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의 이틀 째입니다.  이번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분리하고 있는 보스포러스 해협(Bosphorus strait)을 건너보기로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곳이고, 역사적으로도 무척 중요한 곳입니다.  해협의 길이는 약 30km 정도이고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곳이 약 750m 정도인데, 수심이 깊고 물살이 강하기 때문에 1973년에 보스포러스 다리(Bosphorus bridge)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배를 이용하지 않으면 건너다닐 수가 없었던 곳입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의 위성사진입니다.  좌측이 유럽, 우측이 아시아 대륙 ...


보스포러스 해협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무척이나 중요한 거점으로 여겨졌던 곳입니다.  고대 국가들이 전쟁을 많이 했고, 특히나 로마제국의 역사는 전쟁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전쟁의 기록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 로마제국의 황제들은 언제나 지정학적으로 수도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곳들을 찾았습니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이런 조건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해협이 크고 넓으며, 수심도 깊고, 동시에 양안의 지형이 절벽처럼 가파르기 때문에 감시를 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세우면 모든 방향에서 오는 적들을 감시할 수 있었지요 ...  천혜의 요새와도 같은 곳입니다.

이런 요새와도 같은 지형에 반한 로마제국의 황제인 콘스탄틴 대제가 330년에 이스탄불(당시의 비잔튼)에 수도를 정하면서 도시의 이름을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변경합니다.  그러면서, 이곳이 동로마제국의 수도가 되지요 ...

동로마제국은 서로마제국과는 달리 상당히 오랫동안 존속을 하는 천년왕국의 역사를 이룹니다.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지속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은 그렇게 정복하기 어려운 요새도시 였습니다.   사실 오스만투르크도 몇 차례를 해협을 통한 상륙작전을 펴다가 실패를 하고, 결국에는 배를 해협에 띄운 상태로 동로마제국을 현혹한 뒤에 주력 군대를 멀리 대륙을 돌아서 후방으로 공격하여 함락에 성공했다고 하니 고대 역사에 있어서 이만한 요새도시도 별로 없었을 듯 합니다.


차를 타고, 보스포러스 다리를 건너고 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 아시아 대륙으로 건너가는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 쪽에서 바라본 보스포러스 다리의 전경 ... 상당히 멋집니다. 


 
밤에는 더욱 멋지다고 하는군요 ...  이렇게 ... (영문 Wikipedia에서 가져온 사진)

이제 배를 한 번 타봐야 겠지요?  이스탄불도 해협과 골든혼과 같은 물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수상택시나 배가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선착장도 여기저기 많구요, 택시보다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보스포러스 다리 근처에서 다음 여행을 하려는 여러 관광지가 가까운 그랜드바자(Grand Bazzar)/스파이스바자(Spice Bazzar) 근처로 이동하기 위해 배를 이용하였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데, 이렇게 멋진 이슬람 사원도 보이고 ...


보스포러스 해협을 가로질러 이스탄불로 들어오는 커다란 유조선도 눈에 들어옵니다.


여전히 군사적인 전략지로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듯한, 레이더 기지도 있고 ...


전 세계의 여행자들을 실어나르는 커다란 페리 여객선도 있습니다.



이 멋진 궁전은 터키의 아버지라 부르는 아타투크가 숨을 거둔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제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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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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