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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교육을 이야기할 때, 교육자가 일방적으로 학생 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의 교육은 점점 쇠퇴하고, 다같이 참여하는 쌍방향 교육이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서 과연 어떤 형태의 쌍방향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조금은 구체적인 사례 등을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자와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고, 협업이 가능하도록 하며,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겠습니다.


가상 현장학습 교육

가상 현장학습(VFTs, Virtual Field Trips)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스캔을 하고, 잘 조직화된 다양한 웹 페이지 등을 돌아다니면서, 교실에서 교육자와 학생들이 마치 같이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상 현장학습의 시초는 1995년 시작한 LEARNZ 를 꼽습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전후로 적절한 토픽과 목표가 되는 학생 등에 맞추어 다양한 형태의 패키지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활성화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영어 기반의 프로그램들의 비해서 아직 양과 질 모두의 측면에서 좀더 분발할 필요가 있는 분야 입니다.

단순한 형태부터 좀더 복잡한 형태까지 있지만,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교육자가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웹을 같이 돌아다니면서 학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미리 조율을 거쳐서 전문가 인터뷰나 채팅 등이 가능하도록 하여 학습을 하다가 전문가들을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보는 기회를 주면 좀더 체험학습적인 효과가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EARNZ 의 가상 현장학습 프로그램 중에는 학생들이 실제 남극에 있는 과학자, 풍력발전 터빈 위에서 일하고 있는 회사의 기술자 등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받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비디오 컨퍼런상나 오디오 컨퍼런싱 기술을 포함하는 것이 대세로 자라잡고 있습니다.

여러 사례가 있겠지만, 가장 좋은 벤치마킹 사례는 누가 뭐래도 뉴질랜드의 LEARNZ 프로그램입니다.  1995년 남극에 대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남극체험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의 가상 현장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해진 LEARNZ 는 이후 좀더 다양한 탐험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가상 현장체험의 메카로 자리를 공고하게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0년 LEARNZ 의 체험학습 프로그램 지도


이 프로그램들은 전세계에 연결이 되어 뉴질랜드만의 프로그램이 아닌 세계적인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남극 프로그램의 경우 4명의 뉴질랜드 교육자들에 의해 가상 체험학습을 받은 학생 들이 전세계에서 수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체험과 얼음과 관련한 과학, 펭귄의 생태, 오존층과 관련한 연구, 해양의 먹이사슬 등과 같은 살아있는 지식을 다양한 형태로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들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충실하게 벤치마킹해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어떨까?하고 제안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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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만드는 교과서, 위키북스

모두들의 지혜를 조금씩 모아서 백과사전을 만들자는 위키피디아(Wikipedia)의 대성공의 철학을 이어받아서, 위키라는 도구를 활용한 새로운 교과서를 만들자는 위키북스(Wikibooks)는 2003년 7월 10일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위키피디아에 참여하던 칼 윅(Karl Wick)이 프로젝트 호스트로 나서서 공짜 교과서를 제공하겠다고 시작한 인 프로젝트는 유기화학과 물리학을 시작으로 그 영역을 다양하게 넓혀나가기 시작하였고, 이후 대학교재를 대상으로 하는 Wikiversity 는 2006년 8월 독립적인 위키미디아(Wikimedia) 재단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파생 프로젝트로 위키주니어(Wikijunior)라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시작되었는데, 현재 영어, 덴마크어, 핀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태리어, 일본어, 스페인어로 서비스가 되어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벡 재단(Beck Foundation)에서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위키북스 프로젝트는 정말 많은 주제를 대상으로 많은 책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현재 2,472권의 책과 35,746 페이지가 작성되었습니다.  8월 22일 대문에 반갑게도 김치에 대한 책을 추천한 화면을 캡쳐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네요.




아쉽지만 아직까지 한국어 위키북스 페이지는 그렇게 활성화가 되어있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주로 어학을 중심으로, 일부 IT 관련한 책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선생님들과 교육에 관심있는 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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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위키의 활용 가능성

위키는 다양한 형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용이 좀 어려운 부분들이 있지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 나오거나, 또는 위키의 특성과 철학만 가지고 새로운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다음과 같은 아이디어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쌍방향 도구가 교육에 이용되기를 기대합니다.

  • 학습/독서 가이드 - 학생들이 학습 및 독서 가이드를 직접 작성하고, 친구들과 나눌 수 있으며, 중요한 부분 등을 요약하고 나누는 형태의 새로운 협업 학습도구
  • 문제풀기 콘테스트 - 풀기 어려운 문제나, 호기심 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올리고 이에 대한 해답을 협업을 통해서 풀거나 같이 나누는 용도로 위키를 활용한다.
  • 교실 백과사전 - 교실에 있는 학생들이 모두 궁금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그 교실 만의 백과사전을 만들어본다.  

이런 쌍방향 도구의 교실에서의 활용가능성에 대해 "Cool Cat Teacher Blog"에 좋은 글이 포스팅 된 것이 하나 있어서 마지막으로 이것을 소개하면서 이번 포스팅은 마칩니다.

교실에서 위키를 활용하는 가장 좋은 용도는 조직과 콘텐츠 부분이라고 합니다.  위키는 교실의 중심으로 두고, 가상공간에 교실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교실에 컴퓨터가 있고, 그곳에서 위키에 직접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링크를 달고 하다가 보면 1년 간의 학습을 통해 그 교실 만의 위키가 생명력을 가지게 됩니다.  모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역사와 기록이 남고, 동시에 공부한 것들을 뒤돌아 볼수도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5가지 카테고리로 콘텐츠들을 정리하였습니다.


  • 수업요약 (Lesson Summaries)
수업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이 자신들의 수업과 관련한 요약 내용을 올립니다.  일단 수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있고, 이를 바탕으로 모두가 조금씩 기여를 하면 훌륭한 요약문이 작성이 됩니다.  

  • 협업노트 (Collaboration of Notes)
일부 대학에서 학생들이 훌륭하게 활용하는 것이 협업노트입니다.  공부를 하면서, 수업의 내용과 별도로 여러 참고자료와 그림 등을 포함하여 서로가 노트를 같이 작성해서 공유하며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교육자들보다도 훨씬 다양하고 심도있는 자료들이 올라오기도 하며, 이런 노트에서 교육자들이 많이 배울 수도 있습니다.

  • 개념소개와 탐구 프로젝트 (Concept Introduction and Exploratory Projects)
잘 모르는 내용이 있거나, 새로운 것들에 대해 토픽을 만들고, 그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거나 추가적인 자료를 입력함으로써 다같이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교실에서의 정보를 외부로 확산
공부한 내용이 단지 학생들과 교수자들에게만 귀속되도록 하기 보다는 이런 내용들을 외부에도 확산시키고 같이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 개별평가 프로젝트
평가를 할 때에도 과거와 같은 시험을 볼 수도 있지만,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모두가 개별적으로 평가를 하고, 이들의 평가를 모아서 전체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는 평가의 민주화를 이룰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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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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