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유명한 과학잡지인 사이언티픽 어메리칸 (Scientific American)에 다소 센세이셔널한 기사가 하나 떴습니다.  피임약과 성적 취향에 관한 글인데, 원문은 아래를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http://www.sciam.com/article.cfm?id=birth-control-pills-affect-womens-taste


최근 연구에 따르면 피임약을 지속하거나 끊는 경우에 여자들이 남자에 대한 취향이 변할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연구는 냄새와 관련되어 있다.  남자의 체취는 보통 MHC(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유전자는 면역체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연구자에 따르면 여자들은 보통 자신이 가지고 있는 MHC 유전자와 다른 사람의 체취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근친결혼이나 비슷한 유전성향을 가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자손들의 열성유전자 발현에 따른 면역저하를 본능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연구결과는 Proceedings of Royal Society 라는 저널에 발표되었는데, 이러한 일반적인 경향이 여자가 피임약을 복용할 경우 비슷한 MHC 유전자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한다고 한다.  어째서 피임약이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임신이나 호르몬의 변화(피임약을 먹음으로서 마치 임신을 한 듯 몸이 착각)가 이미 만들어진 자손을 친척들에 의해 보호하려는 본능이 작용하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작년 Psychological Science에 소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MHC 유전자가 비슷한 남자와 커플이 된 여자는 성적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적고, 파트너를 속이는 경향이 MHC가 다른 유전자를 가진 커플에 비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자들의 경우에는 MHC가 비슷한 남자들과 데이트를 시작할 개연성이 높지만, 성적으로 만족을 못시키고 떠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반대로 MHC가 다른 남자와 연인관계를 유지하다가 피임약을 끊으면 그 남자에게 훨씬 더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논문의 공동저자인 리버풀 대학의 크래이그 로버츠 교수는 "이 유전자는 연인관계를 견고하게 만드는데 강력한 효과를 자랑합니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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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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