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Good.is



태양광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장 문제는 초기에 들어가는 설비에 대한 투자비용이다.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이 없다면 사실 태양광 설비를 하고 전기요금을 절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그렇고, 전 세계에 다양한 대출지원이나 보조금 등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초기 비용의 일부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마음먹고 설비를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소금융(microfinance)을 이용하거나, P2P 대출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일부 외국에서 알려지고 있는데, 특히 학교나 비영리 단체의 소규모 태양광 시설에 이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클랜드에 기반을 둔 모자이크(Mosaic)라는 회사의 성과가 눈부시다. 이 회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태양광 설비 설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크라우드 펀딩(crowdfunding) 서비스이다. 1인당 $100를 부담해서 하나의 '타일'을 획득해서 학교 등에 투자하는 것인데, 현재까지 10개가 넘는 프로젝트가 제시되어 100% 펀딩에 성공을 했고, 200만 달러가 넘는 자금이 많은 사람들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투자되었다. 초기에는 오클랜드 주변의 시설들이 투자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애리조나주나 뉴저지, 콜로라도주 등의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펀딩이 이루어지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는 결국 중앙집중적인 에너지 생산과 보급 시스템을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만드는 분산된 에너지 주권이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중앙집중적인 은행의 힘이 아니라 십시일반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만드는 크라우드 펀딩 역시 이런 분산의 철학과 잘 어울린다. 투자자들은 에너지의 절약분을 모아서 천천히 투자금을 회수하게 되며, 동시에 지구의 탄소배출도 억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보통 투자금은 12~36개월 사이에 회수가 된다고 하니 금융상품으로도 그리 나쁘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유도하며, 이것이 다시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선순환의 고리를 통해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고, 혁신이 활성화되는 사례를 많이 본다. 제조업에서도 킥스타터(KickStarter)라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 소규모 혁신제조업의 숨통을 틔웠고, 이런 성공을 바탕으로 메이저 제조업체로 올라서는 사례를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어쩌면 인터넷으로 촉발된 커뮤니케이션 혁명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거쳐서 우리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 다양한 시도를 가능하게 만드는 마지막 열쇠는 이와 같이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크라우드 펀딩인지도 모르겠다. 지구를 새롭게 변신시키는 태양광과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활성화에 대해 언제나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던 경제성과 예산문제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해결되고 있는 이런 사례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참고자료:


How Communities Can Invest in Solar Power

MOSAI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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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Wikipedia.org



혹시 맹그로브라는 식물에 대해 들어본 일이 있는가? 솔직히 필자도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식물이다. 어렴풋이 여기저기서 들어본 기억은 난다. 아마존이나 동남아시아의 정글을 소개할 때 흔히 "맹그로브 숲"을 간혹 이야기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가만히 뜯어보면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다. 맹그로브를 영어로 쓰면 "Mangrove" 이다.  "Man"은 인간을 뜻하는 것이고, "grove"는 숲을 의미하는 단어이니 "인간의 숲"이라는 뜻이다. 그만큼 어쩌면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생소한 식물이 최근 지구온난화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맹그로브는 열대지방의 해안지역에 주로 서식하는데, 다른 어떤 식물보다도 탄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의 숲을 보호하면 기후변화와 생물의 다양성 보존과 지역사회 경제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맹그로브 숲은 보통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를 하는데, 지구 전체의 숲에서 맹그로브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0.7% 정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들은 매년 전 세계 인간이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의 2.5배 정도를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맹그로브 숲을 보존하는 것은 단순히 자연과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문제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이곳에 새우양식이나 물고기 양식, 또는 쌀농사를 위한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단기간에는 이런 개간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안슾지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어류의 다양성과 식물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쳐서 농어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와 같은 생태적인 관점에서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 많이 일반화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맹그로브 숲은 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에 있어서도 중요하지만, 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확보하는데에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 


맹그로브와 관련한 논쟁을 바라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듯이 어떻게 보아도 인간의 입장에서 맹그로브 처럼 쓸모없어 보이는 나무도 별로 없다. 나무가 두껍지 않아서 목재로 쓰기에도 적당하지 않고, 사람들이 왕래를 하거나 인근에서 살기에도 방해가 된다, 그렇다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는 것도 아니고 모습이 아름다워서 사람들이 구경을 하러 올 수 있는 그런 녀석도 아니다. 그런데, 이런 나무가 지구의 기후를 지키는데 가장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고, 동시에 해안슾지 전체의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얼마나 편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과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라는 작품에 보면 언제나 독을 뿜어내는 엄청난 숲인 "부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인간에게 천적이나 다름이 없는 이 "부해"가 결국에는 핵전쟁으로 상할데로 상한 지구를 치유하는 소중한 생물들이었으며, 이를 지키기 위한 수 많은 생물들의 생태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이 무모한 도전을 끊임없이 했던 장면들이 기억이 난다. 


세상은 아직도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다. 가끔은 모든 것을 의심하면서 이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크게 느낀 아침이다.



참고자료:


Restoring Mangroves May Prove Cheap Way to Cool Cl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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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FastCoExist.com



세계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인구증가는 개발도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나라들에서는 인구증가에 따른 주거문제가 항상 큰 문제가 되는데, 예로부터 땅과 집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부담의 하나이다. 


그런데, 이런 부담을 비용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의 창출로 전환할 수 있다면 어떨까? 집을 짓고, 이것이 해당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끌어내며.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가치창출을 하게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의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서 시골지역의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테크,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작업을 쿠알라룸푸르 북동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100개의 에너지 효율이 좋은 집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농업을 주된 산업으로 하여 해당 지역의 식량 공급에 문제가 없으면서 남아도는 식량을 외부에 수출한다. 여기에 이렇게 개발된 우수한 빌리지 모델을 전 세계에서 도입할 수 있도록 해서 지속가능한 작은 마을들이 전 세계에 많이 생길 수 있다면, 현재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말레이지아 파항(Pahang)주에 있는 커뮤니티인 Rimbunan Kaseh가 바로 이런 목적으로 연구개발된 곳이다.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작은 수력발전 등으로 에너지를 충당하고, 축산업과 곡류를 결합한 포트폴리오 농업이 행해진다. 독특한 산업으로 4단계 양식도 활발히 진행되는데, 고단백 물고기로 유명한 틸라피아(역돔)를 양식하면서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된 물은 농업용수로 사용되는데 문제가 없는 필터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양식업과 농업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가치사슬을 만들었다. 또한, 방목형식의 양계업도 이 마을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활을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충분한 식량이 공급되는 것은 물론이고 매달 가구 별로 400 ~ 650 달러 정도의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델은 앞으로 말레이시아의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예정이며, 전 세계의 유사한 자연환경을 갖춘 곳들에서 쉽게 따를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의 집들은 호주의 Koto Corp. 라는 기업에서 연구한 모듈화된 집으로, 퍼즐처럼 맞추는 방식으로 건축을 하기 때문에 10일이면 완성을 할 수 있고, 건축비용도 16,000 ~ 2만 달러 정도로 저렴하다. 그렇지만, 집의 수준은 매우 높아서, 환경적으로도 지속가능하면서 동시에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삶의 질을 위해 중앙에 커뮤니티 센터와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4G 무선 인터넷과 원격교육(e-Learning), 원격의료(e-Health) 서비스를 엮어서 전혀 해당 지역이 문명의 소외를 받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마을이 계획되었고, 또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성공적인 시범마을의 구축과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말레이지아에서는 12개의 마을을 더 만들고, 근 미래에는 전국에 확산이 되어 말레이지아의 가난한 지역사회가 경제적인 성장과 교육과 일자리, 그리고 삶의 질의 향상이라는 여러 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늘어나는 인구에 대해 도시에서 모든 일자리를 준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가장 기본이 되는 농업도 대규모 공장화를 통한 무역과 상업을 기본으로 하기 보다는 이처럼 지역의 자립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어쩌면 전 세계 인류들을 위해서 올바른 방향성인지도 모르겠다. 


산업시대의 대량생산 및 대량소비 모델은 이제 근본적으로 재점검할 시점이 되었다. ICT 기술을 포함한 과학기술은 이런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 언제나 거대기업의 이윤을 위해서 시장논리로만 접근하기 보다 이렇게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소규모 지속가능한 빌리지들이 들어서는 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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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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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이 완전히 다른 사회경제적 상황 속에서 접목되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자기기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이용되는 것이 바로 휴대폰이다. 이미 휴대폰은 70억이 넘는 지구촌 사람들 중에서 60억(GSM 협회의 2011년 10월 발표, SIM 카드 등록 기준이므로 중복을 감안해야 함)이 보급된 가장 보편적인 기기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이런 가장 보편적인 기기의 양극화가 시작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이런 문제를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적정기술을 도입하고 확산시키려는 곳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스마트폰과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가장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이런 개발도상국들이다.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모바일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과 인도이다. 양적으로도 가장 많은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며, 앞으로 점점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또한, 스타트업들에게는 앞으로 커다란 기회의 영역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들이 모바일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자신들 수입의 10%를 넘을 정도로 큰 부담이라는 점이다. 모바일이 필수기술이 되면서, 여기에 대한 의존도도 많아져서 유니세프(UNICEF)와 같은 국제적인 프로그램의 대부분도 모바일을 이용해서 사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최근 영유아들에 대한 HIV 테스트를 하고, 필요에 따라 치료를 하는 프로그램도 모바일 기술을 기본으로 이용한다.

믿기 힘들지만 아직도 댓수 기준으로는 전 세계에서 선적되는 휴대폰의 70%가 피쳐폰이라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가들로 팔려나간다. 먹고살기 힘든 개발도상국가들의 시골에서는 음성과 SMS, 그리고 느린 저속의 데이터 통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제한된 환경에도 불구하고, 많은 산업영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기획되고 실제로 수행이 되는데, 여기에는 금융과 의료, 농업과 교육과 같은 가장 중요한 인프라에 해당하는 서비스들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최근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시골지역에서는 SMS를 이용해서 필수적인 농산물의 가격을 매일 찾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협상력을 올리고, 합리적인 농산물 시장이 만들어진다. 유니세프는 RapidSMS라는 SMS 기반의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이용해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6개국에서 2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에게 건강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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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10 - 문자메시지가 바꾸는 의료의 미래



금융인프라에도 모바일 기술의 역할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다. 케냐에서 시작된 M-PESA 프로젝트는 미소금융의 역할을 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서 현재는 동부아프리카 지역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Safaricom이 운영을 맡으면서 강력한 모바일 지불결제 수단으로 여러 나라에서 통용되는 인프라로 성장하였다. 또한, 이 시스템은 Safaricom이 이동통신사업을 수행하는 아프가니스탄의 로샨(Roshan) 지역에서도 크게 활성화되었다. 


가장 큰 문제로 스마트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지만, 이들에게 시대에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사회경제적 환경에 맞는 적절한 수준의 디바이스가 아직 개발되고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아이폰은 높은 가격에 개발도상국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특성을 만족시킬 가능성이 낮아서 앞으로도 많이 보급되기는 어려울 듯하고, 구글의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이 대세를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화웨이에서는 Safaricom과 협업을 통해 케냐에 $80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였다. 2012 MWC에서는 텔레포니카 라틴아메리카와 Bharti Airtel, VimpelCom 등 개발도상국에서 서비스를 하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공동 발표를 통해 $50 스마트폰이 나와야 보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앞으로 수년 내에 이런 스마트폰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에 보급되는 스마트폰은 단지 저렴한 것만으로는 안된다. 현재 가장 많은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는 노키아 제품들의 경우 기능적으로는 떨어지는 점이 많지만, 먼지에 강하고, 방수가 되며, 충격에 잘 견딘다. 또한, 동네마다 노키아의 부품을 가진 수리점들이 있어서 고장이 나도 쉽게 저렴한 가격에 수리가 가능하다. 간단한 메뉴와 경우에 따라서는 플래시 라이트로도 이용될 수 있는 그런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해당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기능적인 변형이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터리 문제도 스마트폰 보급에 중요한 장애요인이 된다. 아직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되지 않는 지역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되도록 충전하지 않고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다양한 형태의 충전기술이 병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태양광이나 자전거, 스토브 등과 같은 다양한 저전력 발전기술과의 연계성이 최근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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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 사람들에게 일상의 전기를 주는 착한기술



또한 아직은 고속의 데이터 이동통신이 불가능한 인프라도 고려해야 한다. 이들 국가들의 재정상황을 감안할 때 3G 이후의 네트워크 인프라가 깔리고 운영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많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는 앱은 인기가 없을 수 밖에 없다. 이들 국가에서 인기있는 앱은 데이터가 최적화되어 있으면서도 여러 가지 기능을 할 수 있는 앱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제약이 많지만, 개발도상국들의 모바일 시장의 성장의 속도는 어떤 선진국들보다도 빠르다. 그러므로, 앞으로 많은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다. 언제나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서 탈피해서 적정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나온다면 수십 억의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고,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이나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쳥년창업가들을 중심으로 과감하게 이런 시장에 도전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미래의 가치를 생각해서 도전한다면, 놓쳐서는 안될 또 하나의 훌륭한 기회가 그냥 이렇게 흘러간다면 많이 아쉽지 않을까? 예를 들어, 아프리카와 인도, 아시아의 시골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게임을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환경에 적합한 게임은 어떤 것일까? 이들도 자신들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기록하고, 서로 소통하는 것을 싫어할리는 없다. 그렇다면, 이들에게 가장 유용한 앱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금은 더 넓게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다.



참고자료

How The Future of Mobile Lies in the Develop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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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을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앞으로 미래의 에너지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세계 최대의 산유국이라도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에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 시대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다.


신재생 에너지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직은 태양광과 풍력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재미있고 독특한 태양광 프로젝트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르비아의 딸기나무 프로젝트




세르비아의 도시를 여행하다가 휴대폰의 배터리가 없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딸기나무를 찾으면 된다. 세르비아의 주요 도시에는 태양광 기반의 배터리 충전 및 벤치, 그리고 Wi-Fi가 가능한 스테이션이 있다. 벨그레이드(Belgrade) 대학의 Miloš Milisavljević의 아이디어로 학생들과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가 우리의 생활을 바꾼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에 기반하여 스트로베리 에너지(Strawberry Energy)라는 회사가 설립되었고, 이 회사는 현재 세르비아의 주요 도시에 10여 군데에 딸기나무를 설치하였는데, 최근에는 광고판을 붙이는 비즈니스 모델도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더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음 설치된 벨그레이드의 딸기나무에서는 이미 수만 번의 충전과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나왔다고 한다. 


핀란드의 태양광 레스토랑



핀란드에는 맥주회사인 Lapin Kulta에서 오픈한 태양광 레스토랑이 있다. 이 회사가 태양광을 이용하는 방법은 다른 곳과는 다르다. 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태양광의 열을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레스토랑은 낮에만 영업을 할 수 있고, 그날 그날의 날씨에 따라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메뉴도 달라진다. 헬싱키 인근의 칼라사타마(Kalasatama)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식사를 했고, 밀란과 스톡홀름 등에는 여름 시즌에 간단히 어느 지역에서나 태양열 조리대를 놓고 거리에서 오픈할 수 있는 이동형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환경친화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무척이나 신선한 시도를 하는 레스토랑이 아닐까?


네덜란드의 솔라로드(SolaRoad)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를 타기 좋은 도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최근 암스테르담에서는 자전거와 함께 태양광을 결합하는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의 자전거 도로는 250마일에 이르는데, 도로의 상판을 크리스탈 실리콘 태양전지가 포함된 투명한 강화유리로 교체하는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하면 1제곱미터당 연간 50kWh 정도의 발전을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는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서 도로의 신호등이나 가로등을 밝히고, 남는 전기는 인근의 가정에도 전력을 공급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낮 시간의 과부하가 걸리는 전력을 보충할 수 있고, 동시에 배터리 충전을 통해 밤에도 전력원으로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신재생 에너지는 과거에 우리가 생각했던 무엇인가를 태워서 거대한 터빈을 돌리고, 중앙집중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우리의 생활과 연관된 작은 혁신을 무수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아직은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 비해 다른 대륙의 노력이 뒤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의 선언에서도 보듯이 이런 변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중국도 소리소문없이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한 기술을 축적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으며,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더욱 필사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실험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노력을 경주해야 보다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참고자료


Strawberry Tree: A Free, Public, Solar-Powered Charging Station

Solaroad Combines Road and Solar C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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