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정말 경험에 따라 너무나 다른 평가를 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참맛을 아는 것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지요.  보통 처음 트위터에 입문하신 분들은 하루 10분 정도 자신이 아는 몇 분을 following 한 뒤에 이들의 몇몇 트윗을 보고, 몇 자 끄적끄적 한 뒤에 썰렁함과 외로움(?)을 느끼고 퇴청합니다.  다음 날도 비슷한 경과를 보이지요 ...  그 다음 날도 ...  그러면서 점점 이 짓을 왜 하나? 이런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트위터에 적응을 실패하는 경과를 걷게 됩니다.


수만 명의 follower를 가질 수 있는 비결

아직 저는 그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수년 간 수만개의 포스트를 올리고 수만 명의 follower를 가진 미국의 @DougH 같은 트위터리안의 경우 아래와 같이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일단 잘 아는 사람들을 following 하는 것으로 트위터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들의 follower들을 볼 수 있고, 그 중에서 내가 관심이 잇는 PR과 마케팅과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서 네트워킹을 시도했습니다.  자주 글도 쓰고, 그런 사람들이 쓴 글에 대해 reply도 하면서 적극적인 대처를 했더니 점점 follower가 늘었습니다.  어느 순간 300~700 follower를 기록할 즈음에는 특별히 follower를 찾아 다니지 않아도, 네트워크가 알아서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트위팅을 하고, 2년의 시간이 흐르자 지금의 거대한 네트워크가 구성되었습니다.

이제는 저의 트위터에 대한 학습곡선(learning curve)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 트위터를 시작할 때 일단 제가 아는 아이디를 가진 10 여분을 following 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는 분들에게 직접 reply도 달고 하면서 네트워크를 늘려 나갔습니다.  

그 다음으로 한 것은 저의 트위터를 알리기 위해 블로그에 저의 트위터 ID에 접근할 수 있는 아래의 이미지를 하나 달았습니다.  이를 통해, 저를 following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노출을 시키고자 한 것입니다.  제 블로그에 달린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트위터의 제 계정에 접근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는 좋은 분이나 저와 관심이 잘 맞아 떨어지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following을 하면서 이 분들의 글을 RT(ReTweeting)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현재 약 한달 정도의 기간 동안 460여 분이 저를 follow 하고 계십니다.  나름 시간 투자를 하면서 네트워킹 과정을 거친 것이지요 ...


Following이 많아지면 정신이 없다?

맞습니다.  Following이 백 명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미 몇 시간 전의 트윗을 뒤돌아 본다는 것이 꽤나 어려워 집니다.  수천 명 단위가 되면 이미 초당 몇 개씩 트위팅 메시지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following을 선택한 분들에게는 나름의 노우하우가 있습니다.  굳이 전체 트윗을 다 보지 않고, 시간 나는대로 눈에 띄는대로 대응을 하는 것이지요 ...

물론 적절한 수준으로 자신이 관리가 가능한 following 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자신의 네트워크의 크기가 다소 줄어드는 것은 감수해야 하겠지요?  

또 한가지 방법으로는 Tweetdeck과 같은 트위터 전용 도구를 이용하는 것도 해결책이 됩니다.  다른 일을 얼마든지 하면서 정리된 트윗 메시지들을 볼 수도 있고, 적절하게 reply를 하면서 관리가 가능합니다.  


트위터는 중독성이 강하게 디자인 되었다.

트위터는 매우 중독성이 강합니다.  중독성이 강하게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이를 부추기는 기전이 있어야 하는데, 트위터의 부추김 기전은 매우 정교하면서도 강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경쟁심리는 follower 수에서 나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나르시즘과 관음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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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소셜 네트워킹을 일종의 소셜 게임과 같은 형태로 발전시켰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천, 수만 명과의 동시 데이트?

그렇지만, 트위터는 일반적인 채팅방이나 인스턴트 메시징과는 크게 다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채팅 방과 같은 경계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저 흘러가는 수많은 메시지의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죠.  여기에 누가 응답을 하든 완전히 자유입니다.  또한, 경계가 없기에 정말로 실시간으로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Following과 Follower 숫자가 늘어나면 자신이 던지는 메시지가 수백 명에게 전달이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누가 듣거나 말거나 수백 명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떠는다는 것은 쉬운 기회가 아닙니다.  여기에 누가 RT라도 하게 되면, 일종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면서 수천, 수만 명에게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커플을 탄생시키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나요?  단체 미팅이라는 것을 주선하지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만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성사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는 수천, 수만의 사람들에게 자신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도구입니다.  물론, 블로그에서도 구독자나 메타 블로그를 통해서 그렇게 될 수 있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에 비해, 트위터에서는 커다란 follower를 가진 사람에게 던진 reply 트윗 하나가 수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RT를 통해 전달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가 외부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생활을 원하신다면 ...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트위터가 적성에 맞는 것은 아닐 듯 합니다.   블로그나 페이스북, 싸이월드는 자신이 필요에 따라 업데이트 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보통 반응을 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 변화에 그리 빠르게 반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트위터는 다릅니다.  실시간으로 계속 정보가 흘러 다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접근했다가 멀어지고, 트윗을 던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일단 네트워킹이 구성이 되면,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의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수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트윗을 하고, 바쁘게 살아가도록 만듭니다.  물론, 이렇게 역동적인 움직임이 트위터의 특징이고 장점입니다.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멀티태스킹 적이면서, 모바일 적인 특성을 가지고, 그때 그때 반응을 해야하는 서비스에 익숙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이런 부산함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정말 트위터가 쓸데없는 서비스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트위터를 제대로 경험도 해보지 않고, 이에 대한 평가를 너무 쉽게 내리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한번 쯤은 제대로 경험을 해본 뒤에 평가를 내려도 늦지 않습니다.  트위터에도 학습곡선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미를 충분히 내려보도록 시도해 보세요.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을 가이드 해줄 수 있는 친구나 동료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갔다 오면 뻘쭘한 것은 현실세계나 가상의 트위터버스(Twitterverse) 모두 똑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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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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