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자 뉴욕 타임즈에 상당히 전투적인 제목의 기사가 하나 떴네요.  전문번역은 제 특기가 아니라서, 일부 내용을 가지고 제 의견을 다소 넣어서 글을 써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이번 마이클 잭슨의 사망사건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고 있는 내용입니다.

원문:  How the Media Wrestle With the Web by NYT


최근 대부분의 긴급한 속보나 중요한 사건들이 다 그렇지만,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 역시 이번에도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가장 먼저 퍼져나갔습니다.  순식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이 병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모두들 이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음에도 소스는 TMZ 하나 였습니다.  TMZ는 타임 워너가 소유하고 있는 셀레브리티 가쉽 사이트로 비교적 정확한 사실을 알리는 곳으로 명성을 쌓은 곳입니다.  TMZ는 잭슨의 사망 소식 역시 가장 먼저 전했고, 대부분의 트위터리안들은 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각 미국의 대부분의 주요 방송과 신문들은 아직도 마이클 잭슨이 혼수상태에 있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속보성은 트위터의 완승, 그러나 만약 틀린 정보였다면?

이와 같이 최근 주요 사건에 대한 트위터의 전파성과 실시간성은 대단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TMZ의 메시지가 혹시라도 잘못된 것이었다면 완전히 잘못된 정보가 전세계를 뒤덮을 수도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어떠한 검증 장치도 없지요 ...   이와 같이 트위터에는 상당히 위험한 요소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에서도 특히 리트위팅(ReTweeting, RT)의 위험성에 대해 다룬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글:  2009/06/26 - 트위터 리트위팅, 잘쓰면 보약 잘못쓰면 맹독


그러므로, 자신이 받은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 자기를 follow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할 때에는 반드시 한 번은 더 생각하고, 그 파장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함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잘못된 소식을 전파했을 때에는 자신의 명성에 흠집을 내기 때문입니다.


소셜 미디어와 기존 미디어의 역할 분담

그렇다고, 블로그나 트위터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일반적인 보도를 하는 미디어들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기존의 전통적인 미디어들은 제보의 사실 여부를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에 비해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는 이러한 "확인과정"이 보통 결여되거나,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블로그나 트위터에도 이러한 확인과정을 거치도록 해야할까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소셜 미디어는 이러한 "확인과정"보다는 개인의 믿음과 대중들에게 미확인 정보라도 한시라도 빨리 알리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이란선거와 관련한 시위 중에 숨진 이란 여성의 죽음과 같은 경우에도 정확한 사망 날짜와 원인 등에 대한 확인이 없더라도 일단은 이를 전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 전파된 소식에 대한 확인작업은 기존의 미디어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검증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향후 소셜 미디어보다는 다소 권위가 있고 여러 정보를 가지고 파악을 한 것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한 뉴스를 보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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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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