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여러가지 신체적인 제한 때문에, 어디를 가더라도 안전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력이 떨어지고, 눈앞에 위험이 있더라도 젊을 때처럼 빠르게 반응하기 어렵고, 근육의 힘도 떨어지며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환과 약물치료 때문에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안전사고는 낙상입니다.  일단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고, 낙상이 발생했을 때 빨리 의료진들이 올 수 있는 연락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특히, 거동을 할 때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의 경우에는 언제나 의료진을 호출할 수 있는 콜버튼이 근처에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병실에 그런 장치가 있을 수도 있고, 또는 그런 환자들에게 응급상황 버튼이 있는 기기들을 나누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분들이 있을 때 언제나 적절하게 도움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지요 ... 혼자서 걸어다닐 수 있는 환자라도 낙상을 줄일 수 있는 환경은 갖추어야 합니다.  주변이 밝아야 하고, 환자의 침대에서 화장실로 가는 길에 걸리적거릴 수 있는 장치나 가구같은 것들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AHRQ(Agency for Healthcare Research and Quality)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환자들은 또한 잘못된 복약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이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잘못된 처방약을 확인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교육을 받은대로 먹는 것 역시 쉽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그룹에 대해서는 복약지도가 보다 철저히 이루어져야 하고, 간호인력들도 다른 환자들보다 좀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서 돌보는 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다양한 시스템이나 기기들의 도움이 있으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지게 하거나, 약물의 활용을 리뷰하는 시스템(drug utilization review, DUR),  처방과 약물의 포장, 그리고 약처방을 할 때 이상한 처방을 걸러내는 시스템 등이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 큰 병원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이런 시스템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우수한데, 노인환자들에 대한 태도나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는 마음가짐과 같은 부분은 좀더 신경을 써야할 듯 합니다.

노인환자들은 약을 여러 개 이미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복용하고 있는 약물을 체크해야 하는데, 진료실에서는 이를 까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노인환자들에게는 반드시 드시는 약들을 가지고 다니도록 하거나, 아니면 처방약물 리스트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운동 같은 것을 전개할 필요도 있습니다.  

입원을 할 때에도 반드시 완전한 처방약의 목록을 기록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혹 건강증진과 관련한 건강보조제에 대해서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간혹 대체요법이나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이를 숨기려고 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는 아마도 의사가 이런 약제들의 복용을 금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타민이나 가벼운 진통제, 알러지용 약제 등과 같은 약들은 약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가볍게 지나쳐서 목록에 적어넣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해야 합니다.  "혹시 한약이나 대체요법 관련한 약제 또는 건강식품 드시는것 있으신가요?",  "진통제나 비타민, 영양제, 보조제 같은 것은 안 드시나요?"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  가족들이 있는 경우라면, 환자의 기억에 의존하지 말고 가족들에게도 물어서 반드시 완전한 목록을 확보하도록 노력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처방 프로세스에는 약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약사는 약물의 효과와 상호작용, 그리고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방을 받아서 약을 조제할 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잘못된 약물의 처방과 용량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노인들의 경우에는 용량문제를 유심히 살펴봐야죠 ...

이와 같은 환자의 안전성과 관련한 부분은 병원에서 가장 시급하게 추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병원의 인증을 다루는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한 인증의 요건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못한 병원에는 인증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의료관광과 세계적인 병원들이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기술의 우수성도 중요하지만, 이러한 시스템 상의 관리 부분도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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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자료는 아니고, 일본 후생성에서 전국 병원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와 관련한 사례를 모아서 통계화를 한 적이 있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30% 이상 사례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도 위험한 3대 사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잘못된 약이 들어가는 경우
2.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지는 사고
3.  각종 튜브 등을 뽑는 경우

아마도 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 특히 간호사들은 많이 공감하실 겁니다.  의외로 저런 사고가 많다는 것을 ...  3가지 케이스 모두 남자가 많이 발생합니다만, 그 중에서도 남자들이 여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가 튜브를 뽑는 경우입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자신이 잡아빼는 경우인데, 정맥주사 라인을 잡아빼는 사례가 가장 많고, 코를 통해 위에 집어넣은 튜브, 심지어는 기관내 삽관튜브를 잡아빼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아무래도 남자들이 어떤 물건이 자기 몸에 끼워져 있는 상태를 견디기가 무척 힘든가 봅니다.

튜브를 잡아빼는 경우는 특히 수술을 한 뒤에 정신신경증적 증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스트레스 환경에서 마비나 신경증이 생기는 것도 남자가 많은 것과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  실제로 중환자실에서 수술후 섬망 증세를 일으키는 것도 대개 남자들이고, 여자들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과거 세계대전이 있을 당시 공포와 스트레스에 의한 전쟁신경증의 발병도 남자들이 훨씬 많았다고 하지요?  그런 면에서 남자들이 여자들보다 강인한 척 하지만 사실상 정신적으로 훨씬 더 약한 존재들이 아닌가 합니다.

잘못된 약을 투여하는 경우도 남자가 여자보다 많은데, 이는 약이 잘못 전달되는 확률은 차이가 없는데 여자는 남자들에 비해 약이 제대로 왔는지 확인하는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 마트 같은데 가면 이런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들의 경우 계산대에서 무엇인가 잘못 찍힌 것이 있더라도 대부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들은 참 잘 잡아냅니다.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병원에서 넘어지는 경우도 남자들이 많은데, 주로 병상 주변이나 화장실 근처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남자들이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거나 자존심이 세서 몸 상태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주변의 조력을 받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결국 남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자존심이 세고 자기만 잘난 줄 아는 탓에 환경의 변화에 잘 순응을 하지 못하는 존재라는 ... 진화에서도 서로 다른 종이라면 여자들에 비해 살아남기 힘든 것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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