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도입을 놓고, KT와 신경전을 벌였던 SKT가 트위터 관련해서는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네요.  아마도 트위터에서 맹렬한 활약을 하고 계신 @nerdstory 님의 영향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트위터 오픈 API를 이용해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SMS(#8948) 를 통해 Twitter에 올릴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수신자가 #8948 이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트위터에 글을 문자로 올릴 수 있습니다.  문자 무제한 쓰는 사람의 경우에는 공짜로 트위터를 휴대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 됩니다.

가입절차도 무지하게 간단합니다.  트위터 로그인을 하고, 휴대폰 전화번호를 적어넣으면 바로 인증번호가 날아오는데, 인증번호만 넣어주면 완료.  가입하고 첫번째 테스트 트윗 날릴 때까지 1분도 안 걸렸습니다.


저는 인증완료를 했기에 이렇게 화면이 뜨네요. 
인증 안한 사람은 전화번호 받고, 인증번호 받고, 인증번호 입력하면 끝납니다.


문자를 찍어넣고, #8948 번호로 테스트 문자를 보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아래처럼 성공 !



정작 이 소식을 저희에게 제일 먼저 알려주신 전자신문 조인혜 기자님(@bluefish69)은 SKT 가입자가 아니어서 못 쓴다고 슬퍼하시네요!

이제 최근 신문사들이 미투데이와 트위터를 놓고, 트위터가 문자 서비스를 못쓰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못하게 되지 싶습니다.  SKT의 서비스에서도 보듯이, 트위터 API는 다루기가 매우 쉽고 이통사가 마음만 먹으면 며칠 내에라도 문자연동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SKT가 포문을 연 이상, KT와 LGT에서도 트위터 관련 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요?  아이폰 관련 부정적인 뉴스들(GPS 관련 국내법)로 마음이 우울했었는데, 그나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쁩니다.


P.S. 

제가 글만 쓰다 보니 정작 중요한 주소를 알려드리지 않았네요. SKT 트윗 SMS 베타 서비스 홈페이지는 아래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P.S. II

현재 SKT 본사 측의 연락으로, 개발자들이 진행했던 TwitSMS 서버가 운영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SKT 내 개발자들이 Happy Try 라는 아주 좋은 취지의 프로젝트 (구글의 80:20 프로젝트와 비슷하군요, 20%는 신규서비스 베타 개발하듯이 하는 ...)에서 시작했는데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못하게 한다면 SKT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꼴이라 하겠습니다.  

아주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구글의 @joshu 가 진행하는 TinyThread 프로젝트 입니다.  TwitSMS 보다도 훨씬 못하고 버그 투성이 서비스로 시작해서, 매일 같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 사이버 분향소도 여기에 만들어졌죠.  빠른 시일 내에 단순히 실험적인 시도를 못하게 하는 기업문화에 의한 중단으로 보인다면 이와 관련한 포스팅을 올리겠습니다.


P.S. III

새로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SKT 본사측의 요청은 MO 번호 사용과 관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MO 번호 사용은 이통 3사가 모두 합의해야 한다고 ... KT/LGT가 SKT에 긴급회의 요청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라면 SKT측에서 이런 혁신을 내부에서 누른 것이 아니라, 절차 상의 문제에 의한 것이므로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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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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