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JUN 21 US Open - Final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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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프로들이 흔히 오른손 클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왼손이 주도하도록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왼손이 끌고 내려오고, 리드하고, 대부분의 파워도 왼손에서 나오도록 ...  오른손은 왼손이 리드하는 스윙을 보조하고, 이를 조종하는 수준의 최소한의 역할만 하도록 하는 것이죠.

그래서 일까요?  의외로 위대한 골퍼들 중에는 왼손잡이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잭 니클로스, 벤 크렌쇼, 톰 카이트 등입니다.  이들은 모두 완전한 왼손잡이로 골프만 오른손 클럽을 이용합니다.  여기까지는 과거 오른손 클럽들 위주로 있었고, 연습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치부하고 넘어가더라도 정말 예외적인 케이스는 바로 필 미켈슨입니다.  필 미켈슨이 오른손 잡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 분은 많지 않으시죠?  그는 오른손 잡이지만 왼손 클럽을 이용해서 세계 정상에 오른 골퍼입니다.


왼손과 오른손 잡이의 결정은 선천적일까?

대략 90% 정도가 오른쪽(좌뇌)이 우성이고, 10%가 왼쪽(우뇌)이 우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고 믿고 있지요?  그렇지만, 최근의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발달과정에서 결정되는 것이 상당히 많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손의 경우, 보통 아기들이 2세가 될 때까지는 거의 양손을 모두 자유롭게 이용합니다.  그러다가, 이 때부터 미세한 동작의 기술을 배우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부터 어느 한쪽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발과 다리의 경우 이런 결정이 다소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서, 4~5세 정도가 되어야 어느 한쪽이 우성이 됩니다.  이는 발과 다리의 경우 빨리 걷고, 운동을 하는 등의 미세한 조종이 필요한 경우가 그 정도 나이가 되어야 생기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골프훈련과 뇌과학

골프가 어려운 것은 우리 몸의 커다란 근육과 작은 근육이 같이 움직여야 하고, 파워와 정교함을 모두 갖추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훈련을 통해 이러한 커다란 동작과 정교한 스킬은 각각 독립적으로 익혀나가게 되며, 우리의 뇌는 근육들에게 미세한 동작 컨트롤을 하기 위한 명령을 내리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나갑니다.  

뇌가 특정한 동작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수많은 신경세포들을 감싸고 있는 수초(myelin sheath, 신경세포를 둘러싸는 막과도 같은 것으로, 신경의 신호전달 속도를 월등히 빠르게 만듦)가 더 많이 만들어지면서 특정한 방향으로 신경신호의 전달이 훨씬 빨라지고, 주변의 신경세포와의 연결구조가 그에 걸맞게 공고해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이고 잘 짜여진 신경세포들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것이 바로 기술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우리가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하면, 해당되는 자극은 신경세포들 사이의 시냅스라고 불리우는 연결의 체계를 바꾸게 되고,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도 진하게 만들게 됩니다.  


야구선수들과 골프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골프 선수들은 대부분 십대나 그 이전부터 골프를 배웠고, 또한, 그 이전에 야구나 테니스 등과 같은 흔한 운동의 동작도 같이 배웁니다.  그래서, 일단 골프채를 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야구배트나 테니스채를 휘두르는 동작이 연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 뇌에서도 학습된 내용이 있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동작을 취합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야구배트를 휘두르는 방식으로 골프 클럽을 처음 들게 되는데, 이미 기억된 내용이 너무 많은 사람들의 경우 해당 기억을 리셋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원래 기억되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약간의 변화를 모색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뇌가 적응을 합니다.  물론, 배트를 휘두르는 기술이 뛰어났던 사람들은 처음에 공을 맞추는 것에도 익숙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야구선수나 테니스선수들이 골프를 치면 비교적 빠른 시간에 공을 쉽게 맞추고, 실력이 늘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프 선수들처럼 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이는 워낙 야구 배트 스윙의 기억이 강하기 때문에 골프에 최적인 스윙의 기억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골프의 특징 상 왼손이 리드를 해주어야 보다 변이가 적고 항상 일정한 동작을 만들어내기 쉬운데, 야구선수들의 스윙은 오른손이 완전히 지배를 하는 형태로 훈련이 되어 있어 미세한 컨트롤을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반대편 클럽을 써야 할까? 

이론적으로 생각하면, 더 많은 일을 하는 쪽을 힘이 더 강하고 우월한 손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현재의 왼손 클럽을 오른손잡이가, 오른손 클럽을 왼손잡이가 써야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이미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스윙하는 방법을 야구나 테니스를 통해 배우기 때문에 스윙하는 방법에 대한 기억을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편에 서서 스윙하는 방식이 무척 어색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억이 강한 상황에서 반대편 스윙을 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도 쉽지 않고, 당연히 반대편 스윙을 하면 초기에는 너무나 어색한 상황이 발생하고 잘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 있어서 선뜻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경우라면 다를 수 있습니다.  오른손잡이라면 되려 왼손 클럽을 쥐고 왼손 스윙 훈련을 시키고, 왼손잡이는 그대로 오른손 클럽으로 오른손 스윙을 익히는 것이 이론적으로 더 나을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오른손 스윙이 이미 익숙해진 나이든 어른들은, 괜시리 왼손클럽을 들고서 배우려고 하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아주 어렸을 때부터 골프를 배우는 경우라면 반대편 손 클럽을 가지고 골프를 배우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말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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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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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을 많이 일으키는 스포츠로는 팔을 어깨위로 들어서 이용하는(오버스로) 수영, 야구, 배구 등이 있습니다.  골프는 스윙 미캐닉이 어깨 아래쪽에서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어깨 부상의 위험은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PGA 골프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체 부상의 약 8%, 아마추어 골퍼들에게서는 10% 정도가 어깨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최근 5년 간의 조사에서 밝혀진 바 있습니다.

어깨 부상이 많아지게 되는 위험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과사용 (과도한 플레이나 연습)
    * 스윙 테크닉의 문제
    * 워밍업을 소홀히 한 경우
    * 어깨, 팔, 허리, 다리 근육이 약한 경우
    * 나이

주의할 점은 골프 자체가 어깨 부상을 많이 만들지는 않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그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골프에서 어깨에 문제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앞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과다하게 사용한 경우이며, 간혹 물리적인 충격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근육이나 근육이 뼈에 부착되는 부위인 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부상은 가벼운 결림 증상에서부터 완전히 파열되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결림 증상은 근육이나 건이 무리하게 당겨지기는 하지만 파열은 되지 않은 경우입니다.  어깨의 회선근(rotator cuff)과 해당 건들은 골프 스윙에서 많은 기여를 하기 때문에 과도한 스윙이나 연습으로 인해 이 부위에 염증이나 파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윙 미캐닉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아마추어에 비해 프로 골퍼 들이 스윙을 할 때 어깨의 회선근육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며, 이는 어깨 부상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어깨 회선근과 관련된 부상을 경험하는 골퍼라면 스윙 미캐닉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도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35세 이하의 젊은 골퍼들은 결림이나 염증 등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비해, 나이가 많은 골퍼 들은 회선근육의 파열이나 어깨 관절에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는 것과 같은 퇴행성 변화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부상이 있는 골퍼는 플레이 시간을 줄이고, 얼음찜질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필요하다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타이레놀 등)으로 치료를 할 필요가 있으며,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정밀검사가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X-ray나 MRI 촬영을 하거나 어깨관절에 주사요법으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계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수술도 고려가 됩니다.

어깨관절 활액낭염(bursitis)이 회선근육의 건 위쪽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어깨 관절경을 이용해서 진단과 함께 염증조직을 제거하는 처치를 할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회선근을 자극하는 과도하게 자라나온 뼈돌기(spur) 역시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인대가 심각하게 찢어진 경우에도 관절경으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어깨 부상은 어깨 회선근의 부담을 줄이는 스윙을 배우고, 워밍업을 하는 것으로 상당부분 예방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통증이 7~10일이 지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세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대로된 진단이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될 경우 그만큼 수술을 할만큼 심각한 부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상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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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스코어도 중요하지만, 특히 남자들의 경우에는 비거리에 대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씁니다.  약간은 자존심 싸움같은 것도 있지요 ...  그렇다면 비거리를 많이 내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아무래도 파워가 강한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물론 클럽헤드의 스윗스팟에 공이 맞는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과거 포스팅에서 골프스윙에서의 근육의 역할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도 그 연장선에서 이어지므로,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된 과거 포스팅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09/02/21 - [골프장, 골프과학, 골프의학] - 골프에 있어서 여러 근육들의 역할


일반적으로 파워는 힘 x 속도로 계산하게 됩니다.  또는 일(에너지) / 시간 으로 계산을 하기도 하지요.  결국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힘을 쓰느냐가 파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간이 하는 스포츠 중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내는 스포츠는 역도입니다.  올림픽 역도 선수는 보통 수백 kg의 역기를 약 0.6~0.9초 사이에 들어올리는데, 이는 5~9 마력에 이르는 엄청난 파워입니다.

골퍼의 파워는 좀 다릅니다.  클럽이 무겁다고 해도 드라이버의 무게는 200g 전후입니다.  그렇지만, 스피드는 매우 빨라서 골프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를 할 때에는 이 정도의 무게의 헤드가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공을 때리게 됩니다.  이때 클럽헤드가 공을 때리는 것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1.5 마력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한 힘을 전달하는 것은 과연 팔의 근육들이 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이런 힘은 다리에서부터 몸통으로 올라오고, 몸통에서 어깨와 팔과 손목을 거쳐 클럽으로 힘들이 계속 축적되면서 전달되면서 생성됩니다.  클럽이 공을 때리는 힘만 저 정도가 되니, 이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 몸이 만들어낸 총 파워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4 마력 정도는 전체적으로 소모된다고 가정합시다.  사실 이런 파워는 근육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도 역도 선수의 파워에는 미치지 못하는 군요.

같은 종류의 파워같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역도선수의 파워는 대단히 무거운 물체를 짧은 거리를 이동시키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힘을 쏟아 붓습니다.  이때, 거의 대부분의 근육들이 한꺼번에 힘을 쓰게 됩니다.  그에 비해, 골퍼들의 파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비교적 가벼운 물체를 상당히 긴 동선을 따라 움직이게 하는데 큰 근육은 힘을 강하게 주기 보다는 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작은 근육들이 조종을 하는 형식으로 힘을 쓰게 됩니다.  이때, 대부분의 근육들이 동시에 힘을 쓰기 보다는 스윙의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힘을 전달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역도의 그것과는 매우 다릅니다.

골프 스윙의 파워를 만들어내는 기전을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면, 야구에서 피처가 빠른 공을 던질 때와 가장 유사합니다.  일단 하지의 강력하고 느린 근육들이 지지를 하면서 강한 파워를 내기 시작하고, 그 뒤를 이어 상체와 팔에 있는 빠른 근육들이 하체에서 발생한 파워를 최대한 이용하면서 스윙이나 공의 빠르기가 결정됩니다.

물리학적으로 봤을 때, 비거리를 많이 내려면 골프 클럽의 속도가 빠르거나 아니면 무게가 무거워도 됩니다.  그런데, 왜 무거운 클럽을 쓰는 것 보다는 스윙 속도를 올리는 것이 훨씬 중요할까요?  물론 무거운 클럽을 쓸 때 다루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답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보다 과학적으로 근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클럽이 무거워지는 정도에 따라 공은 비례해서 멀리가지만, 클럽의 속도가 빨라지면 거리는 그 제곱에 비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잘 다룰 수 있는 적당한 무게의 채를 가지고 클럽헤드의 스피드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장타를 내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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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골프를 멘탈 게임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정신적 요소가 많이 좌우한다는 것이죠?   골프스윙을 할 때 이용하는 우리 몸의 어깨나 손목 관절 등은 사실 어느 방향으로나 움직힐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일정한 궤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쉽지 않은 법입니다.  그러니까, 초보자가 처음부터 스윙을 잘 한다는 것이 애시당초 불가능한 것이지요 ...  처음에 공이 좀 안 맞는다고 용기를 잃어서는 안됩니다.

사실 골프스윙이라는 것은 너무 빠르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사람이 한 번 보고 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어드레스나 그립 정도 잡아주는 것이 고작이지요.  그러므로 골프를 하는 동안에는 최소한 자신의 느낌에 의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기 보다는 말이죠 ...  실제로 골프스윙을 지배하는 것은 어깨~손에 이르는 몸이 아니라 뇌입니다.


뇌의 반응 속도

우리 몸이 무엇인가 매우 정확한 움직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근육들이 지속적인 미세 조정을 합니다.  목표로 하는 물체에 접근하기 위한 거리감각과 근육의 미세한 센서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응이 느립니다. 

그에 비해, 정확도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뇌에서 팔다리 들이 전체적인 동작을 한꺼번에 수행하도록 지시합니다.  눈이나 근육 등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조합하고 다시 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골프스윙에서는 정확한 동작이 중요하지만, 스윙동작 자체가 워낙 빨리 끝나기 때문에 뇌가 전체적으로 조종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는 불을 끄는 실험으로도 증명된 바 있습니다.  스윙을 하는 동안 적정한 시점에 불을 끄게 되면, 스윙을 멈추라고 지시하고 골프 선수들에게 스윙을 하게 한 뒤에 다양한 시간에 불을 껐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일단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온 순간부터는 어느 누구도 스윙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 대부분의 골퍼들이 스윙이 다 끝난 뒤에 불이 꺼진 것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다만 백스윙 단계에서 불이 꺼진 경우에는 스윙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이 실험이 시사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모든 스윙은 사전에 프로그램 되어 있다.

결국 우리 눈으로 보는 것은 일단 스윙이 시작되면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스윙 단계에서 전체스윙의 궤도나 운동방식 등이 모두 결정되어 있는 것이죠 ...  불을 끄는 시점에 공을 잘 때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결과도 이를 뒷받침 합니다.  백스윙에서 포워드 스윙이 시작되는 시점 이후에 불을 끈 경우에는 모두들 마치 불을 켜놓고 스윙을 한 것처럼 일정하면서도 정확한 샷들이 구사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백스윙 단계에서 불을 끈 경우에는 일정하게 공을 때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리 뇌가 하는 일은 전체 스윙을 하나의 패키지처럼 프로그래밍을 해놓고 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단 이 패키지가 실행되기 시작하면 이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사람들은 그립이나 스탠스 등을 잡는 것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우리가 항상 일정하게 훈련을 통해 스윙을 하나의 패키지로 우리 뇌가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서 교정이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그립이나 스탠스는 비교적 표준화를 하기가 쉽기 때문에, 일단 이를 익혀 놓고 나머지는 우리 몸이 느끼면서 조금씩 패키지를 완성시켜 나가는 것이 골프스윙 연습의 본질입니다.


초보자가 골프 스윙을 배우는 과정

초보자가 골프를 배우기 시작하면, 처음에 우리 몸의 다양한 부위에서 여러가지 느낌이나 신호를 뇌에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뭔가 이상한 것들을 느끼게 되지요.  예를 들어, 팔꿈치를 너무 굽혔다거나, 손목이 제대로 꺾이지 않았다거나, 머리가 움직인다거나 ...  그렇지만, 사실 뇌가 느끼는 것들이 실제로 잘못된 동작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를 처음에는 잘 모릅니다. 

계속 스윙을 반복하다가 보면 잘못되었을 때의 느낌을 조금씩 익히게 됩니다.  그리고, 잘되었을 경우에의 스윙 패턴은 하나의 패키지처럼 되면서 어디를 어떻게 움직여야 되겠다는 생각과는 관계없이 그렇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를 보통 "근육이 배운다"는 표현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눈으로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우리 몸의 각각의 부분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를 생각하면서 동작시키기는 쉽지 않지만, 되려 프로 골프선수들의 스윙을 계속 바라보거나 그들의 습관이나 플레이하는 방식을 많이 보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뇌가 그런 패턴들을 조금씩 흡수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스윙을 비디오로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좋은 스윙과 자신의 스윙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프로 선수들의 스윙은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흉내내기에는 무리한 것이 많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겠다고 마음먹기 보다는 프로들의 타이밍이나 리듬감을 익히는 것이 더욱 유용합니다. 

스윙연습만 죽어라고 수백 개를 하기 보다는 여러 분의 뇌에게 학습의 기회를 주시고 동시에 경기도 많이 보시기 바랍니다.  당장의 효과가 없는 것 같아도 여러분 뇌에 저장된 패키지 스윙의 기억이 조금씩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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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것들이 근육들입니다.  운동마다 중요한 근육들이 다르고, 또한 이런 근육들을 단련하기 위한 다양한 운동방법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체적으로 골프와 관련하여 좋은 근육 단련과 관련해서는 과거에 따로 포스팅을 한 바 있습니다.

2008/12/18 - [골프장, 골프과학, 골프의학] - 골프를 잘 치게 만드는 운동


그렇지만, 생각보다 근육 그 자체의 역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해부학적인 지식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근육의 전반적인 생리학적 특성이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도만 있어도 골프를 치거나 관련된 운동을 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육의 동작 방법을 이해합시다.

기본적으로 우리 몸을 움직이는데 있어 근육이 어떻게 작동을 할까요?  근육은 언제난 기시부와 원위부가 있어서 2군데에 붙어 있습니다.  이들이 뼈에 붙어 있으면서 뼈를 지렛대로 하여 몸을 움직이게 되는데, 보통 몸의 중심축 또는 몸통에 가까운 부위에서 나온 근육이 수축을 하면서 멀리 있는 부위를 움직입니다.

이 때 반드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이렇게 몸을 움직이는데에도 근육이 동작하지만 안정화를 시키는 데에도 근육이 큰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골프의 경우에는 안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히 근육이 당기거나 밀거나 하는 움직임만 제어한다고 생각하기가 쉬운데, 실제로는 대부분의 근육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들이 하나의 뼈에 붙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팔을 굽히는 근육과 팔을 펴는 근육이 같은 뼈에 반대방향으로 붙어 있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쪽 근육이 수축할 때, 다른 근육은 이완되면서 움직임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근육들이 동시에 수축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 움직임은 없지만 단단하게 뼈를 잡고 있으니까 안정화가 되겠지요?  그래서, 사실 근육들은 이렇게 세트와 그룹으로 동작을 합니다.  특히 허리나 골반, 어깨 등과 같이 여러 근육들이 붙어 있는 관절들의 경우에는 이들 근육이 골고루 발달해 있으면 전체적인 안정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런 안정성은 골프 스윙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줍니다.

다음으로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이 서로 다른 근육들의 특징입니다.  보통 허리, 어깨, 허벅지, 엉덩이 등에 위치한 큰 근육들은 큰 파워를 냅니다만 동작하는 속도는 비교적 느립니다.  그에 비해, 작은 근육들은 빠른 속도에 익숙하며 빠르게 움직일 때 최상의 효율을 가집니다.  이런 기본적인 근육에 특성에 대한 이해를 해두면 향후 여러 가지 형태의 훈련이나 동작에 다양하게 응용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파워를 만들어내는 근육들

드라이버의 무게는 200g 전후로 골프 스윙을 하면서 임팩트를 할 때에는 이 정도의 무게의 헤드가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공을 때리게 됩니다.  이때 클럽헤드가 공을 때리는 것을 마력으로 환산하면 약 1.5 마력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강한 힘을 전달하는 것은 과연 팔의 근육들이 하는 것일까요?  아니죠.  이런 힘은 다리에서부터 몸통으로 올라오고, 몸통에서 어깨와 팔과 손목을 거쳐 클럽으로 힘들이 계속 축적되면서 전달되면서 생성됩니다.  클럽이 공을 때리는 힘만 저 정도가 되니, 이를 공급하기 위해 우리 몸이 만들어낸 총 파워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4 마력 정도는 전체적으로 소모된다고 가정합시다.  사실 이런 파워는 근육들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서 팔이 만들어낼 수 있는 다운 스윙을 하면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은 기껏해야 1마력 정도 입니다.  그러므로, 나머지 2~3마력 정도가 하체에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20kg 정도의 물건을 들어올릴 때 우리의 다리가 만들어내는 힘이 약 2.5 마력 정도가 된다고 하니, 하체의 파워가 훨씬 크다는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장타를 날릴 수 있는 비결은 그렇기 때문에 하체에서 나온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다리와 엉덩이가 파워의 원천이 됩니다.  그렇다고, 팔과 손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팔과 손이 없으면 힘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다리와 엉덩이는 스윙의 엔진이 되고, 팔과 손은 트랜스미션 시스템이 됩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진도를 나가서 다리와 엉덩이가 만들어낸 힘을 어떻게 스윙으로 전달을 하게 될까요?  여기에는 엉덩이의 움직임이 중요합니다.  아래 벤 호건의 다운 스윙 시퀀스를 보시면 답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  엉덩이가 다운 스윙을 시작하면서 먼저 앞쪽으로 이동을 하기 시작하고 뒤이어 다운 스윙이 따라오는 것이 보이시죠? (빨간 색 라인이 백스윙 탑에서의 엉덩이 포지션)  이와 같이 상체의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하체가 먼저 리드를 하면서 힘이 전달이 되어야 강력한 파워가 나오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엉덩이가 이렇게 앞으로 움직이면서 약간 회전을 하게 되더라도, 어깨와 팔, 그리고 클럽헤드의 움직임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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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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