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ndreanna from Flickr


비오기 전, 또는 날이 흐릴 때 뼈마디가 쑤신다거나, 온 몸에 통증이 있다고 호소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십니다.  옛날 CF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관절통이 심해지는 것 같을 때 "애미야 빨래 걷어라"라고 하는 장면은 꽤나 여러 가지로 패러디가 많이 되기도 하였죠?

그렇다면 실제로 날씨와 허리통증과 관절통이 실제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정답은 "YES" 입니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지역의 노인들은 신경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습기와는 거리가 먼 건조한 사막지대이지요.  또 연중 무더운 열대성 기후인 괌을 여행한 이후에 관절의 통증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궂은 날씨와 인체 사이에 어느 정도 연관 관계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개원가에는 추운 겨울이나 장마철에 관절염 환자가 훨씬 많이 찾아옵니다.

이처럼 흐리 날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관절 내에 기압을 느끼는 수용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흐린 날은 맑은 날에 비해 기압이 낮아지며 이 때 관절 내의 압력수용체가 통증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무릅이나 허리에 있는 디스크 역시 일종의 관절이기 때문에, 디스크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들은 날씨가 흐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질 수가 있습니다. 

미국의 터프츠대학 뉴잉글랜드 의료센터 Timothy E. McAlindon 박사는 지난 2002년 개별적으로 집계한 기압/기상 데이터와 관절염 환자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기압의 변화가 관절통의 증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하였습니다. 

또다른 이론으로, 날씨가 흐리면 우울한 감정이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일조량의 감소가 멜라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통증이나 우울증이 많아진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아직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신고

WRITTEN BY
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받은 트랙백이 없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