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양재천 인근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와 보니, 아들래미가 새끼곰을 자기가 아파트 옆 근린공원(놀이터)에서 발견했는데 너무 작고 불쌍해서 가지고 왔다면서 이름을 "곰길이"라고 붙였다고 자랑합니다.

곰길이는 아마도  TV동물농장에 나오는 새끼 곰의 이름인 듯한데, 언뜻 보니 정말 곰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야생 곰이 서울 한복판에 있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이 녀석의 정체가 뭘까요?  털 색깔 같은 것은 곰하고 비슷하지만, 너무 날씬하고 꼬리도 조금 있어서 곰은 분명 아닌 것 같습니다.  너구리나 여우 같은 것일까? 싶기도 합니다만 제가 본 것들이랑은 달라서 잘 모르겠군요.  강아지도 아닌 것 같고 ...  

큰 일입니다.  와이프는 당장 양재천에 가져다 버리고 오라는데, 너무 작아서 그냥 양재천에 방사하면 분명 죽게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과일같은 것들을 조금 주었습니다만, 와이프는 절대 집안에 들일 수 없다며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중으로 처치하라는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힘이 별로 없는지 어디 잘 도망 다니거나 하지도 못합니다. 

어디 동물 보호소 같은 곳이 있다면 데려다 주고도 싶은데 ...   이 동물의 정체와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일지 조언 좀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 몇 장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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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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