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영국의 텔레그라프(Telegraph) 온라인 판에 난 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결국 비즈니스 모델 확보를 위해 고객정보를 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Networking site cashes in on friends by Telegraph

웹 2.0 기업들이 적당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 포스트는 지난 번에 올린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무엇인가를 실적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많은 회사들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웹로그를 설립했고, 인간중심적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마할로(Mahalo)의 창립자이기도한 괴짜 CEO인 Jason Calacanis가 또 하나의 웹 2.0 대표기업인 트위터에 메시지로 친구정보를 팔아서 사업을 하라고 했던 글도 소개한 적이 있는데, 페이스북이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것 같네요 ...

관련포스트:

2009/01/29 - [Health 2.0 vs. Web 2.0] - 마이크로 블로깅의 비즈니스 모델은 이것
2009/01/14 - [Health 2.0 vs. Web 2.0] - 웹 2.0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실패하는 까닭

현재 페이스북에 등록된 회원의 수가 1억 5천만명이 넘기 때문에, 단연 세계 최대의 마켓 리서치 데이터베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서, 주로 다국적 회사들이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 마케팅 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계획인데요, 회원들 중에서 제품의 컨셉에 맞는 사람들을 선택해서 설문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미혼이나 기혼자 또는 동성애자 등과 같이 페이스북 가입당시에 선택하고 기록했던 정보가 그 바탕이 됩니다.

작년도 실적에서 페이스북의 광고 소득이 워낙 기대를 밑돌았지만, 즉석 투표 시스템이 최근 다보스 포럼의 리더들에게도 데모가 되는 등 나름대로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국적 회사들의 경우 페이스북의 회원들이 거의 실시간 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마케팅 및 영업정보로 활용하는 것에 대단히 적극적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데모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참 재미있군요.  다보스 포럼에서 이용된 것은 팔레스타인에 있는 회원들과 이스라엘에 있는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세계평화에 대한 똑같은 설문을 실시했으며, 또한 미국의 오바마가 추진하는 부양대책의 효과에 대해서도 미국의 12만명 회원에게 설문을 했는데 60%가 부정적으로 응답을 했군요.

페이스북이 다보스 포럼에 가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데에는 다목적 포석이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페이스북이 기본적으로 대학생과 중고생들을 중심으로한 SNS 사이트로서의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비즈니스를 연결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적인 비즈니스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는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면서 그들의 이미지를 보다 진중하고 심각하게 바꾸어 가면서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성인에게 어필하려는 의도가 컸다고 합니다.

2007년 마이크로소프트가 투자할 당시만 하더라도 페이스북의 가치는 무려 20조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도 실적부진과 동시에 글로벌 위기로 현재 페이스북은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동의 부호들에게 펀딩을 요청했다는 소문도 있었고 종업원들에게 주식을 좋은 가격에 팔려던 계획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과연 페이스북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리나라라면 아마도 회원들이 결사반대를 하면서 난리가 났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서인지, 페이스북이 돈을 벌게 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서인지 의외로 회원들의 반대는 그다지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자신들의 민감할 수도 있는 프라이버시 정보가 사업에 이용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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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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