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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대한 글도 많이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입니다.  미국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 중의 하나이고, 그런 만큼 스포츠과학 및 의학에 대한 연구도 많이 진척이 되면서 관련 지식이 꽤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기도 하는 스포츠입니다.

오늘은 아직 자라고 있는 과정의 리틀야구 선수의 피칭 수와 어깨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틀야구 선수의 어깨와 팔꿈치 보호와 관련한 한계투구수를 정하는 것은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투구수가 많아질 경우 어른들과는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지켜줘야 되는 가이드라인이기도 하지요.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과다한 투구수가 어깨에 가까운 상완골(humerus) 부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병적인 어깨관절의 내회전(internal rotation) 장애(glenohumeral internal rotation deficits, GIRD)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 몸은 언제나 사용량에 맞게 나름대로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이 커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과다하게 투구를 하게 되면, 투구를 할 당시에는 어깨가 아프지 않더라도, 지나친 사용으로 인해 어깨 뼈의 발육이 정상과 다른 형태로 진행이 되어 향후 성인이 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는 프로야구 선수가 된 다음의 투구수 조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초중등학교 시절의 투구수 조절입니다.

BunkhartMorgan 등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성인 야구선수의 어깨통증과 어깨의 내부조임증상(internal impingement)의 가장 흔한 원인이 어깨 내회전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발표된 바 있고, 2005년 미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Meister K, Day T 등의 논문에 따르면 야구선수의 어깨가 나이가 들수록 회전반경이 줄어들며, 이로 인해 어깨에 가까운 상완골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ASMI(American Sports Medicine Institute, 미국 스포츠의학 연구소)에서는 다음과 같은 피칭 수 제한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 나이 기준입니다).


 나이 게임당 투구수 주당 투구수 시즌당 투구수 연간 투구수
 9~10세 50개 75개 1000개 2000개
 11~12세 75개 100개 1000개 3000개
 13~14세 75개 125개 1000개 3000개


부연설명 하면 여기에서의 피칭 수는 게임에서 실제 피칭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연습 피칭이나 야수로서 던진 수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또한 최소한 1년에 3개월은 쉬어야 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정말 최소한의 피칭만 요구하지요.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경기에서 공을 던진 이후에 회복기간을 충분하게 가지는 것인데,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피칭 수 기준).


나 이 하루 휴식  이틀 휴식  사흘 휴식  나흘 휴식 
8-10  21 34  43  51 
11-12  27  35  55 58 
13-14  30  36  56  70 
15-16  35  38  62  77 
17-18  37  45  62  89 


마지막으로 Lymon S, Fleisig G 등이 미국스포츠의학저널 2002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구종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를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습니다.


직구: 8-10세,  체인지-업: 10-13세,  커브: 14-16세,  너클볼: 15-18세, 
슬라이더: 16-18세,  포크볼: 16-18세,  스크루볼: 17-19세


바꿔 말하면 위의 순서대로 어깨와 팔꿈치에 부담이 가는 구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직구와 체인지-업을 위주로 익히는 것이 어깨를 보호하는 데 좋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지요 ...

이 내용은 메이저리그를 포함한 미국 스포츠의학 팀탁터 워크샵에서 연수하면서 배운 정보이기 때문에, 최소한 미국 쪽에서는 정통한 정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의 지도자들은 조금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어서 적용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아직 체계적으로 아시아계 선수들의 연구가 이루어지지도 않아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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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조건: 피칭의 단계를 이해한다.

    Tracked from 하이컨셉 & 하이터치  삭제

    좋은 투수가 되려면, 단순히 연습만 많이 해서는 안됩니다. 피칭의 원리와 단계를 명확히 이해를 하고, 자신의 피칭 폼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하겠지요? 현재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이자, 한국이 낳은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선동렬 감독의 경우 중고등학교 학생시절부터 자신의 피칭 폼에 대한 자잘한 메모를 적으면서 계속 공부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운동하면서도 정말 일류가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특히 스포츠과학과 체육학,..

    2009/01/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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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ieBe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야구를 혐오, 증오!! 합니다...
    야구 자체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야구 때문에 축구가 상대적 박탈감을.....ㅎㅎ

    그런데 저런 기준이 있었군요...
    일본 야구 만화를 보면 예선부터 결승까지 투수 하나가 완투하는걸 하도 많이 봐서리......ㅡ.ㅡ;;;

    2009/01/10 11:35
    • BlogIcon 하이컨셉  수정/삭제

      ㅋㅋ .. 그게 일본야구랑 미국야구의 가장 큰 차이점 같아요. 일본에서는 선수의 혼과 근성을 또 무지 중시하잖아요 ^^; 선수생명은 확실히 단축된다고 봐야죠. 어깨와 팔꿈치가 자랄 때이기 때문에 비정상 발육을 할테고,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요.

      2009/01/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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