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한국 사람들에 대해 가장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터키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여러 명의 터키 의사들을 알고 있고, 그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 기억을 가지고 오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우리가 터키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별로 없는 듯 싶다.  최근 대한항공에서 이스탄불까지 직항이 생기고, 이제는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서 과거보다는 터키에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터키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터키에 협력을 원하는 의사들이 있어서, 그들의 수도 앙카라에 다녀왔는데 그들의 역사와 너무나도 밀접한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놀라고, 또한 그들의 자부심과 우리가 알고 있는 너무나 서유럽적인 역사관 및 문화관이 얼마나 편향된 것인지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놀랐다.  혹시 터키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름다운 볼거리가 많은 이스탄불도 좋지만 꼭 한번 그들의 수도인 앙카라도 가보고, 특히 그들의 고대 역사를 보여주는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The Museum of Anatolian Civilization)과 터키 공화국을 세운 터키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타투르크가 있는 독립기념 박물관을 둘러보고 터키 사람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져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터키는 동쪽으로 이란, 아르메니아, 그루지아 남쪽으로 이라크, 시리아, 북서쪽으로 불가리아, 그리스와 국경을 접하고, 북쪽으로 흑해, 남쪽으로 지중해, 서쪽으로 에게해, 마르마라해를 접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적 위치로 인해 역사적으로 동방과 서방의 문화를 연결하는 교차로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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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본래 중앙아시아 족속으로 그들은 자신들을 투르크라고 한다.  한문으로 이를 번역한 것이 돌궐인데,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에서부터 깊숙히 관계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투르크 족은 중앙아시아에서 만주에 이르기까지 꽤 넓은 지역에 분포해서 살고 있었는데, 4~5세기에 이르러 러시아 근방에서 고구려에 접하는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당시 수나라의 획책으로 돌궐제국이 동, 서로 분열되는데, 동돌궐은 수나라와 맞서 고구려와 동맹을 맺고 전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당나라 때에 이르러 돌궐제국이 멸망하고 동돌궐 유민의 일부는 고구려 유민들과 발해를 건국하고, 일부는 서돌궐로 이동하여 이후 아랍 지방으로 이주하여 셀주크 투르크 제국을 건설하였다.  셀주크 투르크는 몽골제국에 의해 멸망한다.  이후 13세기 오스만 투르크가 일어나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동로마제국을 멸망시키는데, 오스만 투르크의 위세는 20세기까지 식지 않는 천년왕국으로서 세계를 지배한 국가의 하나이다.

그동안 꾸준히 접촉한 터키 의사의 초대로 방문한 터키 ... 앙카라에서의 첫 날은 저녁 시간에 터키의 전통음식 레스토랑에 초대받은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호텔에서 바라본 앙카라 시내의 모습 ... 멀리 독립기념 박물관이 보인다.

이것이 가장 전통적인 터키 음식이다 ... 속이 빈 큰 구운 빵을 뜯어서 앞에 있는 다양한 삶은 음식들을 싸서 먹는다. 
물론 뒤에는 터키 최고의 전통 음식인 케밥(Kebap이 따라 나온다.



뒤이어 나온 음식은 ... 터키를 대표하는 요리 케밥 !  다양한 종류의 케밥이 섞여서 나온 컴비네이션 디쉬이다.
첫날은 참 맛있게 먹었는데, 매일같이 케밥만 먹다보니 나중에는 참 느끼해서 고생을 했다.


터키의 요리는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요리에 꼽힌다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기가 참 힘들다.  터키는 다양한 역사/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음식 종류도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다양한 케밥이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다. 주재료는 쇠고기, 양고기이지만 닭고기도 많이 있다.  케밥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숯불 회전구이인 도네르(Doener) 케밥, 꼬치구이인 시시(Shish) 케밥, 도네르 케밥에 요구르트와 토마토 소스를 첨가한 이슈켄데르(Ishkender) 케밥 등이 유명하다.  위의 접시에는 이들이 섞여 있다.

다음 날에는 하루 종일 비즈니스로 바빴고, 3일 째에는 앙카라의 가장 유명한 박물관 두 곳을 다녀왔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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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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