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온라인판 월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따르면 미국의 가계빚이 1952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를 링크합니다.

http://online.wsj.com/article/SB123120525879656021.html


보통이라면 가계의 빚이 줄었다는 것은 좋은 뉴스가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저축이 늘어나게 되면 자산의 여유분도 늘게 되고, 투자도 촉진될 수 있으며 그만큼 국가적으로 여력이 커진다는 것이니까요 ...

그런데, 최근과 같은 불황이 그늘이 짙은 경우에는 좋은 뉴스만은 아닌 듯 합니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인다는 것이고, 그만큼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인데요 ...  어느 정도는 소비를 해야 돈이 돌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텐데, 이런 부분의 심리악화의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1952년 이후 미국의 가계빚은 단 한차례도 줄어들지 않고 늘어나기만 했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미국이라는 나라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무생각없이 빚이 저렇게 늘어나도 멀쩡한 것을 보면요 ...  가계빚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8년 3분기 집계 통계이구요, 같은 연장선 상에서 미국의 소비지출 성장도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 역시 17년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적절한 심리의 진작을 통해 소비를 어느 정도는 늘리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할 듯 합니다.  미국정부에서는 지출을 늘리고 있는데, 정작 지원을 받은 사람들은 돈을 쓰지 않고 있으니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립서비스도 필요할 것 같구요 ...   그런 차원에서 몇 주전에 MB가 "한국 사람들 주말에 차밀리는 것 보니,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말이 얼마나 황당한 발언이었는지 ...

작년 초만 하더라도 저축률을 계산할 때 마이너스가 나왔다고 하니까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번 것보다 쓰는 비용이 더 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니, 어느 정도의 저축률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속도인데요 2008년 4분기 저축률이 3~5%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2009년에는 6~10%까지도 될 것으로 골드만 삭스가 지난 주에 예측했습니다. 

저축이 늘어나면서, 소비는 좀더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지출은 늘리고 있고,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잠기기만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지출확대도 중요하지만, 소비를 어느 정도 높일 수 있는 심리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단지 통화만 가지고 장난치면 먹히는 시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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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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