시기에는, 적절한 정보를 적기에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것만큼 강력한 마케팅 도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시맨틱 웹과 컨텍스트 웹으로 대별되는 웹 3.0 기술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다음이 새로운 웹 플랫폼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기업과 소비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훨씬 월등한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구글이 현재의 검색 수준으로 안주할 경우 앞으로 10년 뒤를 장담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연관글:
2008/11/19 - 웹 3.0 시대를 여는 웹서비스 API 들은?
2008/12/30 - 웹 3.0을 이끈다는 시맨틱 웹 기술의 정체 (1)
2008/12/31 - 웹 3.0을 이끈다는 시맨틱 웹 기술의 정체 (2)
2009/01/13 - 웹3.0의 핵심기술: 컨텍스트 웹을 아시나요?
2009/01/17 - 도대체 웹 3.0은 또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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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카앤드라이빙님 블로그에서 긁어왔습니다 (제가 카메라를 안 가져가서 ...)


여러 분들이 글을 올리실 줄 알았는데, 아직 조용하네요?  칫솔님께서 발표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이것이 그 유명한 라이브 블로깅?) 올리신 글이 베스트에 올라왔고, 카앤드라이빙님도 사진들과 함께 현장감 넘치는 포스팅을 쓰셨기에 저는 다음에서 발표한 내용 자체보다는 이 개편이 가지고 있는 함의와 다음이 보고 있는 커다란 그림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다음 측에서 생각하는 것이 이것이 아니라면 대략 난감이지만 ...)


다음 뷰는 블로고스피어를 넘어선 시도

제가 Q&A 시간에 다소 어려운 기술적인 질문을 하는 바람에 참석하신 여러 블로거님들이 쬐금 불편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발표를 보면서 이번 개편이 단순히 블로거뉴스의 개편을 넘어서는 커다란 의도가 숨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이를 보다 명확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블로거뉴스의 이름이 "다음 뷰"로 바뀐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블로고스피어에 한정되지 않고 전체 웹 환경에 있어 구글의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한 검색과 수 많은 사람들의 행위를 동시에 결합한 차세대 개방형 검색엔진으로 다음 전체를 개혁하겠다는 의지가 숨어 있습니다.  "다음 뷰"는 결국 이러한 차세대 웹환경의 입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컨텍스트 웹의 구현을 시작하다.

다음이 다음 뷰를 통해 시작하는 것은 "웹 3.0 (뭐 마케팅 용어라고들 합니다만)"의 핵심 기술로 통하는 컨텍스트 웹(Contextual Web)의 구현입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웹이라는 것은 단지 밋밋한 HTML 페이지의 집합과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페이지를 보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단지 웹 브라우저였고 말이지요 ...  문제는 브라우저라는 녀석은 사용자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소프트웨어라는 것입니다. 

"컨텍스트(Context)"라는 것은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참 어려운 용어인데, 굳이 번역을 한다면 "의도"나 "문맥, 맥" 정도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웹 브라우저는 컨텍스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컨텍스트 웹이 되려면 사용자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어떤 장치와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웹 페이지가 제공하는 정보와 사용자의 행위가 결합되어 컨텍스트가 만들어질텐데, 일단 사용자의 컨텍스트를 알 수 있고 그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웹 페이지가 만들어진다면 훨씬 유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웹 페이지나 웹 기술을 컨텍스트 웹이라고 부릅니다.  컨텍스트 웹은 시맨틱 웹과 함께 웹 3.0 시대를 여는 대표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컨텍스트 웹이 만들어지려면 웹 사이트 구축 기술이 진보를 해야 합니다.  선택해야 할 내용은 적어지고, 의미는 더 풍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되는 것이죠 ...  검색이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사용자가 직접 많은 것을 찾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웹 사이트와 상호작용을 하다보면 원하는 정보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것 ...  그것이 컨텍스트 웹 입니다.

컨텍스트 웹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과거에 쓴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링크합니다.

2009/01/13 - 웹3.0의 핵심기술: 컨텍스트 웹을 아시나요?


다음 뷰 기술부분 비젼을 바라보면 ...

이번 발표에서 기술적인 부분의 핵심은 다음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열린편집 엔진의 개방형 검색엔진화
  2. 스마트한 개인화
  3. API & 위젯 기술의 활성화

열린편집 엔진은 달리 말하면 추천엔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추천패턴이나 글을 읽는 패턴 등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이 이미 개발되어 있고, 이에 대한 충분한 실험을 블로거뉴스를 통해서 수행하였기 때문에 이를 미국의 Digg.com과 같은 형태로 완전히 개방을 할 경우, 단순히 블로거뉴스에 송고된 글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정보나 웹 사이트에 있는 페이지 등이 읽히기를 원하는 어떤 컨텐츠 생산자도 이를 도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날지는 조금 지켜보아야 겠습니다만, 블로고스피어를 넘어서서 일반 웹 사이트에까지도 페이지를 만든 사람의 의도에 따라 추천엔진에 노출이 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두번 째 스마트한 개인화 역시 열린편집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개인에게 RSS 뷰어를 넘어서는 유니버설 뷰어 또는 통합 뷰어를 제공하면서, 독자가 자주 읽는 글의 패턴을 분석하고 추천 내용을 분석해서 넘쳐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컨텍스트 웹의 철학을 그대로 실천하겠다는 것입니다. 

API와 위젯을 보다 활성화한다면,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매쉬 업이 등장할 여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이 정해지지 않은 것 같은데, 로이터의 Calais API 등과 같은 시맨틱 웹 API를 참고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다음은 이번 개편을 통해 무엇을 노리는가?

다음이 이번 개편을 통해 노리는 것은 현재 네이버가 차지하고 있는 검색 1위의 지위를 가져오겠다는 것입니다.  네이버가 검색 부분의 수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지식인의 영향이 큽니다.  그렇지만, 네이버의 검색엔진 기술이 그리 뛰어나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다음이 원하는 것은 이 검색 부분의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다음도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해낼 수 밖에 없는 검색광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혁신적인 것을 내놓지 않고는 불가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방향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블로거뉴스를 개방형으로 운영하면서 컨텐츠 확보라는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네이버의 오픈캐스트로 인해 컨텐츠 자체는 네이버 검색엔진 쪽으로도 넘어갈 수 있는 바, 이제는 보다 근본적인 승부를 걸어보는 것 같습니다. 

시맨틱 웹과 컨텍스트 웹으로 대별되는 소위 "웹 3.0" 기술은 지나치게 컴퓨터 기술위주로 진행이 되었기에 실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기술의 바탕 위에 수 많은 사용자들의 경험과 행동을 파악해서 적용할 수 있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다음은 열린편집을 통해 일정정도 가능성을 찾은 듯하고, 이를 전면적으로 적용하려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입니다.


다음이 웹 3.0 기업으로 변신하는가?

웹 2.0이 분산, 참여, 공유로 대별되며, 기존의 커다란 섬으로 상징되던 포탈 기술을 작은 섬들의 집단과 이들 간의 다리를 건설하는 방식의 기술이었다면, 웹 3.0은 정보의 양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보다 개인화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웹 2.0 기술과는 달리, 이러한 컨텍스트 웹과 관련한 기술에는 언어의 차이에 의한 기술적 차별성이 커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시 말해 한국시장의 경우,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술과 웹 기술의 연계성을 확보한다면 그리 외국의 기술이 쉽사리 치고들어올 수 없는 형태의 장벽을 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완전히 따로 놀게하기 보다는 영어권의 개방형 기술과의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항상 열어놓고 기술개발이 되어야 할 것 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글로벌화를 하는 동시에 국내에서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될 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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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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