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웹 환경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정보가 HTML 페이지에 묻혀 있지만 (그것도 너무 많이, 그리고 증가속도도 너무 빠르죠), 이를 효과적으로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수 없는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웹 3.0 이라는 용어는 아직까지 웹 2.0 만큼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도 아니고, 구현이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만 아마도 웹 3.0 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진정한 시맨틱 웹 (semantic web) 일 것입니다.  

아마도 시맨틱 웹이라는 용어 만큼 기술을 설명할 때 꽤나 많이 이용되면서도 그 실체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또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좀 쉽게 표현을 한다면 웹 사이트에 있는 정보들을 보다 효과적이면서도 자신들이 원래 생각한 의도와 의미에 맞도록 제공을 하고, 동시에 정보를 찾거나 이용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의미의 전달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웹 서비스의 등장이 필수적이겠지요.

이러한 웹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는 웹 서비스 API를 크게 나누어서는 2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마존이나 딜리셔스(del.icio.us), 또는 플리커(Flickr)에서 제공하는 REST API 이고, 다른 하나는 일단은 자신들의 정보를 지키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서 제공하는 매쉬업(mashup) 입니다.  매쉬업 서비스로는 대퍼(Dapper), 테클로(Teqlo)Yahoo! Pipes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웹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마존 웹서비스 (AWS, Amazon Web Service)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마존의 AWS는 차세대 웹 환경의 미래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아마존의 CEO 제포 베조스(Jeff Bezos)는 아마존이 WebOS 전략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웹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적도 있습니다.  아마존의 WebOS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한 번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AWS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그들이 최초로 웹 서비스를 활용한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을 시연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아마존에 있는 수 많은 제품 카타로그의 내용이 모두 공개되고, 이를 아무런 제약이 없이 접근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쇼핑 카트위시 리스트(wish list) 등과 같은 핵심적인 아마존 서비스도 직접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아마존에 있는 수 많은 제품들에 대한 검색도 가능합니다. 


웹 서비스 API 문화를 연 del.icio.us

차세대 웹을 위한 선봉에 선 또 하나의 기업은 대표적인 웹 2.0 기업으로 불리는 del.icio.us 입니다.  이 회사는 웹에서의 API 문화를 처음으로 공개한 회사 중의 하나로도 유명합니다.  이들이 공개한 API를 통해 많은 서비스들이 새롭게 만들어 졌습니다.  del.icio.us의 API가 AWS와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베이스를 완전히 개방하지는 않는다는 점 입니다.  대신 권한이 있는 매쉬업(mashup)들이 del.icio.us에 저장되어 있는 사용자 정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예를 들어, 응용 서비스나 프로그램이 포스트를 새로 추가하거나, 태그를 업데이트 하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웹 환경을 제공하는 Dapper, Teqlo, Yahoo! Pipes

Yahoo! Pipes
는 2007년 야후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로 RSS 피드들을 리믹스 해줍니다.  이와 비슷한 기술을 선보인 것이 바로 Teqlo인데 사람들이 매쉬업과 위젯을 웹 서비스와 rss를 통해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 다음과 구글이 제공하는 위젯도 이런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Dapper는 어떤 웹 사이트이건 쉽게 스크랩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통해 매우 쉽게 스크랩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개방된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이다.

과거의 개념은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이것을 회사가 소유하게 되면 이것이 상대적인 우위를 가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개방된 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받는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더이상 정보를 지키기 위해서 고민하거나 걱정하기 보다는 API를 통해서 이를 제공하고, 이 정보를 활용하여 이익을 얻는 곳이 있다면 아주 작은 비용을 청구하는 형태의 비즈니스가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입니다. 

웹이 점점 더 리믹스가 될 수록 전체적인 시스템은 플랫폼이자 동시에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형태로 변해가게 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그런 시기가 오지는 않았습니다만 ...  아마도 앞으로 더욱 많은 다양한 웹 서비스 API 들이 공개될 것이고, 이들을 통한 웹 상에서의 영토전쟁은 그 서막이 올랐습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어디가 될까요?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거대기업일까요?  아니면 여러 작은 기업들의 특화된 서비스들도 같이 빛을 발할 수 있을까요?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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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미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의 세계라고 합니다. 너무 메마르고 딱딱한 이야기보다는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 그리고 의학과 과학을 포함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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