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 연구소에서 IT융합 연구개발을 진행할 연구원을 모집합니다. 이번 연구원 모집은 향후 진행할 "Space Technology & Experience (공간기술과 경험)"과 "자연인터페이스 (Natural Interface)", 그리고 로봇 운영체제/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지원해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Space Technology"와 관련한 예로는 명지병원에 최근 도입된 "통합암치유센터"의 감성시스템을 들 수 있으며, 공간 자체가 가진 가치를 IT기술을 이용하여 극대화하여 "치유의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에 있습니다. Natural Interface로는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Kinect의 동작인식이나 터치 인터페이스 등을 들 수 있으며, 앞으로는 뇌파인터페이스(Brain-Computer Interface), 소리와 시각 등의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인터페이스를 포괄합니다. 
 
1.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 연구소 소개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의과대학의 수련병원으로 많은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IT융합연구소는 최근 설립된 신설연구소로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 및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동의대 명지병원 홈페이지와 IT융합 연구소에 대한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채용 인원 : 석/박사 또는 학사출신 전공자, 기술개발 경험이 있는 경력자 3. 업무 내용 - IT융합 연구소에서 IT융합 서비스 기획 및 연구 개발을 진행할 연구원 - IT 의료융합을 통한 효율적인 스마트 병원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 프로그래밍 - IT융합 의료기기 또는 서비스 프로토타입 개발
3. 지원 자격(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우대합니다.) - 의료정보학, 의공학, 컴퓨터, IT, 기계공학 관련 전공자 우대 - 정부의 연구지원 프로젝트 유경험자 우대 - 의공학 또는 의료기기 등에 대한 하드웨어 디자인과 프로토타입 제작 유경험자 우대 - C, C++, Java 등의 프로그래밍 가능자 우대 4. 접수 방법 일단 1차 면접을 위한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corona75@kd.ac.kr 또는 pairy999@nate.com 으로 보내주시기바랍니다.
(이메일 제목에 [IT융합 연구소 지원] 이라는 내용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5. 연봉 및 입사조건 - 명지병원의 정규직원 규정에 기본을 두지만, 개별능력 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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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문제화와 유용성, 윤리와 관련한 이슈로 미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유전자 검사와 관련한 논문이 의학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것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 유전자 검사와 이에 따른 생활습관 변화에 대한 것이라 관심있게 읽어 보았다 (논문은 이 포스트 후반부에 링크하였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와이프인 앤 워지츠키(Anne Wojcicki)가 공동창업자로 나선 23andMe는 구글의 든든한 투자와 뒷받침을 바탕으로 이미 커다란 사업을 전개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여러 회사들이 이 시장을 노리고 여러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유전자 검사의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글도 올린 바 있는데, 이런 서비스가 점점 직접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므로 앞으로 이에 대해 좀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기본적으로는 유전자 검사를 해서 어떤 특정 질환의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면, 해당 질환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기대여명을 늘리기 위해서 적절한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대처할 수 있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한다는 것이 이런 검사를 만들어서 사업을 하는 곳들의 일반적인 논리인데, 이를 검증하려는 노력을 수천 명에 대한 코호트 연구를 통해 수행한 것이 NEJM에 실린 논문의 내용이다.


연관글:
2008/11/18 - SF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미래의학의 모습 - 가타카(Gattaca) 편


Eric Topol 등은 개인 유전자 검사를 수행한 2,000 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였다. 검사를 하고 나서 걱정이 더 많아졌거나, 식습관이나 운동습관 등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1차적인 결과는 대조군과 비교할 때 불안, 식습관, 운동습관 등의 변화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연구팀은 2차적으로 검사와 연관된 스트레스를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유전자 검사결과에서 평균적으로 측정된 전체인생위험도(average estimated lifetime risk)가 스트레스와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90.3%의 사람들은 검사와 연관된 스트레스가 없다고 답변하였다.

결국 연구의 결과는 유전자 검사 결과는 단기적으로 사람들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지 못했고, 제대로 질병을 찾아내기 위한 스크리닝 검사로 유도하는 효과도 적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현재의 급격한 기술의 진보에 의한 의학의 발전에는 자칫 기술의 발전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인간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존엄성과 윤리적인 부분을 헤칠 가능성이 언제나 상존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언제나 과학자들은 언제나 열린 마음을 가지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이며, 일반시민들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서 항상 신뢰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전자 검사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유전자 검사의 유효성과 그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 각각의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검사 디자인을 통해 과다하지 않게 수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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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동의대 명지병원 IT융합 연구소 소개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으로, 의과대학의 수련병원으로 많은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IT융합연구소는 최근 설립된 신설연구소로 I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 및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와 IT융합 연구소에 대한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 홈페이지

IT융합 연구소 관련 뉴스



2. 채용 인원 : 석/박사 또는 퇴직하신 기술 인력 또는 학사 출신 전공자


3. 업무 내용 


IT융합 연구소에서 IT융합 서비스 기획 및 연구 개발을 진행할 연구원을 모집합니다. 

  • IT 의료 융합을 통한 효율적인 스마트 병원 서비스 기획 및 디자인, 프로그래밍


3. 지원 자격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우대합니다.

  • 의료정보학, 컴퓨터, IT 관련 전공자 우대
  • 의료서비스 디자인과 기획 및 정부의 연구지원 프로젝트 유경험자


4. 접수 방법


일단 1차 면접을 위한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를 recruit@healthlog.kr 와 wolide@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이메일 제목에 [IT융합 연구소 지원] 이라는 내용을 달아주세요.



5. 연봉 및 입사조건

  • 명지병원의 정규직원 규정에 기본을 두지만, 개별능력 등에 따라 조정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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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블로그에 직접적으로 하는 일에 대한 글을 올리는 것은 정말 오랫만이군요.  어제 제가 있는 관동의대 명지병원에서 IT융합 연구소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함께 다음과 작업을 했던 QR 코드도 병원 전체 133개소에 부착과 함께 개방을 하면서 '환자중심 서비스'의 기치를 내걸고 새로운 병원의 혁신작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이제는 환자들이나 보호자 등이 언제든 병원에 부착되어 있는 QR 코드를 찍어보면 해당 장소에서 어떤 검사가 이루어지고, 어떤 기기들이 있는지, 그리고 해당 진료과에 어떤 선생님들이 있고, 어떤 종류의 진료를 하는지, 그리고 이 분들의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모두 조회가 가능합니다.

각 진료과와 실에서 해당 QR 코드를 마치 시설관리하듯이 블로그와 연동하여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자율적으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도 인터넷을 이용해 블로그에 댓글도 달 수 있기 때문에 쌍방향성도 어느 정도는 확보되었다고 하겠습니다.


IT 기술은 우리 현실의 경험과 서비스를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훌륭한 도구

제가 생각하는 IT 기술은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두지 않습니다.  이미 많은 기술/연구개발이 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산출물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보다 나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좋은 경험과 서비스를 디자인한 뒤 적당한 파트너와 협업과 제휴를 맺는 것이 저희 연구소의 가장 기본적인 진행방향입니다.

결국 기술이라는 것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대학이라고 언제나 연구만하고, 논문 내는 것만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뛰어난 인력들과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범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좋은 곳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논문지향적이기 보다는 경험과 서비스 지향적인 연구를 진행할 생각이고, 되도록 많은 병원이나 기업, 산업 등에서 쉽게 우리들의 모델을 따라하고 확산될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할 예정입니다.


환자 주도의 사용자 혁신의 4원칙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의료와 IT기술을 융합켜 환자 주도의 사용자 혁신을 할 수 있도록 4가지 원칙을 세웠습니다. ▲Experience(경험) ▲Information(정보) ▲Communication(소통) ▲Participation(참여) 이 그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병원이 추구하고 시행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이나 스마트 디바이스 등에 대한 활용전략은 여전히 공급자인 의료인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의료진들에게 스마트폰을 제공하고, 기존의 전자의무기록과 PACS 등을 올려서 모바일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등이 대표적이지요.  물론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결국 파괴적 의료혁신을 위해서는 BPR(Business Process Restructuring)을 포함한 가치기반의 혁신(Value based Innovation)이 필요한 것이며, 이는 절대 기존의 공급자적 시각을 유지하고 서비스나 사용자 경험 자체에 대한 고민없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저희 연구소에서는 IT를 이용한 첨단 기술이 환자가 직접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원하는 정보를 투명하게 얻어내고, 쌍방향 소통의 편의성을 추구하고, 나아가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자 주도형 시스템으로 의료를 디자인한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개방형 혁신 문화와 디자인 경험을 보급

또 하나의 목표는 이런 생각의 타래를 실제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도 문화적으로 보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매달 오픈세미나의 형태로 IT융합 세미나를 2개의 진료과와 브레인 스토밍 세션과 함께 개최하고, 여기에서 병원직원들과 의료진들이 가지고 있는 기발한 생각과 아이디어들을 모아내고, 그 중의 대표선수를 하나씩 뽑아내어 연말에는 커다란 포상금과 연구비 지원을 걸고 경연을 하는 컨테스트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병원 외곽에 환자들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들를 수 있는 문화센터를 개관하고, 여기에서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을 확보할 수 있는 환자도서관, 지역주민들이 건강관련 행사를 자발적으로 개최할 때 장소를 대여하며, 디자인되거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프로토타입 의료서비스 또는 IT융합 의료경험/기기 등을 디자인 극장(Design Theater)의 개념을 도입하여 간단히 경험해보고, 이 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개선점을 찾아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도입할 것입니다.

이런 개방적인 문화는 병원 내 직원들과 지역사회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와 이 분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끄집어 내어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저는 믿고 있습니다.


외부 파트너들과의 적극적인 협업

이번 QR 코드 프로젝트는 다음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저의 기본 아이디어를 @oojoo 김지현 본부장님께 알려드렸고, 본부장님께서 흔쾌히 해보자고 해서 속도감 있게 전개되었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자료와 콘텐츠 들을 각 진료과와 직원들의 도움을 얻어서 모으고, 이를 블로그에 기록하였습니다.  이미 블로그에 정보를 가지고 있던 곳들도 많았는데, 많은 수가 네이버의 블로그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찌 보면 다음의 QR 코드를 찍어서 네이버 블로그를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연출이 되어 약간의 갈등의 여지가 있었는데, 다음 쪽에서 대승적으로 받아들여 주어서 별 무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개방적인 마음으로 다른 곳들도 일이 진행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에는 NHN 과도 협업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저희 병원이 LG U+ 와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있지만 연구소는 KT나 SKT와도 협업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코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제 방의 코드를 보여드리면, 하단에 "daum" 보이시지요?




사실 초기 협업을 진행할 때, 원내에서 다른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다지 큰 비용이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왜 외부의 회사와 협업을 해서 그 로고를 써야 하느냐?" 는 것이지요.  물론 일반적으로는 맞는 논리입니다.  그렇지만, 효율의 측면에서 볼 때 직접 모든 것을 할 때 보다는 손을 맞잡고 무엇인가 일을 할 때 수월하고, 동시에 그 효과도 큰 법입니다.  마케팅과 브랜드의 이미지에서도 협업을 하는 이미지는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뭐든 우리 손으로 해야 하고, 다른 곳들에게 우리의 성과를 나누지 말자고 주장하는 것은 앞으로의 네트워크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였고, 다음이 그동안 QR 코드와 관련하여 멋진 서비스도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다음, LG U+ 이외에도 협업을 원하는 어떤 곳들과도 일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희 쪽에서 염치불구하고 먼저 제안을 드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렇게 프로토타이핑을 해서 내놓는 것에 적극적인 곳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의료 서비스 문화의 변화를 끌어내기를 기대하며 ...

어제 기자 간담회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다른 병원에서도 금방 벤치마킹해서 똑같이 내놓을 수 있겠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맞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먼저 실행하는 실행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좋은 경험을 주고 철학을 바꿀 수 있다면 당연히 다른 병원에서 도입해서 활성화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 아닐까요?  되려 다른 병원에서 따라할 수 없는 엄청난 비용과 물량을 집어 넣으면서 "우리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행태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가능하다면 쉽게 복제하고 다들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보여주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이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 대학이 연계된 병원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봅니다.

병원을 환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2가지 초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두려움", 그리고 두번째는 "생활" 입니다.  두려움은 자신이 어떤 병에 걸렸고, 어떤 처치가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의료진과의 소통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불확실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으로 낮추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병원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참여"와 "소통", "정보" 등의 원칙입니다.  또한 병원에 입원하면 실제 처치에 드는 시간을 생각하면 불과 10% 정도이고, 나머지 90%는 병원이 곧 생활공간입니다.  그런 병원을 더 재밌고 덜 지루하고 인간적인 환경으로 만드는 일도 역시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들이 병원에 있는 동안의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고민을 해야할 것입니다.  저희 연구소의 4가지 원칙이 그대로 이용되지요?

저희는 이런 경험과 생각, 그리고 문화의 변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비록 매우 작은 조직에 아직 공간도 별로 없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연구자금 등도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많은 분들과 협업 파트너들과의 논의를 통해 작으면서도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농담으로 이사장님께 "제가 논문 같은 것 출간할 거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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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기술을 병원에 적용한다면?

수술공학/의공학 2010/10/13 08:43 Posted by 하이컨셉



RFID (Radio Frequencey Identification) 기술은 미래의 정보환경의 필수적인 인프라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인정받고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가 진행된 기술이다.  그러나, 생각보다는 빨리 보급이 되지 않으면서 실망을 한 사람들도 많지만, 아마도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RFID의 리더기술이 접목되기 시작된다면 또다시 집중부각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저렴하게 현실계의 물체들이 인터넷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현재는 불가능하였던 다양한 시나리오가 앞으로 가능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병원의 IT융합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로 RFID의 병원 내에서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많다.  앞으로 스마트 병원이나 병원 2.0을 진행할 때에도 RFID의 역할이 점점 커지게 될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병원에서의 RFID 활용 시나리오와 이미 이런 기술이 도입된 일부 외국의 병원 들의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RFID 태그 가격의 저하가 혁신을 부른다.

RFID 중에서 비교적 멀리까지 인식이 가능한 태그의 경우 과거에는 가격이 비쌌는데, 이제는 15m 거리에서 인식이 가능한 태그가 수백만 단위를 기준으로 할 경우 개당 1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제성이 확보되기 시작하였다.  배터리도 필요없는 패시브 유형이라 여러 물품에 부착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가장 손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병원의 값비싼 물품들과 잘 없어지거나 비효율적인 관리가 되기 쉬운 여러 물품들에 붙여서 어떻게 이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사라지거나 유통기한이 넘는 것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술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실사건을 막을 수 있고, 수술용 트레이나 장비들의 경우 현재의 위치와 흐름도 파악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들의 팔찌 등으로 이용해서 환자 확인과 이들의 이동경로 등에 대한 관리도 가능하며, 더 나아가서는 감염관리나 재고관리 등에 활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조금 더 나간다면 이런 응용도 가능할 수 있다.  병원에서 환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거나, 환자의 휴대폰이나 휴대용 물품에 RFID 를 부착시켜주고, 이후에 병원에 오게 되면 간단히 입원절차를 무인기기를 통해서 진행하거나, 약에 대한 처방전을 출력하는 등의 매우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실제로 그린빌 대학 메디컬 센터(The Greenville Hospital System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는 RFID 시스템을 활용한 물품관리를 시행하면서 많은 수술장비와 소모품들의 효율적인 관리가 되기 시작하였고, 앞으로 병원 내의 모든 이동형 의료장비에 적용해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RFID로 향상되는 환자의 경험

RFID 는 환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의사들을 만나러 가는 진료실이나 병원의 환경은 막연히 사람들에게 '기분나쁜 경험'을 선사하는 것으로 이미 각인이 되어 있다.  특히나 오랫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짧은 진료를 받는 것이나, 입원을 한 뒤에도 무미건조한 기계들과 통증 속에 실험실 동물처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경험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병원이라는 공간은 알게 모르게 가장 중요한 환자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되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만약 어떤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편안한 환경과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한다면 어떻게 느낄까?  물론 뛰어난 의료진과 첨단 의료시설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멋진 경험의 가치가 무시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런 시도를 최근 시작한 곳이 LA 인근 헐리우드 스튜디오가 많은 도시인 버뱅크의 디즈니 가정 암센터(The Roy and Patricia Disney Family Cancer Center)이다.  

디즈니 암센터에서는 환자에게 RFID 배지를 제공하고, 이를 인식해서 환자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와 조명, 그리고 음악 등을 맞춤형으로 감지해서 치료나 진단을 받는 동안 보여주고 들려준다.  이 블로그 포스트의 첫 머리 사진이 바로 디즈니 암센터의 영상센터에서 진단받는 광경이다.  처음에 환자가 입원할 때에 딱딱한 질병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색상과 온도, 음악 등에 대해서 미리 입력을 해둔 것이 RFID 배지에서 읽어온 뒤에 연결이 되는 것이다.  이런 작은 경험 하나는 환자들이 병원을 신뢰하고, 병원의 시스템이 나를 위해 무엇인가 맞추어준다는 느낌을 주게 되고, 커다란 만족도를 선사할 수 있다.

RFID 를 배지를 착용한 환자가 도착하면, 의사의 휴대폰으로 환자의 이름이 전송이 되며 환자는 거의 대기시간 없이 진료를 볼 수 있고, 그의 전자의무기록 역시 의사들이 간단히 열람할 수 있으며, 입원 중에도 굳이 입원실에 있지 않고 산책을 하거나, 인근에 나가더라도 의료진들의 환자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어서 이들이 돌아온 뒤에 직접 만나러 갈 수 있다.  과거에는 환자들이 꼼짝 못하고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의사들이 환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적당한 시간에 만나러 가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필립스에서는 암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 방이 조명과 소리, 음악과 심지어는 하얀 벽면을 스크린 삼아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비디오 등을 틀어서 편안하면서도 고객맞춤형 환경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앞으로 환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또한 암 치료에 성적에 있어서 눈에 띄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고객중심의 철학자체는 높이 평가해야 할 듯하다.


환자 중심의 병원, 어떻게 환경을 만들 것인가?

디즈니 암센터에는 전통적인 진단과 치료 시설 이외에 "치유의 공원(healing garden)" 이라는 것이 있다.  이곳에서는 뛰어난 의료진과 최신의 장비들도 중요하지만, 동양의학적인 접근을 통한 허브를 활용하거나, 요가나 명상과 같은 심신의 치료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안전하다고 판명된 보조치료나 방사선이나 항암치료를 하는 도중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추가적인 대체요법 등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는 통증에 대한 침술이나 상상치료법, 그리고 안정된 느낌의 명상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아래 사진과 같이 한적한 공원을 꾸며놓은 것도 눈에 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환자 중심의 철학을 가지고 병원의 시설과 서비스를 디자인하느냐?이다.  쉬운 것은 아니지만 생각을 바꾸어 본다면 보다 나은 병원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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