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ure from Wikipedia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가정용 게임기하면 흔히 바로 닌텐도를 떠올리기 쉽습니다만,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는 1972년 마그나복스(Magnavox)라는 회사에서 내놓은 오디세이(Odyssey)라는 게임기 였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이 게임기에는 다이얼이 달려 있어서, 1차원의 동작만 가능했습니다.  이를 이용한 게임으로는 탁구나 테니스와 같은 스포츠를 하나의 막대기 바를 움직여서 2명이 플레이를 하여 스코어를 매기는 단순한 형태의 게임이 고작이었는데, 당시로서는 매우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국내에 수입이 되서, 온가족이 모여서 그런 게임을 하는 흑백TV 광고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 게임기에 열광한 사람 중에는 이후 세계 최고의 게임기 업체가 되는 닌텐도의 야마우치 히로시도 있었습니다.  원래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일본식 화투사업에서 시작하여, 완구업에 진출해서 광선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당시의 닌텐도로서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기를 본 것입니다. 

이 게임기에 홀딱 빠진 야마우치 히로시는 1975년부터 오디세이를 일본에 직접 유통도 시키면서, 동시에 전자공학을 전공한 신입사원들을 뽑아서 본격적으로 게임기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하드웨어 기술이 부족했던 닌텐도가 선택한 방법은 미츠비스와의 합작이었습니다.  닌텐도와 미츠비시의 합작을 통해 등장한 게임기가 바로 컬러 TV 게임기로 알려진 GAME 6와 GAME 9 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Picture from Wikipedia


이 게임기들의 상업적 실패로 인해 닌텐도는 상당히 어려운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꿈만보고 사업을 진행시킨 닌텐도를 성공적인 비디오 게임기기 회사로 이끈 사람은 광선총으로 대히트를 시킨 장본인인 요코이 군페이 였습니다. 

오디세이와 같은 TV 게임의 시장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일본 특유의 출퇴근 문화에 적합한 것으로 손에 들고다니는 전자계산기를 게임기로 만드는 것에 착안한 그는 게임워치(Game & Watch)라는 제품을 출시하면서 닌텐도를 일약 휴대용 게임기의 세계적인 강자의 대열로 올려놓게 됩니다. 


Picture from Wikipedia


게임워치는 1980년부터 1991년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출시된 휴대용 게임기 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그림에 소개된 1981년작 Octopus Wide Screen에 대한 추억이 있습니다.  외삼촌이 전파상을 하셨는데, 저 기계를 가져다 놓으셨거든요 ...  학교를 마치고 외삼촌 가게에 들러서, 저 게임기를 들고서 한두시간씩 게임을 하다 돌아오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어쨌든 오늘날의 닌텐도를 있게 한 게임기는 다름아닌 미국 마그나복스의 오디세이 였습니다.  만약 야마우치 히로시가 저 게임기의 매력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닌텐도의 신화는 없었겠지요?  세계 최초의 가정용 게임기를 개발하고서도 마그나복스는 그다지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1974년 필립스에 인수합병되는 운명을 맞게 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

Picture from Wikipedia

닌텐도의 대히트작 Wii의 성공에는 멋진 게임 소프트와 창의적이고 새로운 기획, 게임에 관심이 없었던 계층에게까지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는 것등이 거론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 중의 하나가 Wii의 입력 인터페이스 기기인 위모트(Wiimote, Wii Remote)입니다.

위모트는 그 자체로 성능이 매우 뛰어난 기기입니다.  1024x768 적외선 카메라와 100Hz로 4점 트래킹이 가능하며, 역시 100Hz로 동작하는 +/-3g 8비트 3축 가속센서(accelerometer)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많은 과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위모트를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위모트를 이용한 프로젝트 공식 포럼은 WiimoteProject.com 입니다. 

여러 종류의 위모트 프로젝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카네기멜론 대학의 Johnny Chung Lee의 프로젝트들이 제일 눈에 띕니다.  그는 위모트를 이용한 프로젝트로 세계 최고의 천재들과 혁신적인 프로젝트들만 발표를 하는 TED에 초대되어 강연을 할 정도로 멋진 프로젝트들을 여럿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모트로 손가락 트래킹하기

LED 어레이와 반사형 테이프, 그리고 위모트 내부에 있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면 손가락과 같은 물체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온 것처럼 손동작으로 컴퓨터를 쉽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멀티터치 화이트보드

위모트는 적외선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펜에다가 적외선 LED를 팁에 장착하면 프로젝션 스크린 또는 LCD 디스플레이에 전자칠판과 같은 형식의 입력이 가능합니다.  위모트가 4개의 점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4개의 펜이 이용될 수 있습니다.




위모트와 함께한 3D 가상현실

앞의 소개한 것들도 상당히 멋지지만, 위모트를 이용해서 가상현실을 구현한 이 프로젝트는 정말 놀랍습니다.  위모트의 적외선 카메라와 2개의 적외선 LED가 달려 있는 센서 바를 머리에 두르면, 자신의 시선과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을 보는 각도가 달라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가상현실을 구현합니다.  직접 보시면 얼마나 놀라운 프로젝트인지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멋지죠?  지금이라도 위모트 하나 사다가 이런저런 시도를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정말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저작자 표시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



정말 재미있는 매쉬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네요.  닌텐도 위핏 밸런스 보드의 블루투스 연결 신호를 이용하여 PC에서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독일의 한 연구소에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최고의 압권은 구글 어스와의 매쉬업 입니다.  구글 어스의 3차원 영상과 이를 항공에서 볼 수 있는것을 이용해서 닌텐도 위핏 밸런스 보드로 인풋을 받아서 하늘을 나는 매쉬업을 구현했습니다. 

뭐 이게 가능하다면, 사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온라인 게임도 나오는 것은 일도 아니겠지요?  WOW의 아제로스를 탐험한다거나, 아이온의 세계를 돌아다닌 다거나 말입니다.  공개된 유튜브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트랙백이 하나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