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최근뉴스와 관련한 글들을 많이 안 써왔는데, 오늘은 여러가지 뉴스가 겹치고, 여러 시사점들이 많아서 간단히 정리하고자 펜을 들었다.  


요 며칠간 관심있게 본 소식과 루머 등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노키아의 '불타는 플랫폼', 아이폰의 나노 출시 소문 ($200달러/3인치 이하의 저가), 카카오톡이 700만 사용자들 돌파, 다음의 마이피플 서비스  mVoIP 도입으로 무료문자+무료통화, 실시간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급격히 커짐 (구글은 2012년 모바일 광고만으로 안드로이드 1대당 $10 가까운 수익) ...


다들 크게 관계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모두 관계가 있는 소식이다. 더 이상 '스마트'가 키워드가 아니라 '저가혁신'이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조만간 아마존에서 안드로이드 3.0이 탑재된 저렴한 컬러 킨들을 내놓을지도 모를 일이다. 올 하반기 아이폰 나노의 소문이 현실화되면, 안드로이드 진영에 노키아까지 가세하면서 정말 저렴하면서 그럭저럭 괜찮은 스마트폰이 여럿 등장할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에서도 작년에 프리미엄 전략으로 재미를 봤던 삼성전자의 독주보다는 LG전자, 팬택 등의 중저가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을 수 있는 여러 제조업체들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면 노키아가 큰 변수가 될 수도 있다.


카카오톡의 700만 돌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필자의 아들래미도 초등학교 5학년인데, 아이패드에 카카오톡을 설치하고 쓴다. 무료문자가 주는 이득은 생각보다 크며, 특히 학생들(대학생 포함) 계층에 있어서는 매우 커다란 유인책이 된다. 결국 서비스까지 결합해서 생각하면,  여러 경험에 대한 TCO(Total Cost of Ownership, 총소유비용)가 가장 중요하게 될텐데, 저가의 스마트폰 + 저가의 데이터요금제에 무료문자/통화 서비스를 통해 급속한 대중화를 이루면서 스마트폰과 앱 시장이 활성화되고, 무료 앱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광고가 활성화되는 것이 올해 하반기의 가장 커다란 물결이 될 것이다. 여기에 기름을 붓는 것이 다음의 출시하는 마이피플이다. 카카오톡에 무료통화를 결합시키는 mVoIP 를 도입시켰는데, 카카오톡에서 빠른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마이피플이 이를 무기로 빠르게 따라잡을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어떨까? 안그래도 무료문자 때문에 머리 아픈데, mVoIP 까지 이렇게 급속하게 대중화를 하게 된다면 정말 큰일이다 싶을 것이다. 그래도 어쩌랴? 결국 소비자들이 원하고 사회의 가치가 디스카운트를 요구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3사 중에 저렴한 스마트폰+저렴한 데이터요금제에 처음부터 카카오톡/마이피플을 탑재해 서비스하는 곳이 나온다면 학생들 및 저렴한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곳이 나오겠냐고? 만약 이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제4 이동통신사가 이 시장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와이브로를 중심으로 데이터 중심의 판을 짜는 신규이동통신사는 파괴적 가격전략으로 해당시장을 순식간에 장악할수도 있다. 방심하다가는 현재 1/2 등을 하고 있는 SKT와 KT가 순식간에 내려않는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


그런데, 제목에 실시간 압축기술은 왜 적어 놓았을까?  이런 변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기술요소이기 때문이다. 물론, 데이터 용량이 충분하고 저렴하면(오늘날의 유선망처럼) 별 상관이 없겠지만, 저가혁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요소기술이다. 마이피플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수많은 mVoIP 서비스 들이 보급되면서 올해에는 본격적인 대중화가 될 것이다. 미국에는 이미 음성통화량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VoIP 서비스의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제는 이런 서비스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마이피플은 100M에 음성통화 1000분, 영상통화 300분이 가능합니다." "카카오톡은 100M에 유선통화보다 나은 음질을 보장합니다" "새로운 mVoIP 서비스는 완전한 실시간에 3G 환경에서도 통화가 끊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등등. 결국 데이터량이 승부를 가른다면 실시간에 적은 데이터량을 요구하면서도 나은 음질을 보장하고,  서비스의 질(QoS, Quality of Service)을 보장하는 기술이 핵심기술이 된다. 여기에 서로 다른 mVoIP 서비스 간의 통신을 위한 표준화나 연대 등이 당분간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물론 차차세대에 유선수준의 데이터 인프라가 갖추어지는 시점(5년은 걸릴 것이다)에는 게임이 달라지겠지만 ...


여기까지 생각하면 애플이 아이폰 나노를 저렴하게 내놓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더 이상 '스마트'가 엣지가 없다. 결국 시대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파격적이면서도 저렴한 형태의 '서비스'와 함께 아이폰 나노가 나온다면 애플은 또다른 판 바꾸기를 시도하는 것이 된다. 그게 성공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 (애플과 저가는 잘 안 어울리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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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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